산티아고 데 쿠바https://img.withvolo.com/glNSngF2thhURXc-aGI4pHfy-3I=/218x164/smart/cover%2Fdefault_coverimg_19.jpg

산티아고 데 쿠바

0504 내가 이 엿같은 나라에 다시 올 일은 없을거다. 무조건 자기 맘대로. 이틀 전에 3시15분 차를 예매했는데 오늘 체크인을 하니 그 차가 full 이라서 하바나에 새벽에 떨어지는 3시20분 차를 자기멋대로 준다. 내가 창구에 항의를 했는데도 마찬가지다. 한국어로 막 욕을 하면서 어쩔수없이 자리에 앉았는데 너무 짜증나고 억울하고 지금까지 쿠바에서 참을 수 밖에 없었던 모든 일이 한꺼번에 터져버린 것 같았다. 그저 내려놓으라니. 여행객에겐 가혹하고 이기적인 말이다. 불합리한 것까지 참으면서 내려놔야하는 곳이라면, 내가 모든 걸 버티고 자학하면서 있을 필요가 없다. 참으면 참을 수록 나는 내려놓지 못하는 치졸한 인간이 되는 것 같아 자존감이 낮아질것만 같다. 창구 앞에 앉아 울고 있으니 티켓을 줬던 직원이 나와서 3시 20분 차는 새벽 5시에 도착하고 3시 15분 차는 중간에 서고 서고 해서 7시에 도착한단다. 마치 자기가 나를 생각해서 그 표를 준 것처럼 생색을 내면서. 난 5시에 하바나에 가면 할게 없다, 알고 3시 15분 차를 예매한거라고 하니 표를 바꿔준다. 이 무슨 상황이지. 이 나라는 뭘까. 하나 하나 따지고 항의하고 알아봐야 제대로 여행할 수 있는 나라인걸까. 얼른 떠나고 싶다. 어디든 이곳보다는 천국일것만 같다.

May 01 2018 - May 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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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고베이->마이애미->쿠바https://img.withvolo.com/5HmUUu4vgDeJkbtoytihcoG3wIA=/218x164/smart/2a758b24342a62ae9db4f7dcd67e07b5%2F1d3c03d6-c179-4d68-b2cd-6cc3d19107e9-926b66ca67f5fd1dee9c057413709b1945359551.jpg

몬테고베이->마이애미->쿠바

오늘 아침부터 아빠가 보이스톡이 와 있어서 다시 걸었다. 통영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길이라는 아빠 목소리가 안 좋다. 술을 드셨는가부다... 연락해라는데 난 인제 연락못한다고 여러번 보이스톡을 했다. 민승이랑도 통화하고 마지막으로 엄마한테 했다. (어제 솔이는 엄마랑 통화한다고 로비로 갔다. 우리가 쿠바에서 인터넷없이 생활하는 동안 어버이날이라며...) 그래도 엄마한테 연락은 안될거라고는 알려줘야할 것 같아 두번 정도 했으나 연락은 안되었고 오분뒤에 다시 통화가 걸려왔다. 여보세요 했으나 너무나 평소와 같은 평소보다 더 기분좋은 듯한 여보세요 목소리... 그냥 간단하게 이제 쿠바가서 연락못해요. 말레이시아 갔다면서요 했는데 갑자기 눈물이 날것 같더라. 서둘러 끊으라는 보안관말에 얼른 끊었다. 그리고 내 잔고와 아빠에게 돈을 부쳐달라고는 했는데 아빠가 술 드셔서 안될것 같다는 말도 했당. 그렇게 다시 엄마가 걸려온 보톡을 받고 이런저런 설명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흠... 뭔가 마음이 한결 나아졌다. 다시 아침으로 돌아가 우린 새벽다섯시가 안되서 로비로 내려갔으나 앞에서 대기중이닷 택시가. 우린 올까? 하며 걱정했지만 제이가 내려서 우릴 반겨준당. 택시를 타고 공항을 가는데 10분도 안되서 도착하더라ㅋㅋㅋ허허허허 근데 15불이나 받아 쳐먹다니.... 미치겠다. 그렇게 공항에 도착해서 남은 5불을 주는데 5불 더 달란다 미친놈이... 내가 이래서 하... 아무리 우리가 호구로 보여도 작작해야지... 남자새끼가 한입가지고 두말하지를 않나... 지 비지니스면 신뢰가 있어야지 아진짜 겁나 따질걸 그랬다. 지가 뭐 기사 줘야된다며 오불 더 달라고 하길래 니가 오불만 주면 된다며 나 오불 냈어. 그리고 나 돈 없어. 라고 이야기했고 지도 양심에 가책은 있는지 눈도 못 마주치고 take care라고 말하고 간다. 이런 것들때문에 그 나라 이미지가 와장창 깨진다 휴... 아무리 못사는 후진국이고 돈을 밝힌다지만 약속했던 거랑 다르고 첫말 다르고 뒷말 다르면 기분이 나쁘다. 그렇게 우린 체크인을 하러 갔는데 망할 아메리칸 항공 맨날 수화물값 내래... 그지같애. 근데 우리가 여기서 자메이카에서 마이애미 경유 쿠바가 아니라 자메이카-마이애미 따로 마이애미-쿠바 이렇게 두번 끊어 표를 결제를 하는 바람에 골때리게 생겼다. 융통성 있게 카운터에 있는 애가 경유로 해주지... 흠 안된다고 하길래 우린 어쩔 수 없이 수화물을 한번 더 붙여야하고(추가 25불) 미국 입국을 한번 더 해야하고 짐을 또 찾아야하고 체크인을 한번 더 하고 쿠바 비자를 무려 100불이나 주고 사야하며 짐을 한번 더 붙여야한다.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미친거아니가ㅋㅋㅋㅋㅋ쿠바 비자가 100불이나 받아 처먹는것도 맘에 안들고 돌았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똥같다 아메리칸 항공😤 다신 아메리칸 항공 이용안할련다...

May 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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