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Aug 24 2018
스무살, 다시 비행기에 오르다

인천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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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 빈치 국제공항

이탈리아IT

나는 다시 유럽행 비행기에 올랐다.
어디를 다녀왔는지 기억조차 나지않는 여행.
패키지에 대해 안좋은 인식만 갖고 돌아왔던 여행.
하지만 난 패키지여행으로 다시 유럽을 만났다.

4년전 떠났던 여행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요즘 애들은 차에 타면 이어폰을 딱 꼽고 내 말을 안들어~ 가이드라는게 이렇게 힘들다?’
사춘기였던 나를 돌려서 까던 가이드.
‘자 빨리빨리! 유명한 것만 보고가면 되지~’
아침일찍부터 저녁늦게까지 진행되던 스케줄.
‘남는건 사진뿐이야!!’
쉴새없이 사진을 찍자는 엄마.
나에게 패키지 여행이란 ‘믿고 걸러야 할 것’이 됐다.

그런 내가 또다시 패키지 여행을 다녀오게됐다.
이유는 나를 20년간 키워주신 할머니 때문이다.
할머니를 모시고 열흘간의 자유여행은 차없이 힘들었기때문이다.
엄마가 선택한 4년전과 동일한 여행사의 패키지제품은 나를 의심하게 만들었고, 불신이 가득찬 채로 할머니, 엄마, 그리고 막내 이모와의 3대가 함께한 유럽여행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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