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Dec 24 2018

회사

대한민국KR

대구국제공항

대한민국KR

수완나품 공항

태국TH

공항에 일찍 가서 기다리자는 엄마그리고 할머니 때문에
회사에서 3시간이나 일찍 퇴근했다
앞으로 6일간 떨어져 있어야하는 남자친구가 마음이 안 좋았는지 공항까지 데려다주고, 같이 밥 먹자고 해서 4시20분쯤 나왔다.

나는 남자친구차를 타고
엄마는 할머니 차를타고
각자 밥을 먹고 공항에서 만났다.

“크리스 마스 이브라고
굳이 서두르지 않아도 돼”

대구공항 근처에 도착하니 다섯시쯤 밖에 안됐었다.

엄마랑 할머니는 차가 많이 막힐거라고
일찍 출발하고 싶어해서 각자 만난 것.

회사에서 대구 공항까지 한차례의 차 막힘도 없이
내비 시간으로 26분이 걸렸다.

엄마랑 할머니를 모시고
잘 다녀올 수 있을까?

오후 6시쯤
공항에서 모였다.
먼저 줄을 서고있던 엄마랑 할머니를 찾아 갔더니
새치기를 하라고 막 끌어당기고
나는 뒤에가서 줄을 서겠다고 버티고
실랑이를 하다가 뒤에 서있던 커플에게 양해를 구하고 줄에 맞춰서서 바우처를 막 꺼내고 있는데
티웨이 직원이 다가왔다

"손님 어디 가십니까?"

"다낭..아니 방콕이요!"

그때 다낭이 왜 나온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으로 혼자 준비해본 해외여행이 많이 떨렸던것 같다.

"죄송하지만 이 줄은 세부로 가는 줄 입니다. 나가서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어디에 줄을 서야하는지도 모른채 허덕이던 내 모습이 엄청 부끄럽고 민망했다..
가방은 바우처를 꺼내려고 한껏 열려있고,
손에는 바우처를 들고 얼타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엄마랑 할머니에게도 미안했고 내가 과연 이 여행을 잘 이끌어 갈 수 있을까?
공항에 마련된 의자에 앉으니 몰려오는 두려움에 남자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다.

-어떡하지ㅠ? 너 없이 못 할거같아

앉아서 기다리다보니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한번의 실수때문에 한없이 작아져있는 나를 보고 엄마가 나섰다

“내가 가서 이 줄이 방콕가는 줄인지 물어보고 올게!”

고마웠고 미안했다
줄을 섰고 드디어 인쇄해온 내 바우처을 꺼낼 때였다

바우처를 손에 꼭 쥐고 있으니

“여권 주시겠습니까?”

“혹시 티켓 출력해오신거 있으십니까?”
라고 친절히 물어봐주셨다

‘그거 굳이 인쇄 할 필요 없어~’라고 했던 남자친구를 속으로 살짝 비웃어줬다

“잘 다녀 올게 얼른 자”


남자친구는 걱정이 됐는지 계속 전화통화를 했다

“안자도 돼 새벽까지 깨있을거 같아 도착하면 연락하고 조심히 다녀와 마음이 안 좋아..”

남자친구는 내가 떠나고 내 강아지를 돌봐주기로 해서 나를 공항에 데려다주고 강아지를 챙기러 우리집에 잠깐 갔었는데 집에 혼자 들어가는게 너무 이상해서 마음이 굉장히 안 좋았다고 연락이 왔었다

나는 그 마음이 고마웠다

DAY 2

Dec 25 2018
드디어 수완나품!

드디어 비행기에 올라 챙겨온 영화를 좀 보려는데
의자가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엄마는 계속 뒤척였고 허리도 아프다고 했다

결국 6시간 비행동안 잠은 잘수없었다

비행기에서 나눠준 출입국 신고서 세장을 쓰는데 정말 힘들었다.. 엄마랑 할머니는 글씨조차 안 보인다며 내게 들이밀었고 나는 세장을 쓰다가 한글자씩 틀려서 결국 여섯장을 썼는데, 태국에서 머물 숙소 하나를 꼭 기입해야한다고 해서 그 주소쓰는게 너무 힘들었다

칸은 또 얼마나 작은지..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간 유심칩으로 바꿔끼운 후 수완나품에 내렸다

유심칩 사가길 정말 잘 했다

3월달에 왔을때는 입국심사가 엄청 길어져서 그 동안 답답해 죽는 줄 알았는데.. 이번엔 내리자마자 데이터가 짱짱하게 터져서 너무 좋았다

입국심사가 길어질까봐 엄마랑 할머니에게 빨리빨리를 왜쳤다!

그런데 저번과는 다르게 입국심사 10분정도 걸린것 같다.

그렇게 짐찾기까지 다 해서 호텔 픽업 장소에 도착하니 2시 30분이었다.

“Hellow”

“Oh hi, Your name?”

내 이름이 적힌 피켓을 보여주며 내 이름이냐고 했다
내 이름이 맞다고 하니 시계를 보여주며 20분 후 라고 말했다

“20분 기다려야 한대”

“뭐?? 아이고.. 앉을 곳 없나..”

“케리어에라도 앉아있어”

엄마는 비행이 고됐는지 너무 힘들어했다

“아이고 빨리 가야된다고 그렇게 서둘렀는데 여기서 20분이나 기다려야되나..”

엄마는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는지 불평이 길어져서 머리도 식힐겸 편의점 둘러보는걸 제안했다

“편의점 갈래?”

“안가”

“갔다올게? 할머니 갈래?”

“응 그래 가보자”

할머니와 편의점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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