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May 22 2019

Incheon Airport- Terminal 2

대한민국KR

Paris - Roissy Charles De Gaulle Airport

프랑스FR

Aéroport Biarritz Pays Basque

프랑스FR

Hôtel Restaurant Campanile Biarritz

프랑스FR

드디어 그 날이 되었다.
불안하고 찜찜했던 것들은 죄다 검색해보고 알아봤는데도 너무나 불안하고 떨렸다.

탑승수속과 출국심사 등등은 원활하게 잘 했지만 처음으로 혼자 나가는 해외행이라 많이 긴장되고 두려웠다.

인천에서 파리까지 약 12시간의 장거리 비행은 좌석마다 있는 스크린을 통한 영화로 인해 생각보다 덜 심심했지만 생각보다 너무나 불편했다.

엉덩이가 너무 배기고 아파서 한 오십번은 들썩 거렸던 같다. 쿠션을 깔았다가 뺐다가 안절부절했다.
벌써부터 귀국할 때의 비행이 걱정되었다.

생각보다 환승하는 것도 수월하게 해냈다.
표지판과 안내판만 보고 가면 어렵지 않았다.
역시 길치는 아닌 거 같다.

프랑스 현지시간으로 아직 22일이지만 한국에서 22일 9시 5분에 출국했으니 시차를 생각하면 거의 24시간 동안 깨어있는 거 같다.

샤를드골공항에서 환승을 기다리며 미리 구입해둔 현지유심을 꽂고 설명서에 쓰여진 대로 해봤더니 개통은 된 거 같은데 이상하게 데이터를 사용할 수가 없었다. 비아리츠에 도착해 다시 시도해봤지만 역시나 되지 않았다.

호텔이 공항에서 도보로 15분이면 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으로 너무 무서웠다.
순간적으로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직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말이다.

어차피 혼자 헤쳐나가야 된다는 생각에 침착하게 혹시 몰라 저장해둔 지도 사진을 보고 호텔까지 가보기로 했고 전혀 호텔이 있을 거 같지 않은 길을 걸어 호텔을 발견했다. 정말 생긴게 호텔 같진 않았다... 체크인을 하고 문제가 뭘까 핸드폰을 이리저리 살핀 끝에 데이터가 되게 하는데 성공했다!
정말 숨통이 트인 기분이었다. 생장에서 유심을 다시 사는 것도 고민하고 있었는데 너무나 다행이었다.

안심하고 저녁거리와 내일 아침 거리를 사기 위해 구글 지도에 있는 근처 슈퍼마켓에 가봤다. 마트라 해도 될만큼 큰 마켓이었고 선택권은 별로 없었지만 무언가 먹을 걸 사서 돌아왔다.

솔직히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혼자 있는 게 아직은 무섭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다.
설레임과 기대보단 걱정과 두려움이 더 크다.
이것도 다 좋은 경험이 될 거란 마음으로 두려움을 내려놓아보고 내일을 기대해본다.


#좋아#계획대로되고있어#무섭지만아직갈길이멀다
#무사히다녀올수있도록#기도해주세요#아멘🙏
#9시가다되가는데#왜아직밝은지설명좀#잠은언제자나
#집나오면개고생#심적으로몸소체험중#걱정이산더미

DAY 2

May 23 2019
Move to
Saint Jean Pier de Port

Hôtel Restaurant Campanile Biarritz

프랑스FR

Gare de Biarritz

프랑스FR

Gare de Bayonne

프랑스FR

Gare de Saint - Jean-Pied-de-Port

프랑스FR

Pilgrims Office

프랑스FR

Albergue municipal SJPP

프랑스FR

비아리츠역 까지 가는 동안 뭔가 작은 공장같은 회사들이 많고 식물들이 무성한 모습에 여기가 필리핀인지 프랑스인지 살짝 헷갈렸지만 비아리츠 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풍경이 너무나 예뻐서 아 여기는 프랑스가 맞구나 라고 새삼 확신했다.

바욘역에서 환승하기 위해 한 40뷴 정도를 기다려야 했는데 그 즈음부터 누가봐도 순례길을 가는 사람인 걸 알 수 있을만한 배낭을 메신 분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 어느덧 여기도 순례자, 저기도 순례자가 되어 있었다!

생장에 도착해 순례자 사무소에서 크레덴시알(순례자 여권)을 받고 카페에서 많이들 추천해주신 55번 알베르게로 가서 숙소를 잡았다.
생장은 유럽 영화에서 나올법한 예쁜 마을인 것 같다.

저녁을 어떡할까 고민하다가 순례자 사무소 앞 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5.90유로자리 샌드위치를 주문했더니 바게트빵만한 샌드위치를 주셨다.

살짝 당황했지만 웃으며 들고 나와 너무나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숙소 앞 벤치에 앉아 샌드위치를 먹었고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해 다시 알베르게로 돌아와야 했다.

점심 때 까지도 해가 쨍쨍했는데 날씨를 보니 며칠 간 비가 온다고 되어있었다. 내일이 본격적인 순례길이 시작이고 순례길 중 가장 힘들다는 피레네 산맥을 넘어야 하는 코스인데 비가 온다니,..너무나도 절망적이었다.

한참을 걱정과 초조함, 뷸안함에 떨고 있다가 어차피 계획이 철저하지도 않았던 여행, 순례길을 걷고자 하는 것 자체가 도전임을 새삼 깨닫고 이 기회에 모든 해보기도 전에 걱정하는 마음가짐을 조금이라도 버려보자 마음을 먹고 쿨하게 예약없이 걸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사실 아직도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의 모든 날들이 걱정이고 불안하고 긴장된다.
정해진 것도 없고 막연한 계획만 있지만 순례길에 온 이유 중 하나인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 함께하기를 실천함으로 두려운 마음을 내려놓아 본다.


#컴파닐호텔비아리츠에서#바욘역을거쳐#생장까지
#시작지점#내일부터본격적인시작#순례자여권발급

DAY 3

May 24 2019
Pilgrims Road Day 1

Saint Jean Pied de Port

프랑스FR

Huntto

프랑스FR

Orisson

프랑스FR

Roncesvalles

스페인ES

이동거리 27.55km


생각보다 자는데 불편함은 없었지만 새벽녘부터 준비를 하는 분들의 불빛과 소리로 자다깨다를 반복햇던 것 같다.
5시 반에 알람을 맞췄던 나는 너무 어두운 밖을 보고 6시부터 슬슬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드디어 산티아고를 향한 본격적인 순례길을 시작했고 순례길의 Day 1은 순례길 코스 중 가장 힘들다고 악명이 높은 피레네 산맥을 넘는 구간...... 진지하게 동키 서비스를 알아보지도 않은 것을 후회했고 순례길에 온 것을 후회했으며 근거없던 나의 자신감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후회했다.... 생장에서 7.4km만 가면 되는 오리손에서 숙박하지 않는 이상 론세스바에스까지 약 25.6km를 가야하는 코스였고 그 중 약 22km 정도가 오르막길이었다.
이후는 내리막길이긴 했으나 다소 가파른 내리막길이었고 힘겨운 오르막 뒤의 내리막은 오르막길과 별반 다르지 않은 고통을 안겨주었다.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지만 오리손에서부터는 그래도 조금 적응은 되었는지 힘들어도 잘 멈추지 않고, 느릿느릿하게라도 걸어갔다는 것이다.

또 순례길을 가던 중 많은 한국분들을 만날 수 있었고 너무나 감사하게도 막판에 함께 론세스바에스까지 걸어온 일행들 중 몇명은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온 전투식량을 나눔해주시었다!

많은 한국분들과 인사하고 만날 수 있게 하심에 감사드리며 특별히 함꼐 걸을 수 있었던 일행들을 만나게 하심에 감사, 물론 다리는 아프지만 발바닥에 물집하나 잡히지 않음에 감사, 하루 종일 비를 맞고 걸었음에도 감기기운이 없음에 감사한다.

내일도 살아계신 하나님만 의지하며 걷다보면 어느덧 수비리에 도착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오늘 하루를 마친다.


#생장에서#론세스바에스까지#나도모르게국경을넘었네
#생각보다100만배더힘듬과연산티아고까지갈수있을까
#드디어본격적인#순례길의시작#믿음으로걸어봅니다

DAY 4

May 25 2019
Pilgrims Road Day 2

Roncesvalles

스페인ES

Burguete-Auritz

스페인ES

Espinal

스페인ES

Alto de Mezkiritz

스페인ES

Viscarret-Guerendiain

스페인ES

Lintzoain

스페인ES

Zubiri, Navarre

스페인ES

이동거리 27.75km


오늘은 수비리까지 가기로 계획을 하고 아무것도 모르던 어제 그 힘들다던 피레네 산맥을 배낭을 메고 무리한 김이 있는 것 같아 배낭은 동키 서비스를 이용해 보내기로 했다.

한 가지 걱정은 수비리의 공립 알베르게 2곳이 모두 문을 열지 않았다고 하여 숙소를 잡는 것이 조금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았고 걷는 것도 물론 힘들었지만 숙소 걱정을 떨칠 수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내리막길을 걸을 때마다 왼쪽 무릎이 너무 아파 평지나 오르막길에 비해 내리막길에서 속도가 매우 더뎌졌다.

다행인 것은 힘들게 수비리에 도착해서 우리의 배낭을 보냈던 가장 큰 알베르게에 가보니 다행히 아직 베드가 남아있었고 나를 비롯한 일행 3명 모두 같은 숙소에서 짐을 풀 수 있었다.

저녁으로는 어제의 한식(?)을 보답하고자 알베르게가 아닌 외부의 레스토랑을 가기로 했고 생각보다 맛있는 코스요리를 먹을 수 있었다.

아직 무릎은 아프지만 비교적 만족스러운 시간들이었고 내일도 물론 걷는게 힘이 들긴 하겠지만 조금은 기대가 되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하루가 되었던 것 같다.

산티아고에 도착하는 그 날까지 계속해서 잘 걸을 수 있기를 오늘도 기도한다.


#론세스바예스에서#수비리까지#자나깨나숙소걱정
#어제보다나쁜무릎#어제보다나은오늘
#오늘보다나은내일이있기를#무릎도나아지기를
#여전히끝은보이지않지만#믿음으로걸어봅니다

DAY 5

May 26 2019
Pilgrims Road Day 3

Zubiri, Navarre

스페인ES

Ilárraz

스페인ES

Larrasoaña

스페인ES

Zuriain

스페인ES

Zabaldika

스페인ES

Villava

스페인ES

Pamplona

스페인ES

이동거리 26.38km


수비리의 알베르게는 비싼 사립 알베르게 였던 탓에 아침도 메뉴는 간소하지만 무언가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었던 것 같다.

아침을 먹고 7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각에 팜플로냐로 출발했다. 어제는 동키서비스를 이용한 탓에 확실히 오늘은 배낭의 무게가 몸소 체감되었다.

그제 보단 나은 어제, 어제 보단 나은 오늘이 된 것 같아 다행인 것 같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은 적응이 더 되어야 할 것 같다.

생각할 수록 참 좋은 점은 같이 다닐 수 있는 일행이 생겨 알베르게도 함께 잡고 힘든 순례길에서 함께 웃을 수 있다는 점이고, 만나는 한국인과 외국인들 모두 친절하고 친근감있게 인시한다는 점이다.

팜플로냐에는 한국 라면을 파는 마트가 있어 저녁으로 신라면과 불닭게티를 먹었다!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 매운듯 했지만 추운데서 먹는 라면이 제일 맛있듯이 해외에서 먹은 라면이라 정말 맛있었던 것 같다.

오늘도 무릎이 아파 내리막길을 가는 것이 힘들었는데 내일은 매우 가파른 내리막이 있어 진지하게 동키서비스를 이용할지 고민되었다.

늘 감사할 점이 참 많은 것 같다. 역시 그 분을 믿고 의지하면 사소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이번 기회에 그런 사소하고 자잘한, 필요없는 걱정들을 버릴 수 있길 바란다.


#수비리에서#팜플로냐까지#오늘은배낭을메고뚜벅뚜벅
#그제보다나은어제#어제보다나은오늘
#여기서일어나는모든일에#감사
#끝까지믿고의지하여#나아갑니다

DAY 6

May 27 2019
Pilgrims Road day 4

Pamplona

스페인ES

Cizur Menor

스페인ES

Guenduláin

스페인ES

Puente La Reina – Gares

스페인ES

이동거리 13.8km


어딘가 불편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오늘은 순례길에 온 뒤로 가장 잠을 못 잔 것 같다. 계단에 조명을 그대로 켜 놓아서인지, 코고는 소리가 시끄러워서인지 이유는 잘 모르겠다.

오늘은 걸어야 할 코스가 산맥을 하나 넘어야 할 만큼 높은 오르막과 가파른 내리막길이 있어 배낭은 동키서비스를 이용하여 푸엔타 라 레이나로 보냈지만 걷는 도중 속이 울렁거리고 좋지 않아 첫번째 마을인 시즈루 마을에서 아침을 먹을 겸 쉬게되었다.

함께 걷던 일행 중 한명이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아 결국 점프를 하기로 결정했고 택시를 이용해 가게 되었다. 나를 포함한 남은 세 명은 계속해서 걷던 중 발목통증과 무릎통증, 복통과 울렁거림 등의 사유로 컨디션 관리 및 조절을 위해 오늘 하루는 일찍 마무리하고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순례길에 와서 처음으로 인근 바에서 순례자 메뉴로 저녁식사를 하였고 식사 후 알베르게의 테라스에서 흥겹게 놀고 있던 외국인 친구들의 테이블에 합석하여 잠시 흥겨운 파티를 즐겼다.

순례길을 걷는 것과 함께 관광이 가능했다면 정말 너무나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마치 루프탑과 같은 테라스에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고 내일, 다시 한 번 힘을 내보기 위해 화이팅을 해본다.


#팜플로냐에서#시즈루를거쳐#푸엔타라레이나까지
#컨디션조절과관리를위한#과감한점프시도
#충분한휴식뒤다시힘내기위함#충전중
#언제나감사합니다#끝까지믿고의지하여#나아갑니다

DAY 7

May 28 2019
Pilgrims Road Day 5

Puente La Reina – Gares

스페인ES

Mañeru

스페인ES

Cirauqui

스페인ES

Lorca

스페인ES

Villatuerta

스페인ES

Estella

스페인ES

이동거리 27.24km


오늘 아침에는 피로감이 있긴 했으나 다행히도 걷기에는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 어제의 점프가 도움이 되엇는지는 모르겠지만 배낭을 메고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통증이 없었던 것 같다.

또 한가지 좋았던 점은 일행들과 걸으면서 얘기를 많이 할 수 있었던 점이고 같이 다니고 있는 일행들 외에도 점점 많은 사람들을 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순례길에 많은 한국인들이 찾아오면서 다양한 연령의 한국친구들을 만남은 물론이고 형님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까미노의 좋은 점 중 하나는 다양한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것이고 서로서로를 걱정해주고 배려해준다는 점이다.

물론 종종 한식이 너무 땡기고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들이 불쑥 불쑥 올라오긴 하지만 까미노를 위해 용기를 낸 것은 내 인생의 가장 잘한 일들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조심스럽게 든다.

갈수록 까미노에 적응하는 나의 몸에 감사함을 느끼며 앞으로 걸을 길 가운데에서 언제나 하나님께서 함께해주시길 기도한다.


#푸엔타라레이나에서#에스텔라까지#노동키노점프
#까미노에적응되어가는중#충분한휴식#회복된컨디션
#모든것에감사합니다#끝까지믿고의지하여#나아갑니다

DAY 8

May 29 2019
Pilgrims Road Day 6

Estella

스페인ES

Ayegui

스페인ES

Irache

스페인ES

Azqueta

스페인ES

Villamayor de Monjardín

스페인ES

Los Arcos

스페인ES

이동거리 25.93km


오늘은 알베르게가 7시가 되어야 점등을 하는 까닭에 엉겹결에 조금 늦게 출발하게 되었다. 아침을 직접 챙겨먹어야 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여러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오늘은 하루 종일 일행들과 함께 걸었다. 물론 까미노 중 언젠가는 혼자 걷는 시간도 필요할 거라고 생각되긴 하지만 일행들과 같이 다니는 것은 그 것대로의 장점이 있는 것 같다.

다양한 얘기를 하며 걸을 수 있기 때문에 심심하지 않기도 하고 시간이 빨리 간다는 장점도 있다.
물론 바르(Bar)에서 혼자 무얼 먹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순례길을 걷기 시작한지도 벌써 6일이나 되었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아직도 걸을 수 있는 날이 약 28일 정도나 남았기에 앞으로 걸을 날들이 기대되기도 한다.

물론 아직까지 모든 걱정들을 떨쳐버린 것은 아니지만 점차 몸이 적응해가면서 나의 생각들과 마인드 역시 조금은 까미노에 부합하는 방식들로 바뀔 수 있었으면 한다.

내일도 내일의 목적지까지 원활한 까미노가 될 수 있길, 아무곳도 아프지 않길, 여기저기 통증으로 고통받는 일행들이 나아질 수 있기를 바란다.


#에스텔라에서#로스아르코스까지#노동키노점프
#비가와도바람이불어도#오늘도걷습니다#컨디션유지
#모든것에감사합니다#끝까지믿고의지하여#나아갑니다

DAY 9

May 30 2019
Pilgrims Road Day 7

Los Arcos

스페인ES

Sansol

스페인ES

Torres Del Río

스페인ES

Viana

스페인ES

Logroño

스페인ES

이동거리 26.71km


오늘은 아침부터 구름 한 점 없는 날씨였다. 해가 쨍쨍했고 하늘은 매우 파란 모습으로 알베르게를 나서는 우릴 반겨주었다.

로스 아르코스의 알베르게에서 출발한 뒤 마을이 나오기 까지는 매우 빠른 속도로 걸었다. 아무래도 그동안의 까미노에 적응이 된 탓에 나도 모르게 조금 오버 페이스로 걸었던 것 같다.

그래서 처음으로 휴식을 취했던 마을의 바르에는 비교적 이른 시간에 도착했지만 그 이후로는 걷는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짐을 느낄 수 있었다.

열심히 걷고 걸어 비아나에 도착했고 비아나에서 로그로뇨까지 약 9km에 해당하는 거리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로 결정하여 비아나의 바르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택시를 타고 로그로뇨로 이동했다

당연히 해주는 서비스인지는 모르겠으나 스페인 사람들은 친절한 편인 것 같다 바르에서 택시를 어떻게 불러야하는지만 물어봐도 선뜻 자신이 직접 불러보겠다고 얘기해주고 인사하기 전의 표정은 무표정하거나 차가워 보여도 인사 한마디에 얼굴이 밝아지는 모습들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어쩌면 순례자들에게만 베푸는 친절인지도 모르겠으나 이유가 어찌됐든 따뜻한 사람들인 것 같다.

참 해가 긴 나라.... 마치 대낮같았지만 어느덧 저녁 8시가 다 되었고 우린 서둘러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은 이미 예약해둔 숙소가 있고 비교적 짧은 거리만 이동하면 되기에 피곤하지만 조금 더 버텨보기로 한다.

어느덧 이곳에 온지도 벌써 일주일이 되었지만 아직도 적응해가고 있는 거 같다. 산티아고에 도착하는 그 날까지 아프지 않고 잘 걸을 수 있기를 바란다.


#로스아르코스에서#로그로뇨까지#노동키부분점프?
#여기온뒤처음으로#티없이맑음해가쨍쨍#컨디션유지
#모든것에감사합니다#끝까지믿고의지하여#나아갑니다

DAY 10

May 31 2019
Pilgrims Road Day 8

Logroño

스페인ES

Pantano de la Grajera

스페인ES

Navarrete

스페인ES

이동거리 19.07km


로그로뇨에서의 오늘 아침은 매우 여유로웠다. 어제 비아나가 아닌 로그로뇨까지 왔기 때문에 오늘의 목적지인 나바레떼 까지는 약 12km 정도만 이동하면 되었기 때문이다

어제도 느꼈던 거지만 걸으면서 로그로뇨는 정말 큰 도시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오늘의 길은 로그로뇨를 벗어나 큰 호수가 있는 공원을 지나는 길이었기 때문에 참 걷기 좋았다.

사람이 간사하게도 평소의 반만 걷는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목적지가 가까워질수록 다리가 무거워짐을 느꼈고 약 14km 정도를 걸어왔지만 마치 20km는 걸은 듯한 느낌이었다.

함께 걸은 일행들과 알베르게에 도착해 휴식을 취했고 성당 근처의 바르에서 간단히 점심도 먹고 오늘은 여유있는 오후를 보낼 수 있었다.

내일부터는 다시 하루 당 20km 초반대의 거리를 걷게 될 텐데 지금까지 잘 걸어왔던 것 처럼 앞으로도 산티아고에 도착하는 날까지 잘 걸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젠 다리보다도 피부가 걱정되긴 하지만 한국에 돌아가는 그 날까지 지켜주실 것을 믿으며 걸어본다.


#로그로뇨에서#나버레때까지#노동키노점프쩗은거리
#여전히해가쨍쨍#이젠정말로뜨거움#앞으로도화이팅
#햇살도알러지도극복하길#끝까지지켜주세요#아멘

DAY 11

Jun 01 2019
Pilgrims Road Day 9

Navarrete, La Rioja

스페인ES

Ventosa

스페인ES

Nájera

스페인ES

Azofra, Spain

스페인ES

이동거리 26.96km


나바레뗴의 알베르게는 미리 예매한 탓에 2인실이었고 침대는 심하게 삐그덕 거렸으나 편하게 잘 수 있었던 것 같다.

최근 들어 스페인은 흐린 날들이 지나고 해가 매우 쨍쨍하다. 보통 7시쯤 출발하기 때문에 오전에는 나름 쌀쌀하지만 이내 뜨거운 햇살을 보여주곤 한다.

오늘은 특별한 일이 없이 오전 내내 열심히 걸었고 어제 먼저 갔었던 일행들이 오늘 지나가는 나헤라(Najera) 지역에는 중식당이 있었다고 알려주었기에 몇 번의 휴식 후 도착한 나헤라에서는 소피아의 레스토랑이라는 중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오늘의 목적지인 아조프라(Azofra)까지 걸었는데 정말 그늘이 하나도 없는 길을 걸었기에 강렬한 태양 아래 너무나도 뜨거운 햇살을 그래도 내리 쬘 수 밖에 없었다.

약 1시간 반 정도만 걸었음에도 너무나 뜨거웠고 알베르게에 도착하기 전에 바르부터 찾아 음료를 사 마실 만큼 너무 힘들었다.

앞으로는 이런 뜨거운 날씨가 계속될 거 같기에 오전에 최대한 긴 거리를 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한국에서는 내가 순례길에 온 것을 마냥 부러워하지만 솔직히 너무 힘든 것 같기는 하다 여전히 근거없던 내 자신감을 반성한다. 그래도 산티아고에 도착하는 그 날까지 열심히 걸어보겠다!


#나바레떼에서#아조프라까지#노동키노점프
#넘나뜨거운태양#오후에는걷고싶지않다
#피부야진정해#다리야너도진정해#모두다극복하길

DAY 12

Jun 02 2019
Pilgrims Road Day 10

Azofra, Spain

스페인ES

Cirueña

스페인ES

santo domingo de la calzada

스페인ES

Grañón

스페인ES

이동거리 27.88km


아조프라에서 그라뇽까지 가는 길, 특히 아조프라에서 산토 도밍고까지 가는 길은 정말 풍경이 너무나도 그림같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걷다 잠시 멈춰 아무 곳에 카메라를 들이대도 기가막힌 사진이 나올 정도로 너무 푸르고 아름다운 경관이었다.
신기하게도 오늘은 중간 중간에 있는 마을에 매우 빠르게 도착한 느낌이었고 이에 기분도 좋았지만 정확이 12시를 기점으로 급 다운되었다.

점심을 먹으러 들어갔던 식당에서는 내가 주문한 음식을 한참을 기다려도 주지 않았고 기본적인 영단어도 모르는 주인과 한참을 설명한 끝에 환불, 옆에 있던 몇몇 한국인 아주머니들의 걱정인지 오지랖인지 모르겠는, 가뜩이나 예민한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한마디들이 뜨거운 태양과 더불어 너무나도 짜증이 나게했다.

물론 어제보다는 아니었지만 12시를 기점으로 날씨는 급 뜨거워졌고 약 7km의 거리만 걸으면 됨에도 불구하고 오후의 까미노는 참 힘들었다.
사전에 가려고 했던 알베르게는 시내에서 한참이나 떨어져있고 스페인의 깡시골과도 같은 그라뇽에서는 결국 호스텔에 묶게 되었다.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 게 인생이고 나쁜 날이 있으면 좋은 날도 있는 법이기에 내일은 더 좋은 하루를 기대해본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동행하고 옆에 있어주는 일행들이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아조프라에서#그라뇽까지#노동키노점프
#상쾌함과불쾌함#그한끝의차이#더위와함께온스트레스
#피부야진정해#모두다극복하길#모두다감사하길

DAY 13

Jun 03 2019
Pilgrims Road Day 11

Azofra, Spain

스페인ES

Redecilla del Camino

스페인ES

Castildelgado

스페인ES

Viloria de Rioja

스페인ES

Villamayor del Río

스페인ES

Belorado

스페인ES

이동거리 23.00km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적은 거리를 이동할 예정이기에 6시에 눈을 뜨고서도 조금 더 뒤척이다 일어났고 준비를 마친 후 출발했다.

어제보다 구름이 많아 날씨는 걷기 더 좋았고 목적지인 벨로라도(Belorado)까지 가는 동안 마을도 비교적 자주 나왔기에 원활한 까미노가 되었다.

약 5km를 걷고나서 들른 첫번째 바르에서 주문한 오렌지쥬스가 무려 1.80유로에 달해 다소 당황스러웠지만 걷다 보니 다른 마을들에는 문을 연 바르가 없어 한편으로는 그거라도 마신게 다행이다 싶었다.

걷는 거리가 평소보다 적음에도 불구하고 점심때가 다 되어가니 햇살은 뜨거워지기 시작했고 더워지니 다소 힘들긴 했었던 것 같다.

알베르게에 체크인하기 까지 약 1시간을 기다려야 하긴 했지만 알베르게는 나무로 된 2층 침대이긴 했어도 무려 뒷마당에 수영장이 있는 알베르게였고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

내일부터는 부르고스(Burgos)에서 이틀동안 연박을 하며 쉬기로 했기에 이틀 간의 휴식 및 관광이 매우 기대된다. 휴식 이후엔 조금 더 평안하게 걸을 수 있기를! 부엔 까미노 :)


#그라뇽에서#벨로라도까지#노동키노점프
#더위에지쳐감#이젠더위에적응이필요할때
#내일은부르고스에서연박#관광과휴식을위함

DAY 14

Jun 04 2019
Pilgrims Road Day 12

Belorado

스페인ES

Burgos

스페인ES

이동거리 9.84km


드디어 까미노 중 마음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고 하고싶었던 관광을 할수 있는 연박의 날이 왔다. 비록 이른 새벽 잠을 자던 중 누군가의 비명소리로 잠이 다 깨버려 숙면을 취하진 못했지만 부르고스에서 쉴 생각으로 아침을 맞았다.

아침 8시 45분 경 버스를 타고 벨로라도에서 부르고스로 이동했고 일부 일행들은 공립 알베르게에서 오늘 하루 묶겠다고 했지만 연박이 안되는 공립 알베르게의 특성상 내일 또 다시 무거운 배낭을 가지고 다른 알베르게의 체크인 시간까지 기다리기 싫었던 나와 다른 일행은 에어비엔비를 통해 아파트에 묶기로 하였다.

알베르게보다는 비싼 가격이긴 했으나 일반 호스텔이나 숙소에 비해 저렴했고 체크인 시간도 다른 곳들보다 빨랐던 숙소는 위치도 위생도 구조도 마음에 쏙 들었다.

이후에 까미노 중 알게된 일행들과 다함께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고 큰 형님께서 저녁 값을 모두 지불하셔 난 디저트로 음료를 쏘게 되었다.

내일은 걷지 않을테니 늦게까지 해가 지지 않는 스페인의 밤도 형들, 동생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고 한결 편안한 마음로 밤을 맞이하게 되었다.

사실 순례길에 와서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가지 이유로 머릿 속이 복잡하고 마음도 복잡하고 혼란스럽기도 했는데 충분한 휴식과 관광을 통해 머릿속과 마음 속을 환기시키고 맑은 상태로 다시 걸을 수 있기를 바란다.


#벨로라도에서#부르고스까지#노동키씨점프
#휴식과관광#비현실적인꿈에서#벗어나고싶다
#혼란스러움#머릿속과마음속환기#리프레쉬

DAY 15

Jun 05 2019
Pilgrims Road Day 13

Burgos

스페인ES

Decathlon Burgos

스페인ES

Burgos

스페인ES

Alimentaction Jose Maria

스페인ES

Shang Hai Restaurante

스페인ES

이동거리 8.31km


연박을 하는 날이었기 때문에 늦잠을 잘 수도 있었지만 여전히 숙면을 취하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 7시에 일어나 씻고 일행과 오늘의 아침 메뉴인 제육볶음을 준비했다.

해외에서 먹는 한식은 그 어디에서 먹는 한식보다 맛있기 때문일까 우리가 만들었지만 정말 인생 최고의 제육볶음이라 해도 손색이 없었고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밥 한공기를 뚝딱 해버렸다.

아침을 배불리 먹고 데카트론으로 쇼핑을 떠난 우리들은 각자에게 필요한 것을 구매하고 다음 대도시인 레온(Leon)까지의 여정을 위해 라면을 보충하러 중국마트에 다녀왔다. 간 김에 산토 도밍고에서 먹었던 볶음밥이 생각나 중국식당에 갔으나 생각보다 맛은 별로였고 음식 남기기를 싫어하는 내가 다 먹지도 못한 채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으로는 김치와 파를 넣은 김치라면을 만들어 먹었는데 이 또한 이 세상 어디서 먹는 라면보다도 맛있었다! 정말 인생라면이 아닐 수 없었다.

저녁을 먹은 이후에는 소중한 인연들과 또 즐겁고 소중한 시간들을 보냈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이곳에 온 뒤로 시간이 흐르는게 너무 아쉽다는 생각을 새삼 다시 했던 것 같다. 내일부터 다시 까미노를 위해 발걸음을 옮겨야한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연료는 충전된 것 같으니 힘차게 걸어보자. 화이팅.


#부르고스에서#부르고스까지#여전히부르고스#연박
#휴식과관광#즐거운시간#해외에서먹는한식#행복
#정리와다지기#내일부터다시#부엔까미노

DAY 16

Jun 06 2019
Pilgrims Road Day 14

Burgos

스페인ES

Villalbilla de Burgos

스페인ES

Tardajos

스페인ES

Rabé de las Calzadas

스페인ES

Hornillos del Camino

스페인ES

이동거리 22.6km


연박이 끝나고 다시 까미노를 이어가는 날이 되었다. 이제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은 익숙하지만 그럼에도 피로감이 느껴지는 건 여전히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일행들과 길을 나서면서 이전에 만났던 일본인 친구를 만났고 여러명이 함께 대화하며 가다보니 정말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걸을 수 있었다.

첫번째 마을이 시작점에서 무려 10km를 가야 나옴에도 불구하고 전혀 힘들다는 느낌 없이 걸을 수 있었다. 심지어 배낭을 메고 잠깐 뛰기도 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마을에서는 세요를 받기 위해 작은 성당에 들어갔는데 뜻밖의 목걸이를 선물 받았다. 난 크리스찬이라 천주교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내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선물이었다.

약 8km를 남긴 시점부터는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에 손에서 핸드폰을 놓을 수가 없었고 경치에 감탄 하느라 힘든 줄도 모르고 걸을 수 있었다.

여전히 알베르게에 도착해서 보내는 여유있는 시간들은 너무나도 좋았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행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더더더 좋았다.
내일도 좋은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부엔 까미노.


#부르고스에서#오르니오스델까미노까지#노동키노점프
#좋은일행들과함께#즐거운시간#너무아름다운풍경
#모든까미노가#오늘만같기를#부엔까미노

DAY 17

Jun 07 2019
Pilgrims Road Day 15

Hornillos del Camino

스페인ES

San Bol

스페인ES

Hontanas

스페인ES

Castrojeriz

스페인ES

Castle of Castrojeriz

스페인ES

이동거리 25.11km


오늘의 까미노는 강풍과 생각의 길이었다. 어젯밤 내리는 비를 보며 오늘은 추울 것으로 예상해 옷을 한 겹 더 껴입었고 다행히도 어제 접질렸던 발목은 통증이 크지 않아 잘 걸을 수 있었다.

어제와 같이 풍경은 예뻤지만 바람이 너무 불고 흐린 탓에 사진을 이쁘게 남길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또 걸으면서 너무나도 많은 생각이 들던 탓에 온전히 풍경에 집중할 수도 없었다.

평지를 걷기 때문이었는지 다행히 목적지까지 약 20km는 원활하게 걸을 수 있었고 정확히 12시가 되었을 때 알베르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카스트로헤리츠에는 꼭대기에 먼 옛날 성주의 성이 있기 때문에 일행들과 함께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점심을 먹은 뒤 성으로 올라갔다.

마치 피레네 산맥을 다시 올라가는 느낌이었지만 올라가서 본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올라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풍경이었다. 다함께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내일은 약 25km를 가야하는데 잘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 다리가 잘 버텨주길 바란다.
내일도 오늘처럼 잘 걸어가고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부엔 까미노.


#오르니오스델까미노에서#카스트로헤리츠까지
#노동키노점프#이제20km는완전적응
#성주의성#아름다운경치#즐거움#오늘도내일도
#산티아고에도착하는그날까지#부엔까미노

DAY 18

Jun 08 2019
Pilgrims Road Day 16

Castrojeriz

스페인ES

Puente Fitero

스페인ES

Itero de la Vega

스페인ES

Boadilla del Camino

스페인ES

Frómista

스페인ES

이동거리 30.69km


오늘은 오랜만에 약 26km를 가야하는 코스였다. 그동안의 까미노로 20km 정도의 코스는 거의 완벽하게 적응이 된 상태지만 불과 6km만 더 가면 된다하더라도 부담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다행히 어제만큼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았고 길도 생각보다 가파르지 않아 원활하게 갈 수 있었다.
어제만큼 흐리지도 않아 경치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그리 힘들지 않게 약 20km를 걸었고 마지막 마을까지의 길에서는 당나귀와 함께 걷는 진정한 동키 까미노와 친절한 스페인 아저씨의 음료수 선물로 힘을 내서 걸을 수 있었다.

비록 목적지(Frómista)에 도착해서 자리가 있는 알베르게를 찾기 위해 동네 한 바퀴를 돌아야했고 함께 걷는 일행들과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저녁으로 양고기도 먹어보고 즐겁게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내일은 다시 약 20km의 코스를 가기 때문에 힘을 내서 갈 수 있을 것 같다. 종종 아픈 곳이 있긴 하지만 여기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루를 마친다.


#카스트로헤리츠에서#프로미스타까지#노동키노점프
#이젠20km코스르넘어25km로#힘들지만괜찮아
#곧순례길의절반#반환점#계속해서부엔까미노

DAY 19

Jun 09 2019
Pilgrims Road Day 17

Frómista

world

Carrión de los Condes

스페인ES

이동거리 3.96km


상상이나 했을까. 한밤 중에 잠에서 깨어 그날 먹은 모든 것들을 토해낼 줄...
1년에 한 번 있을까 한 일이 하필 까미노중에 일어났다.
덕분에 새벽 3시 반이 되어서야 잠을 좀 청할 수 있었고 거의 좀비와 같은 상태로 아침을 맞았다.

당연히 평소처럼 걸을 수 없었고 택시를 이용해 목적지로 오게 되었다. 우리의 모습이 참 누가봐도 안 좋아보였는지 한국인 아저씨께서는 위장약을 주셨고 스페인 아저씨는 괜찮냐며 자신이 커피를 사주겠다고 까지 하셨다.
다행히 오늘의 목적지에는 주일에도 문을 연 약국이 있었고, 약사 아저씨는 영어를 사용해가며 약을 추천해주시고 조언해주셨다.

어찌보면 참 감사한 일들이다. 바르나 레스토랑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는 주일에 문을 연 약국이 있었고, 몸이 안 좋다고 과분할 정도로 걱정해주는 너무나도 착한 일행들이 있고, 자신의 상비약을 흔쾌히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게 말이다.

물론 완전히 나을 때까지 충분히 쉬어야겠지만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주변 사람들을 걱정시키는 게 미안하고 싫다. 특히 까미노 중에 이러는 건 더욱 싫다. 하나님은 감당할 수 있는 시련만 주시니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를 잊지 말아야겠다.


#프로미스타에서#까리온까지#노동키씨점프
#최악의컨디션#뭐가문제인지도알수없음#세상처량
#왜반환점에서이런일이#빨리낫고싶다
#그럼에도불구하고감사합니다#감사

DAY 20

Jun 10 2019
Pilgrims Road Day 18

Carrión de los Condes

스페인ES

Palencia

스페인ES

Terradillos de los Templarios

스페인ES

Sahagún

스페인ES

이동거리 7.33km

보다 완전한 상태로의 회복을 위해 오늘도 걷지 않고 컨디션 조절 및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몸상태가 온전치 않은 다른 일행들과 버스를 타고 기존 코스보다 조금 더 이동하기로 결정하였고 버스를 타기 위해 바르에서 시간을 보냈다.

다행스러웠던 것은 열도 내렸고 몸 상태가 어제에 비해 훨씬 좋아져 음식물을 조금씩 섭취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고 약간의 체증을 제외하면 거의 다 회복되었다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점심으로도 간단히 리조또를 먹어보았고 저녁으로도 마트에서 장을 봐 하몽볶음밥을 해먹었다. 확실히 까미노중에는 저녁을 해먹는 것이 비용과 효율 측면에서는 좋은 것 같다.

저녁에는 산책도 하고 뜻밖의 학예회와 같은 공연을 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까미노가 늘 이렇게 여유롭고 즐겁기만 할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그럴 순 없기에 늘 기도하고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자 한다. 내일부터는 다시 걸을 예정이다. 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갈 수 있기를. Buen Camino.


#까리온에서#사하군까지#노동키씨점프
#컨디션회복중#회복에주력#낫는것에만집중
#내일부터다시걸을예정#내일은완전히회복되길
#어떠한상황에서도#항상감사하기#화이팅

DAY 21

Jun 11 2019
Pilgrims Road Day 19

Sahagún

스페인ES

Calzada del Coto

스페인ES

Bercianos del Real Camino

스페인ES

El Burgo Ranero

스페인ES

이동거리 21.17km


컨디션이 그제에 비해서는 훨씬, 어제에 비해서도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아침으로 간단히 식빵도 먹고 걸어보기 위해 알베르게를 나섰다.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지 않고 회복에 주력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거리가 짧아도 배낭은 동키로 보낼까 고민해봤지만 내 회복력을 믿어보기로 했다.

날씨가 쌀쌀하고 바람이 매우 심하게 불어 힘든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걸을만 했기에 꿋꿋하게 걸었고 이전에도 그랬듯 약 20km의 거리의 목적지는 12시가 되기 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다소 시골 동네인 것 같기도 하고 바람도 매우 심하게 불었기에 점심과 저녁은 장을 봐서 알베르게의 키친에서 해 먹기로 하였고 내가 점심으로 만든 파스타는 나름 성공적이었다!

내일은 레온까지 부분점프를 할 예정이고 레온에서는 두번째 연박이 있을 예정이다. 대도시인 레온도 기대가된다. 레온에서의 연박은 물론이고 남은 까미노도 항상 즐겁고 감사하기를.


#사하군에서#엘부르고라네로까지#노동키노점프
#여전히컨디션회복중#여전히회복에주력#적당히걷기
#90프로는회복된듯#볼로네제파스타#성공적
#사실내가아팠던건아무것도아니었다
#십자가고통에비하면#감사하고#감사합니다

DAY 22

Jun 12 2019
Pilgrims Road Day 20

El Burgo Ranero

스페인ES

Reliegos

스페인ES

Mansilla de las Mulas

스페인ES

León

스페인ES

이동거리 33.58km


오늘부터 레온(León)에서 이틀 간 연박을 할 예정이었지만 함께 걷고있는 일행의 요청에 따라 일부는 걷고 이후부터는 버스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만시야에서 레온까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고 미리 예약해둔 에어비앤비 숙소는 레온의 중심부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약 20분가량을 걸어야했다.
모두가 합의 하에 결정한 것이기는 하지만 숙소를 예약한 당사자인 나는 무언가 알 수없는 죄책감(?) 혹은 속상함을 느꼈던 것 같다.

짐을 푼 후 숙소 바로 옆 레온 프라자에서 우연히 발견한 웍에서 점심을 먹었고 여기에 머물며 요리해먹을 음식들의 재료를 사기 위해 마트에 들렸다.
저녁으로는 스페인 스타일 삼겹살을 먹었고 식사 후 소화 겸 산책을 다녀왔다.

순례길을 걸으면서 우여곡절도 은근하게 있어서이겠지만 최근에는 유독 생각이 많아져서인지 머릿속이 복잡하고 혼란스러울 때가 너무 많다. 분명 순례길을 걷기 시작하며 복잡하게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조금은 내려놓고자 했던 거 같은데 생각만큼 잘 되지 않는 것 같다.

여전히 난 어떤 일들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누군가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미래를 심각하게 생각한다.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길러야 하는걸까라는 생각이 드는 밤이다.


#엘부르고라네로에서#레온까지#노동키부분점프#연박
#컨디션회복#돌아온까미노#여전히일어나는건힘듬
#생각이많은요즘#생각보다어려운#생각내려놓기#실패일까

DAY 23

Jun 13 2019
Pilgrims Road Day 21

León

스페인ES

cathedral de León

스페인ES

Casa botines

스페인ES

León

스페인ES

이동거리 19.15km


까미노중엔 자고 싶은만큼 푹 자고 일어나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도 없는 것 같다.
물론 늘 생각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게 되지만... 오늘 점심은 다른 숙소에 묶고 있는 일행들과 함께 먹기로 하였고 까미노중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짜장과 카레 그리고 김치찌개와 갈비찜을 먹었다. 저녁으로는 두루치기를 해먹었는데 모든 한식들이 정말 세상 맛있었다.

다른 일행들의 숙소가 대성당 근처였기에 인근에서 카페 콘 레체를 마시며 여유를 즐겼고 보티네스 저택도 구경하며 관광객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물론 순례자처럼 크레덴시알을 새로 발급받기도 했다!

저녁을 먹은 후엔 일행과 쇼핑 겸 산책을 하며 즐겁고 좋은 시간을 가졌는데 그 시간을 통해 또 하나님은 항상 내 생각과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계시고 늘 나에게 말씀하고 계신다는 걸 새삼 깨달을 수 있었던 거 같다.

실망했던 만큼 위로해주시고 내가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뜻을 구하는 나에게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시는 것을 새삼 체험할 수 있었다.

사실 아직도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정확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뿌리시는 이도 하나님이시요, 거두시는 이도 하나님이시니 난 순종하면 되는 것을 알기 때문에 혹시라도 실망할 수 있을 마음을 다시 한번 정리해본다. 순종할 수 있기를.


#레온에서#여전히레온#노동키노점프#연박
#한국사람은역시#한식#밥심으로다시까미노준비
#연박할때만나타나는#관광객모드#그래서현타가옴
#어떠한상황에도#순종하기#하지만해피엔딩이었으면

DAY 24

Jun 14 2019
Pilgrims Road Day 22

León

스페인ES

Trobajo del Camino

스페인ES

La Virgen del Camino

스페인ES

Valverde de la Virgen

스페인ES

San Miguel del Camino

스페인ES

Villadangos del Páramo

스페인ES

San Martín del Camino

스페인ES

이동거리 25.63km


연박 뒤에 다시 시작하는 까미노는 늘 설레임과 아쉬움의 콜라보다. 재충전을 통해 다시 힘을 얻지만 느긋하게 카페 콘 레체를 한 잔 할 수 있는 여유와 관광할 수 있는 여유가 너무나 생각이 난다.

오늘의 까미노는 사실 그닥 멋있는 풍경도, 새로운 볼거리도 별로 없었고 20km에서 조금 더 걸어야하는 일정이라 나름 빡빡한 일정이었다.
그래서 더 누구와 어떻게 걷느냐가 힘듬과 체감시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새삼 다시 느꼈던 것 같다.

또 어느덧 까미노는 절반을 넘어 산티아고에 가는 일정까지 계획할 때에 이르렀고 오늘 산티아고의 숙소까지 예약하고 나니 이 여행의 끝도 함께 다가오고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산티아고에서 마드리드, 마드리드에서 포르투, 리스본까지....이미 여러번 생각하고 느꼈던 거지만 함께하던 일행들이 모두 가버렸을 때의 외로움을 내가 잘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번 여행을 통해 내가 무엇을 얻게 되고,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영향을 받게 될 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을 줄 확신하며 걱정과 슬픔과 고민을 내려놓는다.


#레온에서#산마틴델까미노까지#노동키노점프
#연박을통한재충전과#연박끝에대한아쉬움#그사이
#끝이다가오고있다#끝까지인도해주세요
#언제나#나를제일잘아시는분

DAY 25

Jun 15 2019
Pilgrims Road Day 23

San Martín del Camino

스페인ES

Hospital de Órbigo

스페인ES

Villares de Órbigo

스페인ES

santibáñez de valdeiglesias

스페인ES

San Justo de la Vega

스페인ES

Astorga

스페인ES

Rabanal del Camino

스페인ES

이동거리 29.7km


오늘은 아스토르가(Astorga)까지 걷고 이후에 택시를 통해 라바날(Rabanal del Camino)까지 이동하여 일정을 좀 앞당길 계획이었다.

산 마틴에서 아스토르가까지는 약 20km 정도의 코스인 줄 알고 걷기 시작했으나 아무리 걸어도 코스가 약 25km는 되는 것 같았다. 다행히 최근 20km는 무리없이 걸어왔고 약 25km 정도의 코스도 원만하게 걸어왔기에 아스토르가까지 걷는 것이 어렵진 않았다.

함께 다니던 일행 중 한 명은 코스를 달리 하기로 하여 나 포함 3명이 라바날까지 오게 되었고 동네 슈퍼에서 간단히 식재료를 구입하여 점심과 저녁을 먹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직접 간단히 요리를 해 먹는것이 비용 측면에서도 훨씬 효율적이고 입맛에도 더 맞는 것 같다.

오늘도 역시 식사 후 일행들과 함께 대화하며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자기 전 마을 한 바퀴도 둘러보고 오니 어느덧 잘 시간이 되었다. 내일은 오랜만에 다소 경사가 있는 오르막과 내리막을 걸어야해서 컨디션을 조절해야한다.

왜 늘 좋고 행복한 시간들은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 지 모르겠다. 그럴 수 있을 지 없을 지 모르지만 남은 까미노가 늘 즐겁고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항상 감사할 수 있기를.



#산마틴에서#라바날델까미노까지#노동키부분점프
#거리도안맞는거같고#고도도안맞는거같고
#양아치들#까미노중엔삐뚤어짐
#첫번째크레덴시알#이제끝#남은시간동안#늘행복하길

DAY 26

Jun 16 2019
Pilgrims Road Day 24

Rabanal del Camino

스페인ES

Foncebadón

스페인ES

Cruz de Ferro

스페인ES

Manjarín

스페인ES

El Acebo

스페인ES

Ponferrada

스페인ES

이동거리 27.7km


오늘은 철의 십자가를 보기 위해 상당한 오르막을 오르고 이후 꽤 가파른 편에 속하는 내리막길을 걸어야 했기에 아침부터 다소 긴장한 채로 까미노를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오르막은 경사가 심하지 않았다.

철의 십자가는 예상대로 신기했지만 다소 허무했고 그저 함께 하는 일행들과 추억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폰페라다까지 부분 점프를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철의 십자가 이후 마을까지 걸어가기로 했으나 이 마을까지의 내리막 길이 정말 힘들었다.

폰페라다에 도착해서는 템플 기사단의 성을 구경했고 무려 25분 거리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저녁을 먹었다!
폰페라다는 큰 도시임에도 연박도 못하고, 오늘 도시를 전체적으로 둘러볼 수 없어 아쉽긴 했지만 숙소에서 뜻밖의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생각해보니 일정상 산티아고까지는 이제 열흘도 남지 않았고 끝을 생각하면 할수록 함께하고 있는 일행들과의 헤어짐이 생각나 너무나 아쉽다.
내 첫번째 까미노에 이런 일행들을 만났다는 게 너무나 감사한 밤이다. 산티아고에 도착하는 그 날까지 다들 아프지 말고 늘 행복한 일들만 있기를. 부엔 까미노.


#라바날델까미노에서#폰페라다까지#씨동키부분점프
#CruzdeFerro#철의십자가#돌길#오르막길#내리막길
#끝이다가오면다가올수록#커져가는아쉬움#가지마다들

DAY 27

Jun 17 2019
Pilgrims Road Day 25

Ponferrada

스페인ES

Compostilla

스페인ES

Columbrianos

스페인ES

Camponaraya

스페인ES

Cacabelos

스페인ES

Villafranca del Bierzo

스페인ES

이동거리 28.06km


큰 도시 중 하나인 폰페라다를 둘러보지 못하고 떠나는 길이 조금은 아쉬웠지만 오늘은 스페인 하숙을 촬영했던 마을인 비야프랑카(Villafranca del Bierzo)에 가기 때문에 힘차게 길을 나섰다.

어제 동키를 보냈던 탓인지 몸이 살짝 무겁게 느껴졌지만 배낭을 메고 열심히 걸었다. 일행들은 폰페라다와 중간 마을에서 버스를 이용해 이동하기로 했고 난 근자감과 오기에 약 24km의 코스를 모두 걷기로 했다.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고 싶었지만 굽이 굽이 돌아가는 길과 무더위에 생각보다 지치고 힘들었다. 목표로 했던 도착 시간보다도 더 늦게 도착하게 되었다.

스페인 하숙을 촬영했던 산 니콜라스 알베르게는 익히 들었던 것 처럼 흔적은 1도 없었고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갔을 정도로 눈에 띄지 않았다.

이 도시에서 연박을 할 예정이긴 하지만 무언가 시간도 너무 빨리가고 별로 한 것도 없는 거 같아 아쉬웠다. 시간이 흐르는 거 자체가 아쉬운 거 같기도 하다.
이런 감정들을 기억하고 매순간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폰페라다에서#비야프랑카델비에르조까지
#노동키노점프#오르막길#내리막길
#스페인하숙#산니콜라스알베르게
#휴식을위한연박#조용하고예쁜마을#아쉬움가득한밤

Share to SNS
Link copied.
Paste it somew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