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Dec 27 2017

갑작스레 떠나온 여행
아무런 준비도 계획도 없이 일단 출발

숲속마을대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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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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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비치호텔앤리조트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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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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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목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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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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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랜 숙소에 먼저 짐을 풀 생각이었지만 계획을 틀어 휴휴암에 먼저 갔다. 천주교인 우리는 사실 절과는 거리가 멀지만 평지에 있는 절에,경치가 정말 좋다는 얘기에 신나 휴휴암으로 떠났다. 어머나 세상에, 휴휴암은 너무나도 예쁜 곳이었다. 바다로 둘러 쌓여 파도치는 곳에 위치해 예쁜 모습으로 우릴 반겨주었다.

짐 풀고 잠시 쉬러 숙소에 먼저 도착
기대한 오션 뷰는 아니었지만 푹신한 트윈배드에 몸을 기대니 이 또한 천국이 아닐 수 없었다.커피 한 잔 하고 싶다는 엄마의 말에 1층에 내려가 바다를 보면서 마시고 싶었지만 편히 쉬고 싶다는 엄마의 말에 모카와 핫초코,그리고 강원도에 올 때 마다 먹고싶던 만석닭강정까지 해서 1층에서 구매 후, 방 안에서 편하게 먹었다.

잠시 휴식 후, 우리는 강문해변과 카페 거리를 찾아 떠났다.
차에 부착 된 네비게이션은 업데이트 되지 않아 길을 몰랐고, 카카오 T와 헷갈려 비록 길을 헤메였지만 해가 지는 순간 잠시 마주한 강문해변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강문해변에서 산책을 마치고, 더 늦기 전에 안목해변으로 떠났다. 숙소에서 강릉까지와 달리 안목해변까지는 짧은 시간안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안목의 바다는 깜깜했지만 하얀 파도는 우리를 반겼다.
인터넷에서 봤던 카페로 향했는데 왠걸, 너무나 아름다운 타르트가 내 눈을 사로잡았고, 난 넋을 잃고 말았다.

카페에서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내가 그토록 고대하던 킹크랩을 먹으러 떠났다. 아무리 인터넷을 찾아도 강릉엔 맘에드는 대게집을 찾지 못했는데 양양 대게를 검색하자 마자 쏠비치(숙소)근처에 있는 대게 집을 발견! 바로 향했다. 문제는 거기서 시작. 시골 길을 달려 달려 가는데 가로등도 없이 어두운 길에서 빠지는 길을 찾지 못해 두어바퀴를 빙빙 돌다 보이는 앞차를 따라 빠져 나가기는 했으나 시간은 흘러 한시간 반을 넘겨 가게에 도착했다. 시간은 늦어 바람은 더 불고 춥고 배고픈 상태에 만난 킹크랩은 내게 황홀한 맛을 주었다.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쫀득 쫀득한 게의 맛에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을 느꼈다.

DAY 2

Dec 28 2017

쏠비치호텔앤리조트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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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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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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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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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공장 라뜰리에 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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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우피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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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찌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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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마을대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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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했던 아침,푹 자고 싶었는데 베개가 맘에 안 들어 이리 뒤척,저리 뒤척 숙면을 이루지 못했다.게다가 건조 특보가 내려진 아침 더더욱 건조한 호텔방이란...앞으로 겨울에 호텔 갈 땐 꼭 가습기를 챙기리라 다짐하게 해줬다. 체크아웃을 하고, 정처없이 어디를 갈까 하다가 쏠비치 바로 앞 바닷가로 발을 옮겼다

가장 가까운 바다였던 오산해변은 폐장 후 닫혀있어 들어가지 못했다.강원도에 대한 지식도 없이 어디로 떠나야할까 고민하다가 어제 너무 어두워 본 것이 없던 안목해변으로 떠나기로 결정하고 가던 도중.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동호해변의 넘치는 파도였다. 멀리 갈 필요 없이, 여기서 차 한잔 하며 바다를 즐겨도 좋다 싶어 동호 해변으로 향했다. 바다는 멋있었고 그 바다에서 홀로 서핑을 하던 그 분은 더 멋있었다.

우린 동호해변을 뒤로하고 다시 떠날 수 밖에 없었다. 다음날 아르바이트 대타를 해 줄 사람을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마 대타가 구해졌다면 우리는 바다가 보이는 또 다른 숙소에 짐을 풀고 행복하게 더 바다를 감상했을 텐데... 아쉬운 맘을 달래가며 향한 곳은 춘천이었다. 그리스 산토리니를 동경하는 나의 맘을 사로잡은 산토리니 카페. 식사도 가능한 곳이었기에 우린 점심을 먹고 정원을 구경하기로 했다.

정말 예쁘고 공기도 좋고 맛있었지만 한가지 흠은 볼게 산토리니 구조물 하나 라는 것...구조물이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외로이 서있는 종탑 하나가 참 아쉬웠다. 이대로 서울로 돌아가기는 너무 아쉬워 어딜 갈까 생각하는데 식사 중 뒷 자리 손님들의 말소리를 들어보니 빵공장 빵이 그렇게 맛있다 하더라. 마침 오는 길에 빵공장이 어디 있는지도 봤으니 다음 행선지는 빵공장으로 정했다

정말 빵공장일 거란 생각과 달리 조금 커다란 카페였다!
하지만 예쁜 케잌과 빵들에 눈이 돌아갔고 정신 없이 빵을 고른 후에 정신을 차려보니 내 쟁반엔 빵이 한 가득 올라가 있었다. 크리스마스 풍으로 꾸며져있는 가게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했다. 달달한 빵냄새와 예쁜 소품들이 곳곳에 있어 동화속에 들어갔다 나온 기분이었다.

빵 공장 까지 둘러보고 나니 시간은 어느새 다섯시를 향해가고 있었고,이제는 강원도와 헤어져야할 시간임을 직감했다.그대로 집에 가기 싫었던 우리는 일단 홍대에 들러 피어싱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강원도를 벗어나자 마자 막히는 차에 한숨이 푹푹 나왔다.강원도에선 그리도 맑던 하늘이 어쩜 구름과 매연으로 흐리흐리 한지 눈이 다 뻑뻑해질 지경이었다.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밤이라 그런가 홍대는 사람으로 북적였다.주차할 곳이 없어 멀리서 주차하고 들린 피어싱 가게에서도 사람이 많았다. 많은 사람에 질린 우리는 저녁은 동네에 가서 해결하기로 하고 다시 차에 몸을 실었다.

우리의 영원한 단골 식당. 찌개마을에 도착하니 이제 정말 여행은 끝났구나 실감이 나 조금 더 우울해졌다. 하지만 맵고 매운 갈비찜 덕에 엔도르핀이 나온 걸까,먹으면 먹을 수록 우울한 기분은 점점 사라져 갔고 그렇게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항상 가고싶다 가고싶다 말만 하다가 이렇게 급히 떠나온 여행이었지만 정말 만족스러웠다. 부족하고 준비 없이도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여유를 즐길 수 있다면 그 어디라도 행복하지 않을까. 돈에 얽매여 일에 강박을 가지고 힘들게 살아갈 게 아니라 가끔식 이렇게 여유를 즐기고 휴식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것 같다.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휴식
다시 일상 속에 활기를 불어 넣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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