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Feb 19 2018
얘들아, 여권 잘 챙겼지?

아침부터 카톡방이 시끄러웠다. 서로서로 다들 짐은 챙겼는지 확인하고 뭐 잊어버린 건 없는지 확인하느라 다들 바빴다. 그렇게 설렘을 가득 안고 10시 23분 동서울 가는 버스에 올라타면서 우리의 여행은 시작됐다.

장평시외버스터미널

대한민국KR

동서울종합터미널

대한민국KR

우린 홍대에서 만나기로 했고 나랑 준성이가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윤아랑 석민이도 만났다. 우리 넷은 그렇게 일주일 만에 다시 모였다. 우린 만나자마자 홍대 쇼핑에 나섰고 옷도 사고 다 같이 만 원짜리 싸구려 선글라스도 맞췄다. 우리의 이번 컨셉이었다. 네 개의 다른 색. 그렇게 한참 쇼핑을 마치고 우린 인천 국제공항에 가기 위해 공항철도를 이용하기로 했다.

홍대입구역

대한민국KR

인천공항T2역

대한민국KR

20일 아침 비행기라 우린 인천 국제공항 제 2터미널의 캡슐 호텔인 다락휴에서 하룻밤 자기로 했다. 우리가 하루 지낼 다락휴는 캡슐 호텔이란 이름의 걸맞게 아늑할 정도로 아담했다.

우린 체크인을 마치고 짐을 풀어놓은뒤 우리 탈 비행기인 에어서울 항공사 위치도 알아보고 조금 배고팠기에 밥도 먹을겸 셔틀버스를 타고 제 1터미널로 넘어갔다.

인천공항2터미널

대한민국KR

인천국제공항

대한민국KR

우리는 밥을 다 먹은 뒤에 인천국제공항 곳곳을 누비고 다니면서 포켓 와이파이를 찾아다녔다. 그런데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못 찾아서 둘씩 나눠서 찾아보기로 했다. 그러다 우여곡절 나랑 윤아가 먼저 찾아서 포켓 와이파이를 받았다. 여기까진 좋았으나 돌아가면서 길을 잃어버려서 아무 곳이나 막 걷다 보니 남자애들을 만났다. 인천 공항 너무 넓어서 길을 잃을 만 하다.

우린 볼 일도 봤고 슬슬 자러 제 2터미널로 가는셔틀 버스에 올라탔다.

인천국제공항

대한민국KR

인천공항2터미널

대한민국KR

슬슬 숙소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그때 마침 눈에 들어온 배스킨라빈스 😋
지나칠 수 없는 우리는 결국 쿼터를 시켜 먹었다.

그리고 우린 캡슐 호텔로 돌아가서 각자 씻고 내일을 기약하면서 다들 잠을 청하려 했으나 낯선 곳이고 설레는 마음 때문에 다들 늦게 잤다.
.
.
얘들아 잘자고 내일 일찍 일어나자!

DAY 2

Feb 20 2018

새벽 4시, 알람이 하나둘씩 울리고 우리도 하나둘씩 일어나기 시작했다. 7시 55분 비행기라서 두시간 전에 가야 하는 건 기본이라 적어도 제 2터미널인 우리는 5시 20분 정도에는 셔틀을 타고 제 1터미널로 가야 했다. 그래도 어제 다들 늦게 자서 못 일어날까 걱정과는 달리 다들 잘 일어나서 일찍 준비를 끝냈다.

다락휴 |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대한민국KR

인천국제공항

대한민국KR
"나는 못가도 너네끼리라도 다녀와 ㅜ.ㅜ"

우리는 제 1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어제 익혀둔 대로 길을 찾아갔다. 우선 통신사 로밍센터로 가서 해외 데이터 로밍 차단하고 무리는 돼지코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린 체크인을 하러 카운터에 갔다. 순서대로 체크인했다.

체크인해 주시던 언니가 '홍석민 님?' 하고 부르길래 우린 그저 신원 확인 하려고 부르나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런데 체크인해 주시던 언니가 말했다.

"여권 사용하신 적 있으세요?"
"네."
"어디 갔다 오셨어요?"
"홍콩이요"

라고 홍석민은 대답했다. 그러나 그다음 언니의 입에서 나온 말은 우리에게 단체로 멘붕을 가져왔다.

"홍석민 님 여권 만료돼서 여행 못 가세요."
"네??"

우린 놀라서 다 같이 물어봤고 다들 이게 뭔 소리람😨 이런 표정으로 안내인 언니를 쳐다봤다.

"홍석민 님 여권번호가 S로 시작하는데 이건 일회용 여권이에요. 한 번 쓸 수 있는 건데 홍콩 갔다 오셔서 만료 기간이 남아 있어도 못 쓰세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해요?"
"외교부 영사 민원서비스 창구에 가셔서 긴급여권 발급받으시면 되는데 9시쯤 문 여는 거로 알고 있는데 지금 시간이 너무 일러서 아직 문 안 열었을 거에요."
"..."
"나머지 세 분은 체크인 완료 되셨는데 가실 건가요 아니면 다 같이 환불해드릴까요?"

안내인 언니는 우리에게 어려운 질문을 던졌고 우린 당연히 쉽게 대답하지 못한 채로 잠시 양해를 구했다.

"어떡하지.."
"그러게. 뭔 방법이 없을까."
"못 가는 건 오바야."
"나는 못가도 너네는 가야지. 어쩔 수 없잖아.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 없잖아."
"그래도 넷이 가기로 약속했으면 넷이 가야지. 어떻게 너 혼자 두고 우리끼리 가서 재밌게 노냐."
"맞아. 방법을 찾아보자. 우리 정 안되면 우리 아빠한테 전화해보자."

우리는 안내인 언니한테 홍석민 비행기 표만 환불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사방팔방 항공사를 다니면서 나가사키 항공편과 나가사키 옆에 있는 후쿠오카 항공편을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거의 매진에 나가사키 항공편은 에어서울뿐이라 우리는 달리 방도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에 윤아가 스마트폰으로 후쿠오카 가는 항공편을 찾았다. 찾은 항공편은 대한항공이었고 우린 바로 대한항공 기장이신 윤아네 아버지께 도움을 요청했다. 우리의 사정을 들으시고는 잠시 기다리라고 하셨다. 조금 있다가 다시 전화 온 윤아네 아버지께선 우선 외교부 영사 민원서비스 창구 문 열리면 긴급여권 발행받고 기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우린 겨우 비행기 시간에 맞춰 들어갔고 아까 우리 체크인해 주던 언니가 또 서 있었다. 그 언니는 우리한테 잘 해결됐냐고 물어봤고 우린 그런 것 같다고 같이 갈 수 있는 항공편을 찾았다고 했다. 안내인 언니는 마치 자기 일처럼 다행이라고 잘됐다고 얘기해주었다.

우린 비행기에 타자마자 후쿠오카에서 나가사키 오는 기차 시간표랑 방법을 알려주고 나서야 한숨을 돌렸고 그제야 실감했다.

7시 55분 드디어 비행기 출발 시간이 됐다. 그런데 잠시 뭐 때문에 물청소한다고 출발이 지연된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출발 시간보다 30분이 지난 8시 30분에 비행기가 출발했다. 비행기가 이륙할 때의 기분 좋은 느낌을 가지고 출발했다. 그렇게 우린 시작부터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철저하게 세운 계획과는 다르게 여행은 꼬였고 개고생을 했다. 그 덕분에 우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걱정 반 설렘 반으로 나가사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인천국제공항

대한민국KR

나가사키 공항

일본JP
우리 진짜 일본이지?

그렇게 한참을 날았더니 서서히 육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헐, 다 왔다. 나 진짜 일본이지?' 비행기가 착륙하고 내리면서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입국 심사를 하기 위해 세관에 들어가고서야 여기저기서 들리는 일본어 덕분에 아주 조금 실감이 났다. 우린 입국 심사를 무사히 마치고 공항에 들어갔다. 우린 공항 안에 세븐일레븐을 보자마자 들어갔고 딸기우유와 먹을 것 조금을 사서 나왔다. 우린 나가사키 시내로 가기 위해서 편도 900엔 버스표를 끊었다.

한 시간 정도 달리고 나서야 우리가 지낼 숙소가 있는 시내에 도착했다. 우리가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나쳐서 이상한 종착지 같은 곳에 내렸지만, 시내랑도 가깝고 우리 숙소랑도 별로 멀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우린 몇 분 걷다 보니 나가사키 노면전차 역이 나왔고 우리 숙소를 역에서 도보로 약 4분? 5분밖에 안되는 곳에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우린 숙소에 도착해서 방을 배정받고 짐을 풀었다. 그리고 구경도 하고 조금 쉬다가 배가 고플 점심시간이라 우선 숙소 주변을 탐방해 보기로 했다.

우린 나오자마자 아까 나가사키역에 있던 아뮤 플라자를 구경하러 갔다.

아뮤 플라자에는 기념품 파는 곳도 많았고 각종 쇼핑몰과 음식점들이 줄줄이 있었다. 우린 배가 고팠기 때문에 음식점을 둘러보다가 명란 마요가 곁들어 있는 다코야키가 눈에 들어와서 고민 없이 사서 먹었다. 우린 다코야키를 먹고 한참을 둘러보다가 한국에서도 유명한 스타벅스에 들어갔다. 일본에서는 한창 벚꽃 에디션이 나와서 우린 벚꽃라떼? 와 무슨 홍초 어쩌고 이런 거였는데 정말 맛없었다.

우리가 먹은 타코야키 전문점

한창 먹고 우린 다시 아뮤 플라자를 구경하다가 무인양품점인 무지에 가서 이것저것 사고 아뮤 플라자를 나왔다. 배도 채우고 구경도 했겠다. 이젠 나가사키역 주변과 일본 골목길 탐방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우리는 나가사키역 앞에 있는 육교를 건너서 반대쪽으로 넘어갔다.

육교를 건너가면 바로 앞에 엄청나게 큰 카지노 같은 건물이 있었다. 일본의 카지노는 아무나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구경이나 할 겸 들어가 봤다. 안에 곳곳에는 경호원 같은 분들이 여러 명 있었고 오락실에 있는 기계와 비슷한 카지노 기계에 사람들이 동전 무더기를 앞에 놓고 앉아있었다. 그리고 게임을 하는 연령은 대부분 할아버지나 할머니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우리는 카지노를 나와서 본격적으로 큰 골목길에 들어갔다. 우리 중 그 누구도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그저 발길이 이끄는 대로 걸어갔다. 우리나라의 지저분한 골목길과는 다르게 쓰레기 하나 없는 일본의 골목길은 약간 미완성 같은 느낌이 들면서도 옛날 감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일본의 골목길에 감탄한 우리는 너무 예쁜 일본의 골목길을 담기 위해서 돌담 위에 핸드폰을 올려두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린 그 누구 먼저 할 것 없이 서로서로 찍어주겠다고 했다. 다 같은 마음이었을까. 이 예쁨을 같이 나누고 싶다는 마음은.

한창 구경하다 보니 아직도 오지 않는 석민이가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다. 잘 오고는 있는지, 어디쯤인지, 같이 이 예쁜 풍경을 보고 같이 구경하고 같이 사진 찍었으면 좋았을걸 ㅜ ㅜ 얼른 와 홍석민 ! 😭

그리고 우린 다시 아뮤 프라자에 들어가서 더 구경하다가 나가사키역에 도착했다는 홍석민의 카톡을 받고 황급히 2층 로비로 나갔다. 거기엔 후쿠오카에서 기차 타고 오느라 걱정 한시름 안고 온 홍석민이 있었다. 우리는 9시간 만에 다시 네 명으로 뭉칠 수 있었다.

그렇게 모인 우리는 본격적인 일본 나가사키 탐방을 하기 시작했고 배가 고프다는 준성이와 석민이 때문에 차이나타운에 가서 그 유명하다는 나가사끼 짬뽕을 먹기로 했다.

나가사키에키마에

일본JP

Shinchi Chinatown Station

일본JP

우리는 쓰키마치역에서 내려서 차이나타운까지 걸어갔다. 우리가 나가사키 갔을 때가 딱 랜턴 페스티벌을 하고 있어서 차이나타운 주변과 랜턴 페스티벌 하는 길거리마다 등이 달려있었다. 그리고 차이나타운 들어가는 입구에는 큰 모형 물이 있었다. 우리는 넷이 다시 뭉친 기념으로 만 원짜리 선글라스를 끼고 사진을 찍었다.

우리도 많은 인파가 있는 차이나타운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우리는 맛집을 찾아 헤매다가 결국 느낌대로 가자면서 가격 비교도 해보고 더 맛있어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일본 음식점에서는 아주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하고 바로 안내해주었고 우리가 메뉴를 정하고 부르지 않아도 눈치껏 와서 주문을 받아주었다. 우리는 당연히 나가사키 짬뽕을 시켰고 이름은 생각 안 나지만 새우가 들어간 면 종류와 볶음밥 하나를 더 시켰다.

모르고 갔었는데 유명한 나가사키 짬뽕 맛집,,

우린 배도 든든히 채웠고 더 구경하다가 차이나타운에서 몇 분 거리 안 되는 나가사키 최대 번화가인 하마노마치 아케이드에 갔다.

우리는 하마노마치를 대충 구경하고 우리의 최대 관심사인 돈키호테와 다이소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상점에 들어가서 구경을 했다.

우린 군것질 할 것을 조금 사고 그리고 우리의 찐따들인 준성이와 석민이가 가루쿡 사달라고 징징대서 사줬다. 그리고 우린 숙소로 다시 돌아왔다.

우여곡절 많았던 첫 날 밤 우리는 눕자마자 다들 잠이 들었다. 내일도 신나는 하루 보내장~

DAY 3

Feb 21 2018

오늘은 가을 가을 한 느낌을 주는 베이지 톤을 드레스코드로 맞췄다. 어제 피곤해서 일찍 잔 탓인지 다들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끝냈다. 준비를 다 한 우리는 호스텔에서 무료로 제공해주는 조식을 먹기 위해 하나둘씩 내려왔다. 호스텔에서의 조식은 간단한 토스트 빵과 잼, 우유, 커피 그리고 음료수뿐이었지만 아침으로 먹기에 참 좋았다.

우리는 잠시 여유로웠던 아침을 즐기고 다시 바쁘게 나갈 준비를 했다. 우리는 체크아웃을 하기 위해 서둘렀다. 그렇게 하루를 보낸 카사노다를 뒤로 하고 새 숙소를 찾아갔다.

우리의 새 숙소는 카사노다의 2호점인 카사블랑카 게스트하우스였다. 카사노다랑 약 10 -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다.

CasaNoda

일본JP

카사 블랑카 게스트하우스

일본JP

우리의 두 번째 숙소인 카사블랑카는 지중해 모로코의 도시 카사블랑카를 표본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밖에 외관도 예뻤고 안에 내부도 넓고 아늑했다. 우린 2시 체크인이라 거실에 캐리어를 두고 간단한 짐만 가지고 다시 나왔다.

우린 점심시간을 알리는 배를 움켜잡고 일본 정통 초밥을 먹으러 나섰다. 우리는 초밥집을 찾아가는 길에 드레스 코드도 맞췄을 겸 하마노마치 아케이드 거리에서 사진을 찍기로 했다. 우리를 신기하게 보는 눈들도 많았으나 우리는 개의치 않고 꿋꿋하게 사진을 찍었다.

우리는 사진을 찍고 초밥집을 찾으러 갔다. 생각보다 초밥집은 가까운 곳에 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우리가 빨리 갔던 건지 오픈은 12시였고 우리는 한 시간 전인 11시에 왔었다. 그래서 우린 오픈 시간 기다릴 겸 해서 하마노마치 거리와 그 주변 골목길을 좀 더 자세하게 구경해보기로 했다.

우린 하마노마치 구경을 하고 슬슬 초밥집을 다시 찾아가려고 했다. 그런데 윤아랑 준성이가 그새를 못 참고 에피타이저라며 붕어빵을 사 왔다. 그래서 우린 붕어빵을 먹고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아서 찾아가는 길에 골목과 건물들이 너무 예쁘길래 우린 잠시 멈춰 섰다.

'산와스시'

우린 오픈 시간에 딱 맞춰서 가게에 들어갔다. 가게는 입구서부터 일본다웠고 가게 내부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인해서 더욱더 아늑하고 일본 정통 초밥집 같았다. 가게 안은 한 6명분의 좌석만 있었고 우리 4명이 들어가니 꽉 차 보였다. 가게는 사장님과 사모님 두 분이 운영하고 계셨고 사장님이 조금 무섭게 생기셨지만, 완전 유쾌하고 조금은 짓궂은 면도 있으셨다.

평소에 녹차 별로 안 좋아하는데 진짜 깔끔하고 맛이 좋았다. 녹차가 입을 개운하게 했는지 초밥의 맛이 더 잘 느껴졌다. 그리고 여기는 고추냉이를 정말 많이 넣어주시는데 진짜 고추 고추냉이인 거 같았다. 그래도 고추냉이는 좋아해서 먹을 만 했다. 그리고 사장님이 말씀하시길 초밥은 젓가락으로 먹는 게 아니라 손으로 집어 먹는 거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우린 사장님 말씀에 따라 초밥을 손으로 집어 먹었다. 밥도 안 깨지고 진짜 맛있었다.

우린 초밥을 먹은 뒤 나와서 일본 빈티지 샵을 가서 구경했다. 너무 귀여운 안경도 있었고 진짜 예쁜 옷이랑 신발도 많이 있었다. 돈만 더 있었어도 사고 싶었다 ^^,,, 아이쇼핑을 마친 우리는 다음 목적지로 안경다리로 유명한 메가네바시로 갔다. 메가네바시는 하마노마치 아케이드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움직이기 편했다.

메가네바시는 물이 비친 다리의 모습이 안경 같다고 해서 안경다리라고도 많이 불린다. 그리고 메가네바시는 명탐정 코난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우린 메가네바시에서 꼭 해야 하는 하트 돌 찾기에 나섰고 하트 돌 찾는 건 시간 들일 일 없이 너무 잘 보였다.

우린 메가네바시에서 사진을 찍은 뒤 메가네바시 다리 위로 직접 올라가서도 사진을 찍었다.

우린 메가네바시 다리를 지나서 유명하다는 카페 히토마치를 찾아갔다. 우리는 가는 길에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가다가 일본 초등학교를 발견했고 길도 검색해보고 쉴 겸 구경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운동장에 들어갔다.

운동장에는 엄청나게 많은 아이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서 뛰어놀고 있었고 우리가 들어가자 낯선 이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신기하고 또 반갑게 맞이해줬다.

우린 다시 본 목적지인 카페를 다시 찾아갔다. 카페는 생각보다 멀지 않았고 찾았을 땐 마치 보석을 찾은 듯이 소리쳤다. "찾았다!" 카페는 생각보다 아주 작았고 아담했으며 그런데도 손님이 꽤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본 감성답게 너무 예뻤다.

여기는 히토마치 카페뿐만 아니라 주변도 굉장히 예뻤던 골목 거리였다. 한쪽에서는 신랑 신부가 웨딩 촬영을 하고 있었고 신랑 신부는 너무 잘 어울리고 예뻤다. 우리도 놓칠세라 순서를 기다리면서 예쁜 골목길을 담기로 했고 사진은 정말 예쁘게 잘 나왔다.

우린 아침 일찍부터 돌아다녀서 다들 오후가 되니까 힘들어했다. 그래서 쉬면서 숙소 구경도 할 겸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갔다. 우린 아침에 짐만 놓고 나오느라 구경하지 못한 게스트 하우스 구경을 했다. 카사노다보다 넓었고 옥상도 있었다. 나랑 윤아는 여성 전용 도미토리라서 2층이었고 석민이랑 준성이는 혼성 도미토리 방이라 5층이었다. 나랑 윤아는 짐을 다 풀고 5층이 궁금해서 구경하러 갔다. 5층은 12명이 써서 그런지 우리보다 훨씬 넓었다. 그리고 우린 옥상을 구경하러 갔다.

옥상에서 보는 나가사키는 다 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골목골목이 다 보였고 너무 예뻤다. 우린 그렇게 옥상 구경을 마치고 다들 피곤한 몸 충전하러 낮잠을 잤다.

한 시간 정도 충전한 우리는 다시 원정을 떠났다. 일본의 저녁은 조금 쌀쌀해서 우린 겉옷을 입고 나갔다. 데지마를 가기 전에 하루에도 수백 번씩 지나가는 하마노마치 아케이드 거리를 지나서 조금 더 걸어가면 데지마가 나왔다.

데지마는 솔직히 볼 건 없었다. 그래서 우리도 한 번 쭉 다 돌아보고 사진 몇 장 찍고 나왔다.

우린 데지마를 구경하고 슬슬 배가 고팠지만 뭘 먹을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카사블랑카에 잠시 들렸는데 맛집을 추천해주셨다. 그래서 우린 가깝고 현지인이 추천해준 맛집을 찾아서 갔다.

우리가 간 맛집은 현지인 추천 맛집답게 웨이팅이 있었고 줄이 생각보다 많이 길었다. 그래서 우리도 그 줄에 합류했다. 한 30분 기다렸나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었고 주문은 입구에서 기계로 주문을 하는 거였다. 우린 숙소 스텝이 추천해준 토마토 라멘과 다른 라멘 3개를 시키고 들어가서 앉았다.

기다린 보람이 있을 정도로 진짜 맛있었다. 토마토 라멘은 엥? 이럴 것 같았지만 저 세 개 중에 제일 맛있었다. 우린 밥을 먹은 뒤 간단한 군것질을 사기 위해 하마노마치 아케이드에 들려서 구경했다. 그런데 석민이랑 준성이가 또 가루쿡 사달라고 해서 안 된다고 했다. 그리고 나랑 윤아는 콘약젤리 팩에 든 걸 사서 먹었는데 몰래 먹다가 딱 걸렸다. ^^,, 그래서 우린 여러 가지 군것질을 사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로 들어온 우리는 신기한 것을 발견했다. 그건 바로 카사블랑카 게스트하우스의 특별한 선물 같은 거였다. 우리가 일본에 머무르면서 편지를 적어서 계단 올라가는 길에 우편함이 있는데 편지를 써서 넣으면 딱 1년 후에 편지를 보내준다는 거였다. 그래서 우린 뽑기를 통해서 서로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다. 우린 꽤 진지하게 썼고 다 쓰고 난 후에 우린 차례대로 가서 우편함에 편지를 넣고 왔다. 나중에 보면 어떤 기분일까 ㅋ.ㅋ

우린 숙소에서 쉬는 타임을 가지면서 사진을 정리했다. 그리고 우린 벌써 둘째 날이 가는 게 아쉬워서 밤에 또 나왔다. 우린 정처 없이 걸어가다가 낮에 발견했던 다코야키와 오코노미야키를 하는 철판구이집에 다시 찾아갔다. 우린 다코야키,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를 시켰다. 오코노미야키랑 야키소바는 테이블에 있는 철판에서 직접 볶아주었다. 우린 비주얼에 한 번, 맛에 두 번, 분위기에 세 번 치였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먹었던 오코노미야키와 다코야키는 진짜 비교도 안 됐다. 진짜 최고로 맛있었다.

우린 힐링을 즐기고 숙소로 들어왔다. 다들 두 번째 날 밤이 아쉬웠는지 1층의 다락방에 올라가서 옹기종기 모여서 수다도 떨고 또 장난감 가지고 놀기도 하다 다들 엄청나게 늦게 잤다.

DAY 4

Feb 22 2018

어제 엄청 많이 돌아다니기도 했고 다들 늦게 자서인지 오늘은 다 같이 늦잠을 잤다. 우린 일어나는 대로 준비를 하고 배가 고팠는지 밥 먹으러 가자는 말을 제일 먼저 했다. 우린 어제 스텝 언니가 추천해준 맛집 지도를 들고 우동집을 찾아 나섰다.

우린 잘 알려지지 않지만 숨은 맛집인 우동집으로 들어갔다. 잘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현지인 손님도 두 테이블밖에 없었다. 우린 각자 우동을 시켰고 일본 우동답게 위에 가스오부시가 엄청나게 많이 올려져 있는 우동과 그냥 새우튀김 우동도 있었다.

우린 점심을 먹고 나가사키 시내가 아닌 조금 더 떨어진 항구쪽에 가보기로 했다. 우린 목적지가 따로 없었기 때문에 걷고 또 걸어갔다. 그러다가 도착한 곳은 오란다자카 거리에 히가시야마테코 13번관이였다.

히가시야마테코 13번관 카페는 서양풍의 건물로 정원부터 너무 예쁘게 잘 꾸며져 있었다. 그리고 안에는 약간 미술품으로 드문드문 전시를 해두어서 더 박물관 같은 카페 느낌이 났다. 정원에는 덩굴이 하트모양으로 있었고 당연히 우린 포토존으로 삼았다.

우린 히가시야마테코 13번관에서 힐링하면서 쉬다가 항구로 나가기로 했다. 가는 길은 나가사키 시내의 골목길과는 또 다른 매력이 넘쳤다.

항구로 가까워질수록 바람은 더 많이 불었고 덕분에 해가 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추웠다. 우린 그래도 멈추지 않았고 계속 걸어갔다.

군함도 가는 항구 일본에서는 군함도를 군칸지마 라고 한다.

우린 항구를 쭉 걸어가다 보면 나오는 나가사키 수변공원을 갔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임에도 연을 날리시는 할아버지, 뛰어노는 아이들 등 공원에 나온 사람들은 정말 많았다. 그 모습을 본 우리도 어느샌가 그들과 같이 공원에서 뛰어놀고 있었고 진짜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우린 공원에서 한참을 놀다가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항구길을 따라서 슬슬 걸어갔다.

나가사키 수변공원

일본JP

스이헨노모리 공원 スイヘンの森 公園

일본JP

데지마 워프

일본JP

유메타운 유메사이토

일본JP

우린 나가사키 수변공원에서 스이헨노모리 공원을 지나고 데지마 워프를 지나 유메타운 유메사이토에 도착했다. 유메타운 유메사이토는 아뮤 프라자와 같은 쇼핑센터였고 우린 구경도 하고 몸도 녹일 겸 곧바로 들어갔다. 유메타운 유메사이토는 아뮤 프라자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더 크고 매장도 많은 것 같았다. 우린 한층 한 층 둘러보다가 우리가 혹할 수 밖에 없는 일본 군것질 상점을 찾았다.

우린 각자 3개씩 군것질을 사고는 에스컬레이터 옆에 있는 소파에 앉아서 열심히 군것질했다. 그리고 우린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일어섰다. 우린 숙소로 가는 길도 안 찾고 돌아온 길로 열심히 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무작정 발이 닿는 대로 걸어갔다. 가면서도 우린 어디 하나 지나치는 법이 없었고 그 덕분에 더 잘 구경하고 더 기억에 많이 남을 추억도 만들고 예쁜 사진들을 많이 건질 수 있었다.

우린 발길 닿는 대로 걸어가다 보니 이상한 길로 들어가고 그래서 숙소까지 조금 돌아가긴 했지만 그래도 어찌어찌해서 잘 도착했다. 그리고 우린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보니 하마노마치 아케이드에 가서 우리도 쇼핑하기로 했다. 우린 이곳저곳 다니면서 가격 비교를 했고 결국 그나마 싼 곳에 가서 엄청나게 쇼핑을 했다.

그리고 우린 그날 저녁 밤을 새우기로 해서 버틸 음식과 그리고 내일 사용할 돈을 남겨두고 군것질과 팩, 휴족시간 같은 걸 샀다. 그리고 우린 숙소로 돌아가서 산 짐도 정리하고 따뜻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가사키 야경을 보러 다시 나섰다. 우린 노면전차를 타고 가기 위해서 나가사키역까지 걸어갔다.

카사 블랑카 게스트하우스

일본JP

나가사키에키마에

일본JP

우린 미리 알아보고 온대로 나가사키역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3번 버스를 타고 가서 내렸다. 버스에서 내려서 로프웨이를 타러 가는 곳까지는 조금 걸어가야 했다. 우린 걸어가면서 이곳저곳 또 구경하면서 갔다. 우린 로프웨이 왕복권을 끊어서 타고 정상까지 올라갔다.

우린 나가사키 야경까지 정복하고는 다시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왔다.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었고 우릴 끝으로 로프웨이는 운행이 끝났다. 그리고 우린 다시 나가사키 시내로 가기 위해서 버스를 타러 내려왔다. 우리가 내려오는 순간 우리 눈앞에서 버스 한 대가 지나갔고 그게 마지막 버스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본 시간표는 이미 버스가 끊겼고 택시를 타던가 걸어가던가 해야 하는데 우린 짠내투어이기 때문에 걸어가기로 했다. 개고생은 이미 공항에서 마지막일 거라 생각했는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

우린 그렇게 나가사키 로프웨이에서부터 시내까지 걷기 시작했고 어둡고 무서웠지만 그래도 남자애들이 있어서 든든했다. 우린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무작정 걸어갔다. 처음 보이는 불빛에 좋아했지만, 가로등이어서 실망도 했었고 이제 시내인가보다 하고 지도를 봤지만, 반도 안 와서 실망도 했다. 그리고 강을 따라가면 된다고 강 따라가다가 정작 가야 할 강 위의 다리를 못 건너서 다시 돌아가기도 했다. 그래도 그 시간이 추억이 돼서 여행의 마지막을 잘 장식한 거 같았다.

한참을 걸어가고 다들 말이 없을 때쯤 남자애들이 나랑 윤아를 놀라게 하려고 숨었고 그걸 눈치챈 우리는 역으로 놀라게 하려고 모르는 척하고 다른 길로 돌아갔다. 그걸 모르는 남자애들은 우리가 사라진 걸 알고 뛰쳐나왔고 우린 역으로 놀라게 했다. 나랑 윤아 둘만 있었으면 무서워서 감히 엄두도 못 내던 일들을 좋은 추억으로 만들어준 친구들이 있어서 웃으면서 올 수 있었다.

우린 로프웨이에서 대략 2시간 정도 걸어서 오고 시내에 왔다는 안도감에 긴장도 풀려서인지 다들 배고파했다. 그래서 우린 코코이치방에 들어가서 각자 먹고 싶은 카페 덮밥을 시켰다. 힘들고 나서 먹는 음식이어서 그런지 다들 허겁지겁 먹었고 정말 맛있었다.

우린 밥도 먹었겠다 지친 몸을 이끌고 들어오는 길에 랜턴 페스티벌 하는 걸 봤는데 공연을 본 게 아니라 끝나서 퇴근하는 사람들을 쫓아간 해프닝도 있었다. 이때 허무했지만, 신기하다고 따라간 우리가 너무 웃겼다.

우린 숙소로 돌아와서 마지막 밤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아까 쇼핑하면서 산 폭죽을 쓰러 밖에 나갔다. 다들 자는 시간이어서인지 거리는 많이 한산했고 우린 조용히 나가서 자리를 잡았다.

우린 게스트하우스에서 1분 도체 안되는 도자 다리에서 불꽃놀이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우린 불꽃놀이까지 마치고 나서 나머지 잔돈을 쓰기 위해 게스트하우스 앞에 있는 세븐일레븐을 갔다. 가서 우린 과자, 아이스크림, 푸딩 여러 가지 잔돈을 쓰기 위해 이것저것 많이 사서 들어왔다. 역시 1층에는 아무도 없어서 우린 1층 다락방에 올라가서 자리 잡았다. 우린 다 같이 곡소리를 내면서 뻗었고 우선 씻고 다시 모이기로 했다. 다들 씻고 모여서는 휴족시간을 서로 붙여줬고 휴족시간은 정말 우리 다리의 피로를 싹 없애주는 거 같았다. 그리고 우린 가위바위보 해서 팩을 골랐다.

DAY 5

Feb 23 2018

사실 날짜로 따지면 23일 새벽이니까. 우린 마지막 밤이 아쉽기도 하고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해서 우린 잠을 자지 않는 편을 선택했다. 그래서 우린 새벽에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또 아쉬움을 토해냈다. 우리가 언제 또 이 멤버로 다시 여행을 올 수 있을까 그래도 우린 서로 이 여행을 발판 삼아서 잘 지내보자고 했다. 그렇게 밤이 깊어가고 새벽이 지나가고 나랑 윤아는 조금 잤지만 석민이랑 준성이는 그대로 밤을 샜다.

우린 아침에 일찍 미리 체크아웃했고 커피를 마시고 짐을 마저 싸고 짧은 기간 동안 정들었던 게스트하우스와 작별인사를 한 뒤 조용히 나왔다. 이른 아침 시간이어서인지 길거리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고 그마저도 있는 사람들은 일찍 출근하는 현지인들이었다.

우린 올 때 탔던 버스를 타러 갈 때도 타기 위해 지정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기다렸다. 막상 떠나려니 아쉽고 더 눈에 담고 싶어서인지 우린 계속 두리번거렸다. 그리고 기다리던 버스가 와서 우린 버스를 타고 나가사키시와 작별을 했다. 많이 피곤했던 우리는 버스에 타자마자 잠을 잤고 눈 깜짝할 새 공항에 다 왔다는 안내멘트가 나왔다. 우린 서로서로 깨워서 내렸고 공항에 들어갔다. 공항을 들어가자마자 일본에 왔던 그 설렘이 다시 떠오르면서 정말 하루 더 있고 싶을 만큼 아니 질릴 정도로 있다가 가고 싶을 만큼 아쉬웠다.

나가사키 시

일본JP

나가사키 공항

일본JP

우린 아직 에어서울 체크인 시간이 안되서 그 앞에 의자에 앉아있었다. 그리고 준성이랑 석민이는 밤을 샜기 때문에 의자에 재워두고 우린 스타벅스에 가서 나가사키에서의 마지막 여유를 즐겼다.

우린 체크인 할 시간이 돼서 체크인을 하고 출국 심사를 하러 갔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해프닝이 또 일어났다. 홍석민 가방이 출국 심사 할 때 걸려서 심사관이 검사하는데 가루쿡이 두 개나 나왔다. 진짜 어이없었지만, 마지막까지 웃음 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우린 출국 심사를 마치고 한국에서는 즐기지 못한 면세점을 구경하면서 남은 일본 돈을 다 쓰기 위해 4명이 4인분으로 나눠서 이것저것 많이 사들였지만 그래도 남아서 더 사서 우리끼리 나눠 먹었다.

드디어 비행기를 타러 갔고 아쉬움이 가득 남았다.

나가사키 공항

일본JP

인천국제공항

대한민국KR

드디어 한국에 도착했고 우린 마지막으로 밥을 같이 먹었다. 그리고 아쉬운 우리는 카페도 갔다. 홍대에서 뒤풀이 하자고 했지만 짐도 많고 몸도 피곤해서 그냥 해산하기로 했다. 아주 아쉬웠지만 그래도 피곤해서 아프면 안 되니까. 그리고 우린 기차 시간이 가까워진 윤아 먼저 보내러 같이 가줬다. 그렇지만 호주로 유학 가는 윤아를 언제 만날지 모른다는 걸 아는 우리는 앉자마자 대성통곡을 하면서 울었고 울음은 쉽게 멈추지 않았다. 그래서 겨우 보내고 뒤돌아서 가는 길에 다시 눈물이 터져 나왔고 한참을 그렇게 울고 나서야 눈물이 나오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 셋도 버스를 타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우리의 여행은 막을 내렸다.

인천국제공항

대한민국KR

원주시외버스터미널

대한민국KR

장평시외버스터미널

대한민국KR
이 멤 버
리 멤 버
포 에 버

내 인생 첫 해외여행이었고 앞으로 내 해외여행의 발판이 되어 줄 추억이었다. 정말 소중한 친구들과 떠난 낯선 땅에서의 여행이 우리의 우정을 더 단단하게 해주었고 서로가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앞으로 이런 경험을 언제 또 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더 바빠질 우리의 삶에서 언제 또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두고두고 꺼낼 이야깃거리가 되었고 만나면 같이 이 추억을 다시 되새길 친구들이 있다는 게 정말 소중한 일인지 모른다. 다들 아쉬운 마음이었을까 다음에도 이 멤버 리멤버를 외치며 다시 여행을 가자는 약속을 했다. 꼴에 남자라고 우릴 더 챙겨주던 준성이랑 석민이, 그리고 이 모든 걸 잘 리드 할 수 있도록 틀을 잡아준 윤아도 다 수고했어. 우리의 청춘은 더 빛날 거라 믿어. 이멤버 리멤버 포에버. 사랑해 친구들아💖

Share to SNS
Link copied.
Paste it somew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