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Mar 06 2018

프라하

체코CZ

취리히

스위스CH

아델보덴

스위스CH

3월6일

#2017마지막연차


프라하에서 삶을 잠시 접어두고 떠난 힐링여행

널 다시보게 될 줄 몰랐는데, 21살때 본 너랑 많이 달라졌을까?
사실 그때의 난 스위스가 그다지 매력적이진 않았던 것 같은데 한번 더 만나보는 넌 어떤모습으로 날 반겨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DAY 2

Mar 07 2018
“쉬는시간”

3월7일



이번여행은 테마가 ‘힐링’
지난여행때 유명한곳은 대부분 다녀왔기때문에 이번엔 그냥 스위스를 감상만해보기로😊
7박8일동안 함께할 The cambrian hotel은
수영장이 예쁘기로 유명하다.
오늘은 하루종일 호텔에서만 시간을 보낼계획 :)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생각보다 아무것도 안하고 쉬는것이 내겐 참 어렵다. 세상에서 제일 한심한 하루를 보내는 느낌이랄까. 왜이렇게 ‘쉬는시간’이 죄책감이들까.

나름대로 대학때부터 치열하게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아직은 내가 내나이보다 한참이나 어리게만 느껴지는데, 남들과 비교하는 삶을 살지않는 내가 마음에 드는데,

오늘은 정말
‘그럼에도불구하고’라는 말이 싫어지는 하루다.

DAY 3

Mar 08 2018

아델보덴

스위스CH

루체른

스위스CH

인터라켄

스위스CH

3월8일

오늘은 스위스의 꽃, 융프라우말고 카펠교😊

며칠 전, 프라하에서 스위스 날씨 확인했을때만 해도 일주일내내 비소식이었는데, 막상 스위스에 도착하니 계속 날씨가 좋다:)
역시 난 여행 날씨운은 타고났어.

카펠교는 루체른에 있는 아주 낡은 목조다리. 프라하에 있는 카를교를 매일같이 마주하다보니 예쁘다는 느낌은 없지만 목조다리는 나름대로 운치있다.

2018년 3월8일에 만난 루체른은 평화롭다. 날씨가 따뜻해져 사람들이 꽤 많았고 21살때 만났던 빈자의사자상도 유람선도 그대로다.

인터라켄은 융프라우에 가기위해 왔었던 도시. 고기퐁듀를 먹어봤던 그 도시에서 이번엔 ‘강촌’ 이라는 한식당을 만났다. 꽤나 유명세를 탔는지 사람이 많다.

DAY 4

Mar 09 2018

아델보덴

스위스CH

라우터브루넨

스위스CH

Mürren

스위스CH

Tourismusbüro

스위스CH

3월8일




사실 스위스에 아무런 계획없이 와서 오늘은 뭘하지? 라며 근처를 검색해본 결과 라우터브루넨으로 결정:)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인데, 라우터브루넨에서 보통 케이블카를 타고 뮈렌이라는 마을과 007영화촬영지인 쉴트호른으로 유명한곳이다.

21살 스위스에서 깨달았던 두가지 교훈! 한가지는 내가 엄청난 저질체력이란 것과 두번째는 난 고산병이 있다. 고산병은 해발 3000미터 정도부터 발생하는데 굉장히 괴롭다. 정말 바닥이 눈앞까지 솟구치는 기분이랄까? 😨

따라서 이번여행지에선 뮈렌까지만 가보기로 했다.
라우터브루넨에서 급격한 경사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를 두번 타면 만나볼 수 있는 뮈렌. 사실 이곳은 현지인들에게는 스키장으로 더 유명한 듯하다. 스키와 썰매를타는 아기부터 할머니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더라:)

뮈렌은 너무 예뻤다. 1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볼 그곳에서 4시간이나 썼다. 아주 작은마을이지만 정말 내가 꿈꾸던 겨울의 스위스라 너무 행복했던 곳.

뮈렌에서 나와 호텔로 돌아가는길에 만났던 Tourismusbüro 라는 마을. 인터라켄에서 오는길에 볼 수 있는 작은 호숫가에 위치한 마을인데 우연히 들려 그림같은 스위스를 만날 수 있었다.


이번 스위스여행은 정말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DAY 5

Mar 10 2018

3월10일

아침에 눈을뜨면서 생각했다.
오늘은 호텔에서 하루를 더 보내볼까? 급한것도 없고 딱히 급하게 가고싶은 곳도 없으니까 괜찮다.

여행을 앞두고 일부러 아무런 준비를 하지않았다. 혹시 찾아보면 이곳저곳 또 바삐 움직일까봐. 생각해보면 온전히 나만을 위해 생각할 시간이 많지않다. 그러니 이곳 스위스에서 실컷해봐야지.

사람들이 내게 오해하는 부분이있다. 나는 한국을 싫어하지 않는다. 다만 그저 지금은 외국이 좀 더 좋을뿐 :) 한국에서만 있기엔 내겐 세상이 너무 크니까. 한국에 돌아간다면 나는 해외에있던 추억속에서만 살아갈것이 너무 눈에 보여서말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꿈꾸던 삶이 있었다. 1년동안 신혼여행을 하면서 내가 살고싶은 나라를 정하기. 현실적으로 얼마나 어렵고 큰꿈이었는지 이제는 잘안다.
하지만 1년동안 여행만 하지는 못하더라도, 그래도 이렇게 많은 나라를 경험하다보면 내가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정말 살고싶은 나라정도는 말이다.

DAY 6

Mar 11 2018

아델보덴

스위스CH

Blauseeli

스위스CH
“날씨가 좋아도 좋지않아도 그래도 스위스”

3월11일

Blauseeli

스위스 날씨는 변덕이 심하다더니 정말 하루에도 몇번씩 비가왔다가 맑게 모습을 나타낸다.

오늘은 호텔 근처 호수에 가보기로 결정. 블라우제라는 호수인데 너무 예쁘다는 사람 반, 입장료까지 내면서 들어갈 곳은 아니라는 사람 반. 나는 물을 좋아하므로 이 호수가 예쁘게 느껴질 사람이다.


내가 사는 프라하는 육지로 되어있어 물을 만나기 쉽지않다. 인천에서 태어난 내가 바다를 떠나는게 생각보다 힘들었던 일인가보다. 해산물을 못먹는것도 그렇구?


어찌됐든 비가오는 날 만난 블라우제 호수는 아이러니하게도 더 반짝거렸다. 투명한 호수위로 비가떨어져 사진에도 반짝반짝하게 나온다. 장대비처럼 쏟아지지않아 너무 다행:)


잠시 들어갔던 레스토랑의 직원 아주머니는 영어를 못하지만 굉장히 친절하다. 뭐든지 해주려는 그녀의 다정함에 이곳이 좀 더 좋아졌다.


한국에있을때, 드라이브를 꽤나좋아했는데 프라하에선 워낙 작은동네라 마땅히 하기 어려웠는데 스위스는 천국이다. 너무 예쁜 노을이 호텔가는 길을 비춰주는 하루였다.

DAY 7

Mar 12 2018

아델보덴

스위스CH

베른

스위스CH
“비와 함께하는 여행”

3월12일


마지막날
여행의 마지막은 늘 아쉽다. 20살 첫 유럽여행때는 얼마나 아쉬웠는지. 내가 다신 오지 못하겠지?라는 생각을 많이했는데, 유럽에 살고있을지 누가 예상했으려나:)

이제는 여행지에 크게 미련두지 않기로했다.
아쉬워하는 그 시간에도 난 아직 스위스니까.

나는 여행이 누구와 함께 하고있는지가 참 중요하다.

누군가 내게 스위스가 좋았니? 라고 물어본다면
스위스 같이 갔던 그 사람이 좋았니? 라고 물어보는것과 같기에 말이다.

8년만에 만난 취리히와 베른은 20살 함께 여행했던 이들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다들 잘 지내려나? 당시만해도 배낭여행이 많지않아 우린 모든게 서툴렀는데, 한번쯤 다시만나 여행한다면 좀 더 좋은추억을 가져갈 수 있지않을까.


이제는 여행이 단순한 설렘으로만 다가오진 않은다. 어쩐지 여유롭달까? 즐겁고 신나는 여행은 아니었지만 따뜻하고 행복했던 그런 일주일이었다.

스위스에 있을 수 있었던 시간이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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