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Nov 09 2018

우리집

world

친정집

world

이탈리아로 출발하기 하루 전...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 하루 전이다.

바우처가 한국어인 호텔 예약이 수상해서 예약 사이트를 네이버에 검색해 봤더니 아주 악명 높은 곳이었다.

왜 확인을 하지 못했을까, 그 사이트 말고 다른 비교 사이트도 많은데 왜 거기서만 봤을까, 나는 왜 영어를 잘 하지 못 하는 걸까...

심난함과 예민함이 최고치에 달한 순간 점심시간이 되었고 밖에서도 핸드폰을 하다가 계단에서 넘어지는 불상사가 발생 한다...

급하게 찾아간 병원에서 나을거란 기대가 되지 않는 물리치료와 소염진통제를 받아서는 일을 계속 하고, 그 만큼의 일을 더 하고 퇴근 하는 길

집에 가서 짐을 마저 싸서 친정집으로 갈려고 한다.
친정집은 바로 앞에 리무진 버스가 서기 때문에...

출발이 좋지 않은 여행이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여행하자!!

내일이 되면 다리가 조금은 나아있길 바라며...
쪼끔 울고 싶은 이탈리아 여행 전 날.

-2018.11.09, 퇴근길

막바지 짐챙기기

오빠의 도움으로 28인치 캐리어 들고 친정집 가기! 나 정말 떠난다. 이탈리아로!

DAY 1

Nov 10 2018

인천국제공항

대한민국KR

레오나르도 다 빈치 국제공항

이탈리아IT

Welcome Piram Hotel

이탈리아IT
조금 늦은 아침, 조금 아픈 아침

오랜만에 혜미를 만나서 이런 저런 수다를 떠느라 시간이 늦고, 눈이 감기는 데도 잠을 자지 않고 혜미방(구 내방)을 떠나지 못했다.

12시간 비행기를 타야 하니깐 비행기에서 할 일 없을 때 자야지.. 라는 생각도 하고 있었다.

별 얘기를 하지 않아도 혜미랑 얘길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편안해 진다. 결혼 이 후, 내가 내 동생을 가끔 만나고 싶은 이유중에 하나다. 아마 혜미는 모르겠지.. 만나자고 한 적이 없으니...!

두시 반이 되서야 잠을 자러 엄마 방으로 갔다.
결혼 하기 전엔 엄마방에 가서 자는 걸 별로 좋아 하지 않던 우리 엄마가.. 이제 집에 가면 엄마 옆에서 자라고 얘길 한다. 늘 마음이 조금 시큰해지는 상황이다..
그렇게 바로 잠이 들었다.
7:10분 알람소리를 듣고 깨서는 나래한테 일어났다고 전화을 하고... 다시 잠에 들었다.

눈 떠 보니 7:40분.
8시 15분 쯤 오는 리무진을 타기엔 아주 촉박한 시간 이었다.
머리를 감고 얼굴에 화장품을 바르고 머리를 말리고.. 엄마랑 혜미한테 인사 할 시간도 없이 후다닥 집을 뛰쳐 나왔다.

잠 들기 전 다리에 온 찜질을 해 준 덕분인지 다리가 조금 괜찮아 졌다. 희망을 갖고 그렇게 쌩얼로 인천공항에 왔다.

인천공항엔 여전히 사람이 많았다. 국적기를 잘 안타봐서 국적기는 체크인 오픈 시간이 따로 없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아픈 다리를 질질 끌며 체크인을 하고..

마타니 라운지 이용하기 w하나은행 비바플러스 체크카드

마타니 라운지로 갔다.

매번 공항 식당에서 맛이 그저그런 밥을 사 먹었는데, 카드의 좋은 혜택 덕분에 라운지에 가서 처음으로 식사를 하였다. PP카드가 이래서 좋구나 싶었던...... 진작 현대레드카드가 있을 때 한번도 사용 하지 못 해 너무 아쉽기만 하다.

떡볶이, 맥주, 컵라면 등 살 찌고 맛있는 음식들이 아주 가득가득 했다.

배가 터지도록 식사를 하고 면세품을 찾으러 갔다.
면세품 찾기는 생각보다 빠르게 끝이 났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좋았다..

아빠가 부탁한 담배를 한보루 사고.
면세는 하나도 구경을 하지 않고 탑승 하러 gate로 갔는데.. 출발이 지연된다는 안내방송... 엄청 많이는 아니었지만 십분 정도? 지연 되었던 것 같다.

비행기 탑승! 좋은 기종의 국적기를 타 본적이 많지 않아 이런 저런 기능이 있는 이 비행기가 너무 신나기만 하다.

심심하면 읽을려고.. 책을 갖고 오려다 말았는데 책을 안 갖고 오길 잘했다.
게임도 하고 노래도 듣고 영화도 보고 나래 아이패드로 로마 공부도 벼락치기로 하고 잠도 자고.. 할일이 너무 많다.

앉아있는게 좀 힘들긴 하지만 비행기에 타고 있는 이 시간도 나에겐 너무 행복하다. 마음 대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 순간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토이스토리도 한편보고, 멜로망스, 볼빨간사춘기 앨범 전곡도 듣고 있다.

타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먹은 쌈밥 기내식.
맛있기로 유명해서 기대 한가득. 하지만 배가 고프지 않았다.. 라운지에서 맥주까지 완벽하게 먹고 온 탓...
채소를 먹자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쌈이 떨어 질때 까지 싸먹었다.

비행기에서 먹어서 더 맛있는 것 같다.
싱싱한 야채를 비행기에서 먹을 수 있다니..

계속 되는 낮, 햇빛 어택

비행기가 계속 밝은 하늘을 날아 간다. 창문을 열 수가 없다. 한국 시간은 지금 8:48pm 인데 나는 계속 낮이다.

장기간 비행을 해 본적이 없는데.. 아침시간 비행기라면 오른쪽에 타는게 좋을 듯 하다. 왼쪽 자리를 계속 햇빛을 받으며 간다..... 계속 그러고 있는 중이다.

배가 불러서 기내식을 조금 먹었는데.. 금방 배가 고파졌다. 아무 것도 한게 없는데 왜이렇게 배가 고픈건지 모르겠다며... 얘길 하고 있던 찰나에 음식냄새가 솔솔 났다...

치즈가 듬뿍 들어있어 맛있었다.
배고파서 더 그랬을 수도 있다.

두번째 기내식이다.
도착 두시간 반 전에 준다고 해서 언제 그 시간이 오려나 했는데, 생각 보다 빨리 왔다..
비행기에서 놀다보니 벌써....
배는 안고프지만 맥주도 먹고 오믈렛도 다 먹었다.

먹고 놀고 자고 최고다! 나래는 지겨워 죽으려고 하지만...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 도착

입국심사서를 쓰지 않고 입국심사를 했다. 뭐가 바뀐건지.. 원래 그랬는지 알 수는 없지만..

비행기 착륙 하는데 배가 아파왔다. 비행기에서 몇번을 시도 했지만.. 안나오던게 고도가 낮아지니 미친 듯이 마려웠다..

짐을 찾고 화장실을 가려 했으나 그럼 사람들과 멀어지니 불안한 마음이 들어 호텔에 와서 가기로 마음 먹었다..

짐을 찾아 나오는데 나래가 가방이 너무 무겁다고 했다. 많이 피곤 한가보다 생각 했는데 나중에 보니 바퀴 한쪽이 부셔져서 나왔다.. 이럴 수가... 이제 부터 멘붕 시작이다.

처음부터 짐이 너무 많아 28인치 캐리어가 무거웠는데 바퀴도 말썽이라니...

게다가 입국심사하는 놈이 딴짓 하며 여권 스캔을 안하고 도장만 찍어 줬다는 거다...

멘탈이 온전할 일이 없는 나래를 안심시키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것 같다. 나는 아주 급똥이 마려웠기 때문에..

공항 유심은 비싸 떼르미니역에서 유심을 사기로 해 표지판에 의지 한 채로,
여차저차 기차 타는 곳으로 나와 기차를 탔다.
똥이 너무 마려워 말도 못 할 지경이 었다..
기차에 화장실이 있을 것 같단 말을 듣자마자 일어나서 찾으러 갔다. 다행히 근처에 화장실이 있어 급한 볼일을 보고 마음의 평온..

떼르미니역에 오자마자 다시 마음이 불안해졌다. 호텔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유심을 사러 2층으로 올라가 유심을 사고 나오는데도 무서워서 긴장의 연속 이었다.

호텔에 갔더니 투 싱글베드를 원하냐해서 그렇다 했더니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바우처를 주며 저기가서 너가 원하는거 마시고 있으라고 했다. 마시고, 쉬다가 456호로 올라갔다.

오자마자 저녁으로 스테이크를 먹으러 가자 했으나 이런 많은 여파로 인해..... 호텔에서 쉬기로 했다.

물만 사러 잠시 나갔다가 들어왔다.
그렇게 첫날의 밤 끝

일찍 잠들었다.

DAY 2

Nov 11 2018
남부투어날의 아침

Welcome Piram Hotel

이탈리아IT

산타 마리아 델리 안젤리 성당

이탈리아IT

폼페이

이탈리아IT

아말피 해안

이탈리아IT

포시타노

이탈리아IT

Welcome Piram Hotel

이탈리아IT

전날 일찍 잠을 잔 덕분인지 4:30분에 눈이 떠졌다.
화장실만 갔다가 다시 잠을 자려고 했는데 잠이 오지 않았다. 마침 나래도 잠에서 깨서 캐리어를 검색하고 있길래 대화도 하면서 알람이 울릴때 까지 기다렸다.

컵라면 먹을까? 했을 때 나는 안먹겠다 했는데 결국 알람이 울리고 나서 준비하면서 먹게 됐다.

어제 사온 크로와상과 함께.......
한국에서 파는 것 처럼 하루 지난 빵은 푸석하고 맛이 없을 중 알았는데 너무너무 맛있었다.

(크로와상 사진 첨부)

시간에 늦지 않으려 일찍 출발 하려 했으나 거의 딱 맞춰 도착했다. 오른쪽 자리를 앉아야 한다 해서 맨 끝자리에 가서 앉았다.

앞자리 여자 둘이 의자를 뒤로 젖히고 앉아 불편했다. 참고 있는데 옆에 아주머니가 말씀하세요. 라고 말해서 앞 여자 화장 다 할 때 까지 기다리다가 자리가 좁으니 의자좀 앞으로 해달라했더니, 조금 당겨 놓고 이게 당긴거에요. 라고 했다...
재수가 없었지만.. 내 기분을 좌지우지 할 수는 없었다.

이탈리아에 와서 첫 여행의 시작이니...

그렇게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며 남부투어를 갔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렸는데 화장실 갔다가 빵먹고 커피 마시느라 약속 시간에 늦게 됐다... 사실 약속 시간이 언제인지도 몰랐다.....
아침을 못 먹어 크로와상을 먹으려다가 늦게되었다..
거기서 먹은 크로와상이 여지껏 먹은 것 중 가장 맛있었다...

소렌토 풍경 5분 보기

달리고 달려 나폴리가 보일 무렵 가이드가 나폴리가 50초 정도 보일 거라고 알려줬다.

소렌토에 도착할 무렵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잠시 찍고 가자고 했다.
후쿠오카에서 가이드 투어를 해보고, 베트남은 패키지를 갔었는데.. 이번 가이드 투어가 참 좋았다.
여유로움과 여행객들이 원하는 걸 알아주는 투어였다.

지중해 바다의 아름다움과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가이드는 설명과 사진을 담당했다.
어딜 가서 사진 찍을 시간을 주고는 늘 먼저 다가와 사진을 찍어줬다.

너무 좋았던 폼페이

나는 사실 남부투어의 지중해를 보는 것 보다 학창시절 영어책 지문이에 있었던 폼페이를 너무 가보고 싶었다. Destroy라는 단어를 알게 해 준 지문 이었는데, 그 때 지문 해석을 할 때 부터, 죽기 전 폼페이란 곳에 꼭 가 보고 싶단 생각을 했다. 그 당시엔 버킷리스트 라는 말을 몰랐고 지금도 버킷리스트를 작성 하고 있지는 않지만.. 어릴 때 부터 바라던 버킷리스트인 셈이었다.

200m 아래로 한 도시가 그대로 묻히고,
화산 폭발 후 화산재가 쏟아지고 하늘로 올라간 어마한양의 가스가 비를 내리게 하여 화산재가 굳어 도시를 그대로 묻어버린 것이다.

천장을 이루던 것은 그대로 무너져 내렸고, 아치형으로 만들어 놓은 건물은 무게를 나눠 무너지지 않은 채 복원 되어 있었다.

그 날의 폼페이 시민들은 얼마나 황당 했을까, 이걸 처음으로 발견 한 사람은 얼마나 황당 했을까...

2천년전의 이렇게 발전 된 모습을 하고 있다니 놀라움의 연속 이었다. 시간의 제한 때문에 가보지 못하는 곳이 너무 궁금했다..

아말피해안도로

버스를 타고 해안도로를 쭉 감상한다.
가이드가 적절한 노래를 틀어주고 노래와 함께 펼쳐지는 해안도로가 너무 멋있었다..

포지타노에서 내려 계단을 내려와 해안가로 왔다.
레몬사탕과 레몬첼로를 팔던 곳..
비수기라 많은 상가가 문을 닫았다. 그래서 더 한가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사탕과 술을 사고, 늦지 않기 위해 서둘러 해안가로 내려갔다.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사진 찍을 시간도 없었다...
우릴 위한 배가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작은 배이긴 했는데,
배를 제대로 정박하지 않고 물의 움직임에 따라 함께 움직이는 바퀴를 선장이 조절해가며 한 사람씩 조심조심 태웠다.

우린.. 늦진 않았지만 서두르지도 않아 2층에서 보진 못했다.

가이드가 또 노래를 틀어줘서, 귀에는 노래가 흘러 나오고.. 포지타노가 멀어지는데 엄청 아름 다웠다.
뭐라고 표현을 해야할까 싶을 정도로 아름 다웠다.
사진으론 그 모습이 담기지 않아 아쉬울 지경..

내가 좋아하는 친구가 옆에 있었지만, 이 모습을 오빠와 함께 보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로마는 여전히 무섭지만, 이 곳 이탈리아의 남부는 꼭 오빠와 미래의 나의 자식들과 함께 오고 싶었다.
배를 타고 해안마을을 보며 오는 길 내내 오빠가 너무 보고싶었다. 눈물이 찔끔 날 지경이었는데.. 그 순간 너무 애틋했다.

그리고... 엄마아빠에게도 미안한 마음이었다.
이런 멋진 광경을 보여 줄수 없는 아쉬움...

배를 한시간 가량 타고, 어느 항구에서 내려 타고 왔던 유럽자전거투어 버스를 타고 다시 로마로 왔다.

아침일찍 일어난 덕분에 돌아가는 버스에서는 내내 잠을 잤고, 중간에 차가 밀려서 한 삼십분 정도 늦게 도착 한 것 같았다.

끝나고 한식 도시락을 준다기에.. 이틀째인 우린 안먹어도 그만 일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날 밤 호텔에서 컵라면과 함께 도시락을 아주 열심히 먹었다.
지나고 생각해 보니, 이 도시락 아주 귀한 도시락이다.
이탈리아의 음식은 너무 짜고.. 밥류가 없어 오래 여행한 사람이라면 이 한식 도시락이 엄청난 힘이 되었을 것 같다.

이틀째인 나에게도 힘이 되었으니.. ㅎㅎ

DAY 3

Nov 12 2018

Roma Termini

이탈리아IT

Cipro

이탈리아IT

바티칸 시국

바티칸 시국VA

Welcome Piram Hotel

이탈리아IT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이탈리아IT

성천사성

이탈리아IT

나보나 광장

이탈리아IT

판테온

이탈리아IT

Welcome Piram Hotel

이탈리아IT
3일째, 바티칸 투어

바티칸 투어의 약속 장소는 cipro역 이었다.
떼르미니역에서 a라인을 타고 8정거장정도를 가면 되는 곳.
아침 출근 시간과 겹쳐 cipro역에 내리는 순간 까지 긴장을 하고 갔다.
처음으로 때르미니역에 간 거라 걱정도 많이 됐고, 나래가 자꾸 옆을 구경하길래 구경도 하지말고 앞만 보고 가라고 했다.
소매치기의 타켓이 될까봐 너무 무서웠다..
지하철 플랫폼에서도 끊임없는 경계...
너무 집에 가고 싶은 순간이었다.

투어 모임 장소에 가니, 어제 함께 남부투어했던 사람들이 세팀이나 있었다. 우리와 같은 팀인 사람들도 있었고, 아닌 사람들도 있었다.

투어가 거의 끝나갈 무렵.. 가이드님이 친구사이냐고 둘 사이가 너무 좋아 보인다 했다.
우리가 팔짱을 끼고, 손을 잡고 다닌 탓이다 ㅋㅋ
무서웠을까... 우린 한 순간도 서로와 떨어진 적이 없었다.
박물관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일 수도 있다.

바티칸 투어는.. 교과서에서만 나오던 것들을 실제로 볼 수 있어 너무 신기했다.
다비드 조각상 부터.. 박물관내에 천장화 까지..
조각이 튀어나온것 같이 보였는데 모두 다 그림이었다. 그 당시에 원근법을 이용해 그렸다니, 저 높은 천장에, 그것도 프레스코화로... 놀라움의 연속..
사람도 정말 많았는데 이건 많은게 아니라고 했다.

바티칸 투어 끝나고 갔던 식당.
한국에서 부터 찾아간 식당이었다.
식당점원들은 반갑게 인사해주었으나 우리 옆에 앉아있던 가족이 자꾸 우릴 쳐다봤다.
외국인인 우리가 신기했겠지. 라고 생각하기.
음식은.... 짜고 짰으며 짰다.
많이 먹지 못하고 나왔다. 음식이 맛이없으니 정말 불행해지는 기분.. 이 이후로 어느 식당엘 가도 기대가 되지 않고 겁만 났다. 휴

식사를 마치고, 유명한 젤라또 가게인 gold bridge에 간다. 오자마자 투어를 했기 따문에 둘이서만 돌아다닐 기회가 없었는데, 날이 좋은날 둘이서 로마를 걸으니 정말 유럽이 온 듯한 기분이 들고 막 그랬다..

최신식은 아니지만, 특유의 유럽 느낌을 마음껏 느끼며 골드 브릿지로 걸었다.

처음 먹은 젤라또 전부 다 먹지 못했다. 양이 너무너무 많았기 때문에...

숙소로 돌아와 잠시 쉬다가 무료 야경 투어를 하러 갔다. 무료라서 그런지 엄청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맘마미아투어라는 곳에서 진행 하는 거였는데.. 그 투어의 가이드들은 아주 어렸다.
야경투어가기 위해 맘마미아 투어를 인스타에서 팔로우 해서 알게 되었는데 야경투어를 나온 가이드는 25살이었다.

혼자서 이탈리아에 여행을 왔다가, 바티칸 투어를 듣고 기회가 되어 이곳에 와서 가이드를 하고 있다고 했다.

도전 하는 삶이 부럽기도 했지만 음식도 맛없고 사람들도 친절하지 않는 이 곳에서 여러해를 살기엔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야경투어는 천사의성, 나보나광장, 판테온이었다. 간단한 설명과 사진 찍는 포인트 정도를 알려줬다.

애초 생각은, 야경투어후 마음에 드는곳이 있으면 내닐 다시 가는 것이었으나... 그럴 수 없는 아주 간단한 일정이었다..

투어가 끝나는 판테온에 맛있는 젤라또집이 또 있어서 또 먹으러 갔다. 지올리띠였는데 맛있었다.
나는 안먹겠다고 말했었는데... 안먹었음 큰일 날뻔했다.

먹고, 다시 집으로.. 이번엔 버스를 이용 해서 갔다. 버스도 처음 타봐서 긴장바짝!

치안이 좋자 않은게 너무 문제인 로마다. 그거 빼면 완벽한 도시일 텐데...

오전 바티칸 투어, 오후 아경 투어를 해서 이 날은 25000보를 걸은 역사의 날이다.

DAY 4

Nov 13 2018
우리끼리 로마시내투어

계획으로는 어제 저녁 야경투어 이후 좋았던 곳을 또 가자 하고 무계획으로 4일째를 준비했는데.. 팁투어는 다른 투어들보다 덜 자세하고, 많은 곳을 가지 않았다. 그냥 어떤 장소를 간단히 소개해주고, 사진 찍기 좋은 곳을 알려 주는 정도.. 그래서 시내 투어 하는 루트를 보고 그대로 가기로 했다.

어제 저녁 잠들기 전 겨우 콜로세움 티켓을 구매하고, 이메일로 입장권이 오길 기다렸는데 입장권이 오지 않았다. 24eur... 저렴한 돈도 아니었고, 입장권이 오지 않아 내일 가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 점이 아주 마음에 걸렸다. 기다리면 오겠지 하고 잠에 들었지만.. 결국 입장권은 오지 않았다.

어쩔수 없다. 생각하고 콜로세움 까지 걸어갔다. 지하철로 두정거장 정도 인줄 알고 있지만 출근 시간의 로마의 지하철은 무서웠기에.. 우린 또 걸었다.

드디어 콜로세움!

콜로세움이 도착 할때 까지 입장권은 오지 않았다.
보내놓은 이메일에는 너의 요구사항을 전달 했다는 회신 뿐....
결국 티켓오피스로 가서 안되는 영어를 막 했다.
어제 샀는데 티켓이 없다. 이 예매 번호로 조회좀 해보라고..
조회를 해도 없다고 했다.
우린 어떤 아저씨에서 어떤 여자분한테로 넘어갔고, 그 분이 확인을 하고는 midnight에 결제해서, 아마 안될 거라고 했다..
우리 그럼 못 들어가는 거야? 했더니 갈 수 있다고 지금 티켓 구매를 하라고 했다.
모르겠다 싶은 마음으로 티켓을 구매하고, 들어가는 줄에 섰다.
Midline으로 들어가라고 해서 줄을 섰는데.. 어느 순간 또 다른 티켓 오피스 더라는....
거의 근처에 가서 티켓 오피스라는걸 알아차렸지만.. 기다린 김에 가서 한번 더 확인하자 싶어 그냥 가서 이걸로 입장 가능하냐고 묻고.... 한참을 기다린 줄에 수확없이 콜로세움에 입장했다.

가기 전 부터 기대했던 콜로세움은 정말로 대단 했다.
우와 우와를 연발 하며 돌아다녔다.

이렇게 견교하게, 이렇게 웅장하게, 이렇게 거대하게 그 시대에 어떻게 지어졌을까.. 우리나라의 그시대에서는 절대 상상도 할 수없는...

너무 신기했다. 대단했다. 나중에 네이버에 찾아보니, 10만명의 노동자가 4년간 지은 거라고 했다.

한참을 둘러보고 콜로세움을 나왔다.
그 앞에 바로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이었다.
그런 큰 콜로세움 앞 바로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이라니 로마의 매력은 이런게 아닐까..
이 주변에 사는 사람은 이걸 아침 저녁으로.. 보고 있을거라고 생각하니 또 기분이 이상했다. 나래는 이 나라 사람들은 이 나라에 사는 것만으로도 금수저다. 라고 말했다.

콘스탄티누스 앞에서 사진을 찍고 포로로마노에 가려고 했으나 가방 검사 줄이 너무 길고, 가면 터 밖에 없는거 같아 포기했다. 투어 였으면 갔겠지만 투어가 아닌지라.. 아는게 없어 차라리 그 시간에 로마 시내를 돌아다니자 라는 생각이었다:

티투스 개선문이 멀리 보여 사진만 찍고, 가고 싶었던
미켈란젤로가 원근법을 이용 하여 올라가기
쉬운 계단 처럼 만들었다던 캄피돌리오언덕으로 갔다.

가는 길에 수많은 여행객들과.. 좋은 풍경과.. 좋은 날씨를 느끼며 아주 행복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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