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Jul 07 2017
밤도깨비 여행 어때?

홍콩이 가고싶었다.

정확한 이유는 생각이 나지 않지만,
바로 전에 다녀왔던 일본 밤도깨비 여행에 재미가 붙었던건 분명하다.

아마 금요일 밤 비행기로 떠나는 곳을
찾다가 홍콩을 발견한 것 같다.
게다가 때마침 특가 행사중인 호텔도 찾았고,

이때 아니면 언제가보겠어.

양재역

대한민국KR

인천국제공항

대한민국KR

제주항공 밤 9시45분 출발.
내 회사는 양재역.

비행기표를 질러놨는데
회사와 공항이 멀어 너무 걱정이던 찰나
서울역 도심공항에서 얼리체크인을 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어예!

아침 출근길에 조금 빨리나와 서울역에서
발권과 출국심사를 마쳤다.

오전에 미리 출국심사를 마친덕분에
양재역에서부터 공항까지 편안하게 갔다.
(양재역에서 서울역으로 간뒤,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탔다.)

인천국제공항

대한민국KR

홍콩 국제 공항

홍콩HK

홍콩까지는 4시간 정도가 걸린다.

밤 비행기라 얼마나 타겠나 했는데,
세상에나 만석이다.

홍콩은 처음이라 설레지만,
홍콩도착해서 잠잘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듯하니
억지로라도 비행시간 동안 잠을 청해본다.

이게 홍콩 2층 버스

홍콩 국제 공항

홍콩HK

센트럴

홍콩HK

Best Western Harbor View Sai Ying Pun

홍콩HK

홍콩에 도착해서 입국심사까지 마치고나니
어느덧 새벽 2시가 넘어있다.
호텔까지 도착하려면 새벽3시는 넘을 듯 하다.
괜히 마음이 초조해 진다.

홍콩은 밤에 도착하는 비행기가 많아서인지
심야버스가 잘 되어있다.

내가 예약한 ‘베스트웨스턴호텔’은
홍콩섬 사이잉푼지역에 있다.

센트럴까지는 n11번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센트럴부터 호텔까지는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다.

처음타보는 2층버스인데,
운 좋게 2층 맨 앞자리에 앉았다.

‘홍콩여행 시작부터 괜찮은데?’

라고 생각했지만...
승차감이 진짜 너무 안좋다.
그냥 1층에서 편안하게 가는게 제일 좋다.

그래도 2층 맨 앞에 앉은 덕분에
타임랩스로 센트럴에 도착하는 영상을 찍었다.

여행의 목적_먹방

이번 여행의 목적은 명확하다.
먹고, 먹고, 먹고.

먹으려 떠난 여행인 만큼,
도착하자마자 호텔에 짐만 두고나와
맥도날드로 들어갔다.

‘상하이스파이시치킨버거’는 없는가보다.

아무리봐도 익숙한 메뉴가 없길래,
메뉴판을 보다가 제일 땡기는 메뉴로 주문했다.
미니언세트는 안된다고 했다.
너무해.

맥도날드를 먹고 나오는 길에
건너편 편의점에서 딤섬와 컵라면을 구입했다.

조식이 없으니
아침에 컵라면을 먹고 출발하면 좋을거 같다.

DAY 2

Jul 08 2017
비오는 홍콩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열어보니,
비가 오는 듯 하다.
원래도 습한 도시라는데,
비오면 더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그래도 오늘의 일정이 있으니
빨리 일어나 준비를 해본다.

비오는 홍콩
창가에 앉아 라면을 먹으니
뭔가 운치있어 보인다.

비가 꽤 많이 내리는 거 같지만
괜히 그 분위기가 좋아
기분이 좋아진다.

심지어 라면까지 맛있어.
사실 저 라면은 일본라면이다.

그래도 맛있었으니까.
저날 먹었던 라면이 얼마나 맛있었으면,
아직까지도 홍콩에 가면 꼭 저 라면을 먹는다.

Best Western Harbor View Sai Ying Pun

홍콩HK

제니 쿠키

홍콩HK

오늘의 첫번째 일정
제니쿠키사기.

홍콩쇼핑리스트 1순위 제니쿠키.
분유같은 맛과 포스스 부서지는 식감이 너무 좋다.

본점은 침사추이에 있다는데,
홍콩섬 셩완에도 제니쿠키를 판다고 해서
지하철을 타고 셩완으로 갔다.

가기전에 우선 지하철인포에 들러
옥토퍼스 카드를 구입했다.

옥토퍼스 카드는 우리나라 티머니같은 카드인데,
버스, 트램, 지하철 뿐만아니라
편의점, 스타벅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잔액이 없어도 마이너스로도 찍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오전에 일찍 가서인지 대기하는 사람이 없다.
작은 믹스통이 75홍콩달러인데,

처음부터 2통을 살 계획이라
작은소리로 ‘150달러’라고 중얼거리니
직원이 맞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얼마나 한국인이 많이오면 알아들을까
한국어로 주문했어도 문제없이 구매했을거 같다.

봉투가격은 따로받고,
현금으로만 결제가능하니
사러가기전에 미리 현금확인을 하는것이 좋다.

제니쿠키를 사고 나와서
인증샷을 찍고 고개를 들었는데

‘어? 저게뭐지?’

사람들이 뭐를 사먹는데 떡 같기도 하고,
가까이 가서 보니
‘망고떡’이다.

예전에 신서유기에서 정말
너~~~무 맛있다고 해서 궁금했었는데,
고민도 하지않고 샀다.

“맹고 플리즈~”


생각보다 맛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생망고를 떡으로 감싼음식이다 보니
그날그날 망고의 당도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것 같다.

나는 좀 덜 단 망고에 걸려서 인지
생각보다 맛있지는 않았지만,
돈낭비하는 맛은 아니니
한번쯤은 먹어봐도 괜찮을거 같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오늘의 두번째 일정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제니쿠키도 샀으니, 홍콩에서 제일 유명한 장소로 가본다.

언덕이 심해 높은 곳에 위치하는 사람들의
출퇴근을 위해 설치되었다고 한다.
오전 출근시간엔 하향으로 운행되고,
오후부터는 상향으로 운행된다.

처음 홍콩에 갔을 때는
‘중경삼림’이란 영화를 보지 못해서
그냥 유명한 곳이구나 했는데,
영화를 보고 난 뒤,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를 보니
왕페이가 지나가던 곳이 어딜까 궁금해 진다.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다 중간에 내려서
‘소호’로 이동할 수 있으며,
굳이 소호가 아니더라도
에스컬레이터 주변으로 맛집과 카페들이 많이있다.

타이청 베이커리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까지 왔으니,
타이청 베이커리는 필수로 들러야한다.

타이청베이커리에서는 에그타르트를 파는데
엄청 유명하기도 하고, 인기가 많다.

홍콩의 마지막 총독이
영국가서도 잊지못해 주문했다고 한다.
마카오 타르트랑은 또 다른맛이라고 하는데,
마카오 에그타르트는 못 먹어봐서 비교는 못한다.

타이청 에그타르트는 계란향이 매우 짙은데,
달지도 않고, 부드러운 것이
개인적으로는 진짜 맛있었다.

이후에 다시 홍콩을 갔을 때
저녁쯤 가니 이미 다 팔리고 없었다.
에그타르트가 사려고 한다면 조금 일찍 방문하는게 좋다.

인생수제버거, 빅페르낭

세번째 목적지
빅페르낭.

홍콩에 가기 전 블로그 여기저기를 검색해보다가
프랑스 수제버거 브랜드인 ‘빅페르낭’이
ifc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에만 있다고 해서
늦은 점심은 수제버거를 먹기로 했다.

나는 가장 기본버거인 빅페르낭(맞나?)을 시켰다.

안에 들어가는 페티는 소고기로
익힘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
버거역시 단품과 세트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세트로 시키면 감자튀김와 음료를 선택할 수 있다.
(나중에 다시 갔을 때, 저 빅페르낭 음료는 없어진듯 했다.)

정말 버거가 크고, 양이 많다.
버거가지고도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처음에는 버거치고 비싼가격에 당황했는데,
먹어보면 그 값을 한다.

나의 인생 수제버거💜

같은 홍콩 다른 느낌

센트럴

홍콩HK

젠사쥐

홍콩HK

빅페르낭을 끝으로 홍콩섬에서의 볼일이 끝났으니 배를 타고 침사추이로 넘어가 본다.

지하철을 탈 수도 있고, 버스도 있지만
바다를 가로질러 배를 타고 이동해 본다.
배도 역시 옥토퍼스 카드로 탈 수 있다.

같은 홍콩인데도, 배에서 내리니
뭔가 더 어수선하고, 덥다.
진짜로 구룡반도가 더 덥다.

센트럴에서도 관광객들한테 치였지만,
여기하고는 비교도 안된다.
짝퉁시계 파는 사람들은 어떻게 한국인인걸 알았는지 계속 시계 있다고 말을 걸고,
걸널목에는 엄청난 인파가..!
혼이 나가는 기분.

빨리 어디라도 들어가고 싶다.

딤섬은 역시 딘타이펑

정신이 없어 순식간에 기가 빨렸다.
이럴 땐 빨리 음식을 먹어 줘야 한다.

홍콩에서의 네번째 목적지
딘타이펑.

홍콩이니까 어떤 음식점을 가도
맛있는 딤섬을 만날 수 있겠지만,

홍콩 딤섬 맛집하면 가장먼저 뜨는 ‘딘타이펑’
남들이 가는덴 다 이유가 있겠지 생각하며
방문해본다.

늦은 점심을 먹어서
못먹을 거 같았지만, 습한 날씨에
조금만 걸어도 몸이 축축쳐지니
금방 배가 고파온다.

5시가 조금 넘은 시간, 딘타이펑에 들어가니 대기없이 바로 자리를 안내해준다.
실제로 내가 들어간 다음 부터는 엄청난 대기 인원이 줄섰다.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음식점이니 만큼
한국어로 된 메뉴가 있어서
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테이블 위에 차가 세팅되어 있는데,
무료 아니다.
한국 생각하고 그냥 따라 마셨다가 돈내야한다.
게다가 뜨거운 차니, 찬물이 마시고 싶으면
차 대신 물로 바꿔달라고 해야한다.

딤섬 중에서 가장 유명한 샤오롱바오와..딤섬들..
(이름이 기억이 안나..)
그리고 완탕면을 시켰다.
메뉴는 언제든지 추가로 계속 시킬 수 있으니
처음부터 많이 시킬 필요는 없다.

샤오롱바오 진짜 맛있다.
맛있게 먹는 방법에 나온대로

가장먼저 만두피를 찢어
육즙을 맞보고,
그 다음 생강절임을 올려 한입에 넣어 먹으면,

알 수 있게된다.
왜 딘타이펑이 프렌차이즈가 됐는지.

여기가 진짜 홍콩

밥을 먹고 나와 침사추이 구경을 해본다.
수많은 명품브랜드들과
다닥다닥 붙어있는 빌딩들에 빼곡히 차 있는
가게와 식당들.

세상 많은 관광객들과
어깨빵을 하며 지나가야 하지만,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

복잡하고, 정신없는 홍콩.

여기에 와서야 내가 인터넷에서 보던
홍콩을 본 것 같다.

망고망고 허유산

비까지 내리는 습한 홍콩을 걷다보면
금방 목마름을 느끼게 된다.

날도 더운데,
시원하고 달달한 음료수가 땡길때쯤
오늘 하루종일 아껴두었던
‘허유산’을 방문한다.

한국에도 들어와 있어
쉽게 접할 수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홍콩에서 먹는 맛은 또 다르지.

망고주스를 시키고 자리에 앉아서 먹으려고하니
나는 테이크아웃 가격으로 계산했단다.

자릿세를 받는가보다.

더워서 조금 쉬고가려고 들어갔던 건데
내가 주문을 잘못해서
괜히 같이 간 친구에게 미안해진다.

별 불만없이 다시 걸어주는 친구가
고마울 따름이다.

그래도 시원한 음료가 있다고
아까보다는 한결 걷는게 쉽다.

심포니 오프 라이트

오늘의 마지막 일정.
하버에서 라이트쇼보기.

매일 저녁 8시부터 바닷가 하버에서
레이저 조명쇼를 하는데,
처음으로 홍콩을 방문했으니
나도 직접 눈으로 보러 간다.

뭐 기대했던 것 만큼
엄청 화려하다거나 놀라울 정도는 아니다.

조명쇼 자체만 놓고본다면
배경음악은 약간 촌스럽고
조명은 잘 보이지도 않으며,
무슨 내용이지도 모르겠지만,

바다위의 배, 저멀리 마천루의 조명
습습한 공기가 모여
멋있는 광경을 만들어 내는것 같다.

15분정도 했을까?
짤막한 공연이 끝나고 그냥 떠나기 아쉬워
벤치에 앉아서 멍하니 앉아있었다.

홍콩사람들도 흥이 많은지
버스킹 공연을 하는데, 그냥 지난가던 사람도
함께 노래를 부른다.
나도 뭔가 끼고 싶은데 혼자서 흥얼거려본다.

‘티엔미미~’

지나가던 사람이 들었는지 나를 한번 쳐다본다.
부끄러움은 없다.
계속불러-

이제 공항으로

MTR Hong Kong Station

홍콩HK

홍콩 국제 공항

홍콩HK

돌아가는 비행기는 일요일 새벽 1시.
호텔에 돌아가 짐을 찾고,
공항으로 가려면 지금 출발해야 한다.

1박 3일의 짤막한 여행이지만,
아침일찍부터 부지런히 다니니
알차게 여행을 한거 같다.

다만, 해가지고 뒤늦게 흥이 오르는데
공항으로 가려니 영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한시간만 더 있었으면.

홍콩도 우리나라의 도심공항같이 홍콩역에서 인타운체크인이 가능하다. 체크인을 하기전 ael티켓을 구입하면, 얼리체크인을 할 수있다.

나는 70달러 정도 남은 옥토퍼스카드를 찍었는데
마이너스로 찍고 들어갈 수 있었다.

ael을 타는 홍콩역은 센트럴역과 붙어있는데, 여기서 첵랍콕 공항까지는 ael로 45분 정도 걸린다.

체크인도 끝났으니 마음 편하게 공항으로 가본다.

마지막으로 한끼만 더

저녁을 먹은지 시간이 꽤 지났다.
시간이 늦었지만, 안먹고 타면 배가 고플거 같아
뭐라도 먹으려고 둘러보았다.

11시가 넘어서 그런가 대부분의 식당은
문을 닫았는데, 맥도날드만 영업중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새벽에 실패한 미니언세트가 되나 물어봤더니
된다고 한다.

!!!!

그럼 먹어야지, 뭘 망설이나.

DAY 3

Jul 09 2017
진짜 집으로!

홍콩 국제 공항

홍콩HK

인천국제공항

대한민국KR

잠도 제대로 안자고 너무
열심히 돌아다녔다.

빨리 집에가서 누워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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