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Jan 17 2018

우리는 아침부터 분주하게 준비해서 1시쯤 만났다. 호블리는 하루종일 나와 함께 있는게 제일 갖고싶은 생일선물이라 했었다. 그때부터 겨울바다 여행을 선물하기로 마음먹고 계획했다. 호블리의 생일 하루 전날 춘천에서 속초로 향하는 시외버스티켓을 사놓고 바닷가 앞으로 숙소를 예약했다. 평소 배려하는게 성격인 호블리는 미리 도착해서 버스티켓까지 구매하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미리 해둔 줄 모르고 구매했다고 한다ㅎㅎ 우리는 빨리 티켓을 환불하고 속초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가는 내내 수 많은 터널을 손을 꼭 잡은채 지나면서 둘다 잠이 들었다.

도착하니 2시 30분 쯤 되었다. 도착해서 하늘을 올려다 보는데 화창한 봄날이라 해도 믿을 정도로 맑았다. 터미널에서 '오션뷰'라는 숙소로 걸어가니 약 15분 정도가 걸렸다. 짐을 풀고 먼저 '머구리' 식당으로 가서 호블리 생일이니까 미역국도 먹고 물회와 홍게살비빔밥을 먹었다. 홍게살만 두개 시킬걸 그랬다. 특히 반찬으로 나오는 팥옥수수알갱이 반찬은 달달하면서도 입안에 톡톡 터지는 식감으로 우리 입맛에 딱이였다. tv맛집방송에 방영된 이유를 맛을 통해 실감했다. 식당 바로 앞이 바다라 밥먹고 놀기 딱 좋았다. 추운데도 신나게 뛰어놀며 장난치다가 호블리만 바다에 발이 빠졌다. 숙소랑 바다는 걸어서 10분정도 걸렸는데 그와중에 배고파서 택시를 타고 속초시장으로 향했다. 택시요금은 5000원 이내로 나온거같다. 도착하니까 진짜 맛있는게 너무 많아보여서 같은 곳을 3번을 돌았던거같다. 커플잠옷에 욕심부렸다가 나중을 기약하고 시내버스를 타고 가성비 갑인 치즈케이크를 사러 이마트를 갔다. 진짜 엄청 큰 치즈케이크와 코젤맥주 4캔, 과자를 사서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 주인아주머니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몇가지를 챙겨주셨고 덕분에 편하게 놀 수 있었다. 어마무시하게 추워서 숙소에서 생일파티를 하고, 미리 시장에서 사뒀던 오징어순대와 코젤맥주를 마시며 영화를 봤다. 나는 호블리가 그토록 원하던 생일선물을 모두 주었다는 안도감에 너무 졸려서 먼저 잠이 들었다. 이 순간에도 피부관리 열심히 하는 호블리 덕분에 팩도 하고 잤다ㅎ..(대단해👍🏼 너란 남자..)

홍게살비빔밥 별다섯개!!! 옥수수알갱이 반찬은 별 무한개!!! 만약 메뉴선택에 자신없다면 홍게살비빔밥만 시켜먹는걸 추천합니다~
역시 찹쌀 도너츠는 시장에서 먹는게 제일 맛있다!
오징어순대는 술안주로 딱 좋고 닭강정도 꼭 먹어봐야겠다. 타레과자도 맛있다!!
1. 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15분 소요.
2. 속초 앞 바다까지 도보로 10분 소요.
3. 주인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너무나 친절하심.
4. 정말 이름대로 숙소에서 바다가 보임.
5. 깔끔하고 저렴함.
맑고 예쁜 하늘을 지나

어둡고 길었던 터널 끝에

다시,

눈부신 하늘이 비추기까지

넌 내 손을 꼭 잡은채 지나왔어

DAY 2

Jan 18 2018

전날 밤에는 아침 일찍 해돋이를 보러가자고 얘기하고 잠들었지만 꿈나라에 있었다ㅠㅠ 아쉬운대로 10시 반쯤 체크아웃하고 등대로 향했다. 아침부터 운동(?)할 겸 해안쪽 방향으로 있는 산책로 계단을 올라가서 등대 입구에 도착했다. 우리는 남은 치즈케이크를 먹으면서 돌아다녔다ㅋㅋㅋㅋ 진짜 둘이 참 잘노는거 같다.. 등대 입구 앞에는 사람 체격을 기준으로 하여 간격을 만들어 나무들을 세워두었다. 난 날씬이부터 뚱뚱이까지 다 왔다갔다 할 수 있는데 호블리는 보통부터 통과했다ㅋㅋㅋㅋㅋ 자기는 꿀꿀이라고 투덜거리면서 등대 전망대 꼭대기로 올라갔다. 역시 계단...많았다..ㅎ 그래도 올라가니까 숨이 탁- 트이는게 너무 좋았다. 난 아이처럼 뛰어다니며 놀다가 내려가서 하수구같은 곳인데 도깨비 촬영지 처럼 사진도 찍고 그 실력에 감탄하는 호블리랑 빵집을 찾아나섰다. 그런데 여기서 그 빵집까지 가는데 방법을 몰라서 헤메다가 결국 춘천으로 가는 버스 시간에 가까워져서 포기하고 밥을 먹기로했다.

아쉬운 마음에 투덜대는 나를 데리고 버스터미널 앞에 위치한 작고 낡은 만복식당으로 들어갔다. 역시 제육볶음을 좋아하는 우리는 무조건 제육볶음을 시켰고 별 기대 없이 들어간 식당에서 인생맛집을 찾았다!!! 진짜 빵집 생각도 안날만큼 맛있었다. 고기가 삼겹살 고기다. 진짜 둘다 먹다가 우리만의 미슐랭 별 5개짜리 식당을 찾으면 외치는 "미미!!"가 연달아 나왔다. 부디 나중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식후 아이스크림땡을 하고 춘천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가는 길에 끝내 못갔던 봉브레드의 마늘바게트를 먹지못해 아쉬웠던건 아직도 생각난다..ㅠㅠ 다음엔 꼭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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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나의 소울메이트 호블리님! 혹시나 이 글을 보게 된다면 다음부턴 일을 뒤로하고 같이 여행 다녀요~그래야 진정한 힐링이죠ㅎㅎ

올라가면 내려오기 싫을 정도로 등대 위에서 본 속초는 예뻤다.
"마늘 바게트"..다음엔 반드시 널 갖고말겠어!
제육볶음 2인분을 시켰더니 도톰한 삼겹살 고기로 만들어진 기적같은 제육볶음이 나왔다.. 2인분부터는 철판에 나오는데 그 맛이 제육의 새로운 신세계를 열어주었다. 뜻밖의 장소에서 제육발견..!
1박 2일 '속초' 여행 경로

춘천고속버스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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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시외버스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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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포머구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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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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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속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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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오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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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등대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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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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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외버스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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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고속버스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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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Birthday To Hovely.. 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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