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5

Jun 08 2018

180703-180705
퇴사기념
도쿄 두번째 여행

퇴직금들어오자마자
이것저것 지를 거 지르고
ANA어플 들어가서 항공편 질러보았다....
이번엔 생애처음으로 비즈니스클래스 타본당❤️
7시 45분 첫 비행기로 슝✈️

그러고 웹투어 들어가서 호텔찾기!
리가 로열 호텔 도쿄가 가격이 착하길래
살포시 검색해보니 앤틱한 멋이 있는 호텔!
바로 예약!!

으으 떨린다

D-21

Jun 12 2018

DAY 1

Jul 03 2018

김포국제공항

대한민국KR

도쿄 국제공항

일본JP

난 오늘도김포공항방송탔다.
캐리어에서 보조배터리가나와서 한번.
(이건 맨날걸리면서 맨날 넣는건 무엇)
탑승시각착각해서 한번.

즉,오늘은 두번이나 방송탄날❤️

“이요이고객님은 지금즉시
39번게이트로오셔서 탑승하시기바랍니다”

방송나와서 아 뭐지하고있는데
어떤 직원한테 전화오고
무전기 든 다른 직원4명은 날 잡으러왔다.
매번 비행기탈때마다 방송타는 듯
이쯤되면 #프로방송인

처음으로 타보는 비즈니스 클래스❤️
덕분에 아시아나 라운지를 이용 할 수 있었다.

6시쯤 공항에 도착한 나는 온라인체크인을 마친 후라 짐만 간단히 부치고 바로 출국장으로 향했다. 면세점에서 이크 술심부름을 했는데 원한것은 ‘일품진로’였으나 매진..... 차선책 ‘화요’를 구매했다. 그리고는 면세점 인도장이 7시에 오픈하는 관계로, 라운지로 바로 향했지.

배가고파서 간단한 스낵뷔페와 컵라면을 먹고
겁내 편한 테이블과 소파에서 좀 쉬다 면세품을 받으러 갔다.

번호표를 받았는데 신라면세점 80명 대기, 롯데면세점 100명 대기😉😉😉 너무 오래 기다려서 탑승하는데 늦었다.

외국여권은 따로 주면 안되나......중국인들 에스티로더 백개씩 사는데..... 나도 갈색병 면세점에서 좀 사고 싶다....

줄을 서지 않았다. 그래서 출국심사가 아주 수월했다. 하네다에서 캐리어를 호텔로 보냈다. 그리고 가뿐한 마음으로 모노레일 스이카 하나 사서 충전하고 하마마마츠쵸로 향했다. 이크를 만나기로한 시간까지 2시간 정도 남아있어 이동네 큰 형 도쿄타워에게 인사를 하기로 했다.

“다이몬, 도쿄타워, 조조지”

도쿄의 랜드마크를 만났다.
땡볕아래 조조지에 들러 도쿄타워를 정말 찍고만 왔다.


그리고는 오면서 봐둔 스타벅스를 찾아 들어가 쉬었다.
핸디 선풍기를 틀고 땀을 좀 식히며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셨다. 새벽5시부터 움직였던지라 조금 피곤했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니 새삼 두근거렸다.

이크를 만나러 에비스에 왔다. 작년에 왔을 때 이크는 어학원에 다니는 학생이었는데 지금 이크는 에비스에 있는 영상 회사에 취직했다.

근처에 라멘 맛집이 있다며 점심이나 같아 하자고해서 왔다. 도쿄는 관광하러 많이들 오지만, 정작 이곳은 관광말고도 많은 산업이 활황중인 큰 도시라 영어 메뉴판이나 응접이 안되는 가게들이 많은데, 그래서인지 현지인과 다니면 알게모르게 든든해 진다.

“아후리 라멘 에비스점”

아후리 라멘. 여행준비하며 블로그에서 몇번 봤던 곳이다. 여길 데려가준다니 나도모르게 와!!!! 해버렸다.
점심시간이라 갈게 늘어선 줄을 예상했는데 의외로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바로 입장이었고, 우리 뒤부턴 줄을 서기시작했다. 역시 맛집이군.

친구는 유자츠케멘을 먹자고 했다. 여긴 원래 유자라멘이 유명한데 오늘은 더우니 츠케멘을 먹자고. 자기는 츠케멘을 엄청 좋아해서 여자친구가 츠케충, 츠케몬이라고 부른다며 캐릭터도 그려주었다나? 얜 진짜 미친놈이다 ㅋㅋㅋㅋㅋ

어울릴것같지 않은 유자 상큼한 맛과 소스의 담백함이 정말 오묘하게도 잘 어울렸다. 정말 맛있었다. 츠케멘을 먹으면서 사는 얘기한것도 좋았다. 스무살 눈맞으며 술먹던 친구. 이렇게나 우리는 컸다. 몸만.

다이칸야마로 이동
이크는 다이칸야마와 에비스 사이가 회사라 다이칸야마까지 데려다 주겟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성평등에 대해 얘기했는데 ㅋㅋㅋ 생각해보니 웃기다. 얘랑 왜? 여튼 그 친구가 느끼기엔 여자가 일하며 살기에 (한국과 비교하면) 일본은 그닥이라고.
“테노하 TENOHA”

테노하 안에는 카페와 레스토랑,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 있다. 카페에서 이크는 커피 마시며 땀좀 식히구 돌아갔다. 아 심부름한 술을 캐리어에 다 넣어보내놔서 저녁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는. 나는 자리에서 내가 일본에 왔다는 걸 세뇌좀 하다가 옆건물 숍으로 이동했다.

“메종드리퍼 다이칸야마”

여긴 꼭 오고싶었다. 텀블러를 사기위해.
가방이나 의류등 다른 것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아 핑크와 블랙 텀블러 두개와 린넨 스프레이 하나를 샀다.
쇼핑백대신 분홍색 소프트 에코백에 넣어주시는 센스.

핑덕은 좋아서 기절합니다.

다이칸야마 산책하기

내리쬐는 태양을 피해 쉬었다 가기 좋았던 가게들. 다이칸 야마는 세일 중이었다. 사고싶은 것도 많았지만 짐 늘이지 말자고 다짐 또 다짐.

“다이칸야마 티사이트”

다이칸야마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쓴 곳. 티 사이트. 3 건물에 층층이 다른 스토리의 컨텐츠들이 가득했던 곳. 사진도 찍지 않고 구석구석 둘러보느라 가장 많은 시간을 썼다.

걸어서 에비스역으로 다시왔다. 에비스에서 전철을 타고 다카다노바바역으로 왔다.

오는 길에 식상이들과 카톡하는데 내가 산 텀블러를 맹도 사고싶다며... 다행히 두개 샀으니 하나는 맹에게 양도하기로 했다. 무슨 텔레파시인지 두개가 사고싶더라니 ㅎㅎ

그리고는 몰려오는 피곤..... 캐리어를 공항에서 보내버린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돈키호테 지하 푸드코트에서 저녁을 먹어야겟다 했다. 바로 앞에 셔틀버스가 있으니까.

“다카다노바바 돈까스 맛집 ‘돈푸’”

배가 고프진않았지만, 밥 먹을 시간이 되어서 간단하게 먹으려고 푸드코트에 가 보았다. 그런데 돈까스? 여튼 ㅋㅋㅋ 일본오면 돈까스지 하고 들어갔는데 왠욜 엄청 만족한 돈까스집이었다.

주문후 바로 조리하시기 때문에 음식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린다. 여러 종류가 있는데 나는 돈까스를 시켰다. (다른메뉴는 기억이 안남. 치킨카츠 등등 있었던거 가튼데....)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 그 사이 녹차를 주시는데 이 녹차가 진짜 맛있다. 더워서 그랬는지 벌컥벌컥 들어간다.

그러고 기다리다보면, 돈까스가 나오는데 진짜 두툼하고 실한 숙성돈까스가 나온다. 그리고 저 파스타 소스가 새콤한 토마토 소스인데 같이 먹으면 조합이 진짜 끝난다. 끝나 진짜 맛있다. 아, 기본으로 제공해주는 소스 종류도 몇가지 되구 양배추와 밥은 1회 리필된다. 나는 돈까스를 다 먹어도 밥이 남아서 돈지루에 밥을 먹었는데 돈지루는 조금 짰지만 맛나게 먹었다는.

셔틀을 타구 호텔에 왔다. 로비부터 아주 맘에들었던 고풍스런 호텔. 나중에 일본에 남자친구와 함께 오게 된다면 이곳에서 함께 묵고 싶었다. 타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남친생각이 절로 났던, 그리고 괜시리 미안해지는 맘이 들었던 숙소.

체크인 하는데 다행히도 한국인 직원분이 맞이해주셔서 편하게 체크인할 수 있었다. 내 여권을 보고 ‘어머, 한국에서 오셨습니까?’ 해주시던 다정하고 친절했던 직원분.

숙소는 아주 맘에들었다. 넓은 객실과 프랑스 앤틱가구들. 직원분의 친절한 룸 설명까지. 아! 예상못했던 정원뷰는 정말 내가 직원분에게 오히려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이유가되었다.

대충 짐을 정리하고 이크에게 줄 술을 꺼냈다.
다카다노바바 역까지 온다길래 서둘러 셔틀버스를 타고 나가 이크에게 술을 건냈다.

세븐일레븐에 아후리라멘 맛과 똑같은 아후리라멘 컵라면이 있다고 해서 사가지고 숙소에 들어왔다. 욕조에서 반신욕을 하고 개운하게 한 젓가락 해보았는데

우왁!!! 엄청 맛있는 거다. 유자맛이 개운하게 입을 정리해주는 라멘이라니. 이런거 한국에선 안파나요?

DAY 2

Jul 04 2018

조식도 먹지 않고,
잠은 깼는데 눈만뜨고 몸은 누운 채 침대에서 밍기적-
12시쯤 천천히 일어나 대충 나갈 준비를 해본다.

너무 아름다웠던 호텔 티라운지.

다카다노바바로 나가는 셔틀을 기다리며
차 한잔.

내가 시킨 음료는 “Japanese black tea”
여름 한정이라고 합니다. 1663엔.

비싸다....

뷰가 좋으니 인정.

Rihga Royal Hotel Tokyo

일본JP

高田馬場

일본JP

신주쿠

일본JP

Kichijoji

일본JP

다카다노바바에서 기치죠지 가는 열차를 타러 역으로 갔다. 플랫폼2번에서 타야하는데 나는 못찾겟고....승무원에게 가서 ‘기치죠지....위치 플랫폼...’ 하니 엄청나게 능숙하고 빠른(ㅠㅠ) 일본어로 가는 길을 설명해주시는 승무원님.

그와중에 나는 ‘신주쿠’와 ‘추오센’ 을 알아들었고 아리가또고자이마스를 외치며 무작정 신주쿠로 가 추오센을 타는 쪽으로 가보니 기치조지에 가는 급행열차가 있었다!!

인생은 찍기다.

기치조지 역에서 나와, 먼저 백화점에 들어가 ABC마트에 갔다. 다 낡아빠진줄도 모르고 신고나온 단화를 버리고 새로 사기위해.

너무 덥고 더워도 너무 더웠기에 시원한 슬리퍼 하나 사야지 했다. 정말 잘 골랐다 싶었던게, 2만보씩 걸은 내 강행군 여행내내 발이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난 다시 역 앞 으로 걸었고
여행은 지금부터 시작이야! 속으로 외친 후
역 앞에 있는 전통시장 거리 ‘선로드’를 걷기 시작했다.

걷자마자 배가 고파지가 시작했고, 푸드코트를 서성였다. 그러나 가게들은 다 쉬는 시간. 하... 브레이크타임에 마주한 절망.. 3시쯤엔 다들 브레이크타임인걸 깜빡했다.

그때 마침 이치란 라멘집이 보였다.

기본라멘에 차슈 추가.
아, 계란이 기본이 아니었구나 하고 테이블에서 추가.

이곳은 줄 서지 않고 입장 할 수 있었지만,
한가한 편은 아니었다. 운이 좋았다.

라멘을 먹고, 더운 땀을 식히려 ‘엑셀시어 카페’ 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이곳은 라떼가 유명한 것인지 다들 라떼를 마시고 있었다.

하지만 배가 부른 나는 아메리카노로 충분했다.

시원하게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제정신을 차리자 문득 생각난 리코.

Ricoh gr2. 내 로망 카메라.
이전 도쿄여행에서 사려다 예산문제로 포기했던 아이.

이번 여행에서는 필름 카메라를 가져올 요량이었다.
하지만, 필름을 미리 구매해놓지 않아서 살포시 내려놓고 들고온 캐논 m10은 배터리를 충전해 놓지않은채로 들고다녀서 짐짝.... 아이폰도 충분하였지만...뭘까 이 아쉬움은.

하고 그럼 리코를 구경만 해보자! ( 사실 나는 어젯밤 비쿠카메라 사이트에서 가격을 확인해보았지만 한국과 가격이 비슷해서 맘 접고있었다!) 라는 마음으로 비쿠카메라 기치죠지를 검색해보니 기치죠지엔 없다. 그렇다면 요도바시카메라는? 있다! 그럼 가는 거다.

엄청나게 큰 요도바시 카메라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난 기치죠지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이 카메라 저 카메라 구경하면서 리코를 찾고있었는데,
직원이 다가와 카메라 보시는 거냐며 (눈치껏알아들었다) 웃길래 ‘아노... 리코..’ 하니 리코 코너로 나를 안내했다.

그러고 맞이한 리코는 날 보며 환히 ㅋㅋㅋㅋㅋㅋ
웃어주었다 ㅋㅋㅋㅋㅋ 어서 날 가져요ㅋㅋㅋㅋㅋ

가격이 어젯밤 비쿠카메라 가격보다 만엔이나 싸다는 걸로 위안을 삼으며 구매. 한국 돌아와서 결제된 금액보니 63만원정도. 정말 기치죠지에 오길 잘했다.

리코 말고도 캐논알백삼 같은 꿀기종도 정말 쌌다.

이곳도 번화가인지라, 쇼핑스팟이 꽤 있다.
모두를 둘러보기엔 내가 너무 늦게 출발해서 마루이만 들렀다. 동생이 부탁한 가방 심부름도 미션컴플릿할겸 들렀는데 동생 가방은 사지 못했고 내 소품들만 샀다.

당장이라도 비가 쏟아질듯, 하늘은 잿빛으로 변해가고
바람은 세게 불기 시작했다. 내가 일본에 있는 3일동안 한국과 일본 사이로 질주중인 태풍이 도쿄까지 영향을 줄거라는 기상예보를 미리 듣고왔지만, 당황스러운건 마찬가지. 낮에는 날이 그래도 좋았는데 이렇게까지 나빠질 줄이야. 나는 이노카시라 공원까지 가려던 계획을 수정하고 이노카시라 연못을 한바퀴 돌기로 했다.

그렇게 이노카시라 연못을 돌고 다시 역쪽으로 향했다.
점심을 아주 늦게 먹은지라 아직 배는 고프지 않고, 어디 들어갈까하다 그냥 상점가나 한바퀴 돌고 들어가자~ 하구 상점가쪽으로 들어섰다.

구글지도에서 미리 좋아요 해두었던 가게들을 슬슬 스크롤 해보는데 눈에 띈 ‘아웃바운드’

이곳을 목적지로 설정하고 슬슬 걸었다.

굉장히 불친절한 약국에서 기념품을 사는 것을 끝으로 나는 다카다노바바로 향하기 위해 전철에 올랐다. 이곳에서 노란선을 타고 쭉가고 있는데 내가 ‘오쿠보’ 역을 지나고 있는게 아닌가...... 아 잘못탔다. 그래서 신주쿠에서 내렸다. 신주쿠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택시타고 그냥 숙소로 직행 할까 (피곤해....) 3초 고민하고 엄청난 인파에 공황장애 와서 그냥 전철 탑승.

다카다노바바에서 내려서 레드락을 찾아갔다. 자판기에서 메뉴를 고르는 시스템이라 좋았던 스테이크집. 여긴 돈부리가 유명하다는데 나는 스테이크랑 밥 조물조물 씹어먹고싶어서 정식으로 시켰다. 레어가 기본으로 나온다길래 미디움으로 변경. 정말 맛있게 먹었다.

다카다노바바 근처 칸다강을 잠깐 바라보며
마지막밤이라니 아쉽다! 2박은 너무 짧다! 하다,

호텔 셔틀버스를 타는 곳으로 향했다.

DAY 3

Jul 05 2018
이번에는 조식을 먹었다.

조금 천천히 눈 뜬 8시 30분. 오늘은 기필고 조식을 먹으리라 생각하면서 일단 침대에는 누워있었다. 9시쯤 간단히 세수하고 양치하고 로비에 있는 식당에 갔다. 조식은 부페식이었고 일식, 양식이 혼합되어있었다.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와서인지 조식 식당은 북적했다.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사람도 있었으니.

계란찜과 모닝빵이 맛있었다. 아, 여름한정으로 소시지국이 나왔는데 것도 속을 부드럽게 해주는 매력이 있었다. 이곳에서도 직원들은 참 친절했고 나 처럼 혼자 식사하는 사람이 몇 테이블은 있어서 조금 마음이 놓였다.

체크아웃은 12시까지. 짐은 어제 좀 챙겨놓은 탓에 늦지않고 나갈 수 있었다. 체크아웃하고 나서 돌아보니 체크인때 맞아준 한국인 직원이 있었다. 그분께 정말 잘 묵고간다고 인사를하고 캐리어를 맡겼다. 어디로 가는 건지, 비가 오는데 우산은 있는지 따뜻한 말을 전하는 그 분께 우산은 챙겼고 근처를 돌아다닐거라 괜찮다고 했다.

마침 셔틀버스 시간이 되어 셔틀을 타고 다카다노바바로 향한 후, 신주쿠를 갈까 이케부쿠로를 갈까 고민하다 이케부쿠로 방면 야마노테선을 탔다.

“이케부쿠로 먹부림 산책”

이곳에 있는 어학원에 다녔던 친구 말로는 여자 덕후들의 성지라나.. 여자들이 더 좋아하는 애니메이션관련 컨텐츠가 더 많은곳이라고 했다. 그것말고도 백화점도 많고 다양한 맛집이 많아서 여성스러운 공간이라고 소개해주었더랬지.

비도오고 목적지를 두고 걷고싶어서 모토무라 규카츠를 구글지도에 찍고는 슬슬 역 밖으로 나왔다. 비가와서 아쉽다 아쉽다하며.

모토무라규카츠! 작년 도쿄 방문 때 들러보고싶었던, 그렇게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했던 맛집... 이곳 어학원 다녔던 그 친구 말로는 다른 지점들은 줄 서서 들어가지만 본인이 들렀을 땐 한번도 줄 서지 않았다며, 먹고싶으면 이곳으로 들러보라 했다. 숙소에서도 멀지 않으니.

그때쯤 핸드폰 로밍 데이터가 다 떨어지고 속도저하가 오기 시작했다. 지도나 간신히 볼 수 있는 정도의 데이터 속도라 더운데 승질 버릴거같아 나는 멀뚱히 가게를 구경하며 '다음엔 어딜갈까?'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볼까?' '대충 내가 이케부쿠로를 몇시에 떠나야 공항에는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는거지?' 등등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때 규카츠가 내 앞에 등장했다.

규카츠 자체는 한국에서도 많이들 먹는 메뉴인지라 많이 신나거나 들뜨지는 않았었다. 그저 나에게 규카츠는 '내가 언젠가 수술했을 때 그때 남자친구가 보양식으로 사주었던 음식' 이라는 감성적인 그러나 뛰어나게 맛있는 음식으로는 각인되진 않았던 메뉴였다. (그 가게가 맛 없다는 오해는 금물. 맛있었긴했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생각나서 먹고싶은 음식은 아니었다.)

호평일색인 이 규카츠는 어떻길래.. 란 생각으로 먹어보았다.

한 입 물자마자 든 생각은 ‘어 이거 엄마 튀김옷인데?’ 어릴 적, 엄마가 만든 돈까스에서는 이런 맛이났었다. 후추가 든 계란을 듬뿍듬뿍 뭍히고 빵가루또한 꾹꾹눌러입혀 튀긴 엄마 돈까스 맛.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다. 여긴 한국와서도 몇번씩이나 생각이 나서 엄마한테 돈까스 해달라고 졸랐다. (물론 해주진않으셨다. 먹고싶으면 사먹으라며...ㅋㅋ)

다른 사람들은 소스가 맛있었다 했지만, 나는 다른 것들보다 이 규카츠가 최고 좋아서 오롯히 다 먹고 나왔다. 고기도 부드러워 좋았던.

맛있게 먹고나오니 약간 느끼한 감이있어 아메리카노를 먹어야겟더라. 규카츠가게에서 작은 길을 건너면 스타벅스가 보인다. 아이스아메리카노하나를 시켜앉아 좀 쉬다 나왔다.

도쿄 국제공항

일본JP

김포국제공항

대한민국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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