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Feb 06 2018

베트남에 가겠다고 항공권을 끊었던 게 언제였더라. 아마 7월이었을걸. 졸업 겸 취뽀 여행을 가겠다고 야심차게 결제했는데 어느덧 해가 바뀌고 2월이 되었다. 시간 너무너무 빠르다. 소름 돋을 정도로.

이번 여행은 진에어 항공을 이용했다. 진에어는 다른 LCC와 다르게 기내식을 준다. (기내식이라고 하기엔 간식같지만.) 사람들이 맛없다고 절대 먹지 말라고 해서 기대하지 않고 그냥 먹었는데 맛있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었다. 이정도 퀄리티면 만족스러운 기내식이다 😏

저가항공을 이용하다보니 좌석에 모니터가 없다. 할 수 있는 건 음악 들으며 잠을 청하기. 하지만 5시간 반을 음악만 듣기엔 이 소음 가득한 비행기 안은 너무 무료하다. 언제 랜딩하려나..?

완벽한 여행을 위해 계획을 열심히 짜봤는데 이번 여행에는 어떤 변수가 생길지, 어떤 행운이 따를지 두려움 반, 설렘 반 😊

DAY 2

Feb 07 2018

오전 7시, 드디어 다낭에 도착했다. 정말 험난했던 여정... 인천<->다낭 항공권 구매에 실패한 탓에 하노이 왕복을 끊고 하노이<->다낭 왕복 국내선 티켓을 따로 결제했다. 그 덕분에 공항에서 노숙을 하게 됐는데 한국인 여자가 혼자 노이바이 국내선 공항에서 노숙을 한다는 것은 야간에 공항 보수 공사를 하는 인부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구석지고 인적 드문 곳에 앉아있었지만 지나가며 한번씩 쳐다보는 그들 덕분에 망설임 없이 sleep pod에 들어갈 수 있었다. 2시간 30분 휴식을 위해 2만원을 선뜻 지불하고 캡슐 안으로 들어갔다. 생각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분위기였지만 잔뜩 긴장한 탓에 잠을 잘 수 없었다. 결국 두시간 동안 영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기위해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던 친구와 보이스톡을 하며 긴장을 풀었다.
시간이 지나고 새벽 3시 30분, 조금 일찍 탑승 게이트 쪽으로 향했다. 비엣젯항공은 self-check in 기계가 곳곳에 설치되어있어 혼자서 체크인을 하고 보안 검색대를 통과했다. 이 덕분에 내 기내 수하물이 몇kg 인지 확인하지 않았다. 수하물 요금을 칼같이 받아내기로 유명한 비엣젯이었지만 외국인에게 관대한 비엣젯.. 내 캐리어는 7kg가 넘었지만 승무원은 내 캐리어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첫 비엣젯 항공 탑승 후기는... 기내에서 이상한 향 냄새가 났다. 그 동남아 특유의 향! 그래도 뭐 1시간이니까 잘 참고 왔다.

다낭에 도착하자마자 그랩으로 택시를 불렀다. 그랩은 진짜 동남아 여행할 때 필수로 깔아야하는 앱이다. 그랩 창시자에게 매우 감사하는 중..🌟 근데 나를 호텔까지 데려다 준 기사가 자꾸 내게 호객행위를 했다. 호이안 갈 때 자길 콜 하라며 번역기까지 써가며 어필했다. 귀찮고 짜증나서 영어 못 알아 듣는 척 어버버 해줬더니 알아서 포기하더라. 이미 호이안 일일 투어 신청했는데요 ^_^!!
호텔에 도착해서 캐리어를 맡기고 다낭대성당을 보러 갔다. 아침 아홉 시에 보러 갔는데 이미 부지런한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오후 되니까 각국 관광객들 다 모여서 매우 복잡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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