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Dec 29 2018
별보러 가자!

안양시외버스정류장(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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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외버스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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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강릉교동반점 본점(교동반점) since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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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존스 경포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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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반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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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40분
버스를 타고 열심히 달려서 도착한 강릉! 우리의 여행목적은 별 그리고 교동짬뽕!!


실은 내가 찾은 교동짬뽕집이 다른 집이었다. 근처에 교동짬뽕이 많아서 헷갈린다 ㅠㅠ
어쩐지 사람들이 줄도 안서있고 그냥 들어가서 먹으면 된다해서 이상하긴 했었다. 알고보니 오씨가 찾은 집이 진짜 맛집이었다!

점심시간에 도착한 교동짬뽕은 사람이 엄청 많았다. 그래서 홈플러스에서 장보고 두시 반에 올까 했는데 그때도 여전히 사람이 많았다..

오씨가 1시간 30분 정도 기다림을 예상한다고 했는데 딱 맞았다. (오씨는 맛집가면 안에 테이블 숫자를 보고 어림잡아 우리가 들어갈 시간을 계산하는데 매번 그게 얼추 맞아서 신기하다.)

교동짬뽕의 맛은 진짜 맛있었다.
기다린 시간을 보상하는 맛이랄까?
진한 국물에 많은 홍합, 싱싱한 해산물
면만 먹기에는 아까운 국물이기에 저절로 밥까지 시키게 된다.

바다에 둥둥떠있는 느낌의 숙소

든든히 배를 채우고 홈플러스로 이동했다.
저녁에 먹을 와인과 치즈, 안반데기에서 먹을 라면도 샀다! 조식을 신청하지 않아서 아침에 가볍게 먹을 비요뜨도 사고 푸딩도 사고 :)

사랑하는 사람과 장보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숙소를 고를때, 나는 전망은 중요하지 않았다.
오씨가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자고 싶다고 해서 그저 열심히 찾기만 했을 뿐
그런데 오늘을 계기로 전망이 중요하게 되었다.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침대에 누워 창밖을 바라보면
내 몸이 바다에 둥둥 떠있는 느낌이었다.

배정받은 객실이 다른 라인으로 떨어져있어서 조용하다. 단지 로비로 갈때 조금 불편한 점이 있다.
(2층으로 가서 에스컬레이터타고 또 내려가야함, 해당 객실로 갈 수 있는 엘레베이터도 밖에 있다.)

숙소에서 좀 쉬고 안반데기로 출발했다.
보온병에 뜨거운 물도 담고 가서 먹을 라면과 편의점에서 김밥도 샀다. 안반데기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어두컴컴..정말 고난이도의 길! 오씨가 많이 예민해질까봐 조금 걱정했었다.

길이 험하다는 글을 많이 봐서 가기전에도 고민했다. 매일 매일 운전하는 오씨가 아니다보니 운전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마지막 여행이 될까봐 걱정하기도 했었다.ㅋㅋㅋ

어머! 어머! 헐!!

한시간정도 달려서 도착한 안반데기
여기가 맞나?하는 곳까지 올라가면 화장실이 보인다. 그 앞에 주차를 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내렸다.
그 순간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다.
나는 별이 가득한 하늘을 본적이 없다.
그래서 더 놀랐던 거 같다.

멍에전망대까지 올라가기 위해 언덕을 올랐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이유를 고지대라고 핑계되었다가 오씨한테 저질체력이란 소리만 들었다.😒

언덕을 다 올라가자 멍에전망대로 가는 작은 길이 보인다. 그런데 위에도 차를 주차할 공간이 있었다.
하지만 아래 표지판에는 여기까지 걸어올라가라고 적혀있었고 차를 끌고 올라가면 별을 보는 사람들이 빛때문에 방해받는다고 하더라!

그 작은 길로 들어가면 풍력발전 프로펠러가 세차게 돌아가는 소리만 들린다. 엄청난 크기에 압도되어 우리는 영화속 한장면에 들어와있는 기분이었다.

생각보다 춥지않아서 별구경을 오래할 수 있었다.(나중에 큰코다쳤지만...🥶)

별좋아하는 오씨덕분에 별자리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는게 힘들어 의자에 누워서 별을 보기 시작했다.

오씨 무릎에 눕고 내 손가락을 오씨가 잡아 하늘을 향해 별자리를 그려줬다. “이게 오리온 자리야”
나는 그 순간을 잊지못한다. 그때의 그 바람과 오씨의 온도와 오리온자리를,

오리온자리말고도 더블유자리, 국자모양의 곰자리, 북극성도 보였다. 이렇게 많은 별이 내 눈위에 있다니...

이 순간을 위해 준비했다.

이 순간을 위해 내가 커다란 보온병을 집에서 부터 가져왔다.
오로지 이 순간을 위해!!
정말 대 만족!!!!!
안가져왔으면 이 맛을 몰랐겠지...
몸이 꽁꽁 언 상태에서 먹은 뜨뜻한 라면 국물은 어느 최상급 요리도 부럽지않았다.

정말이지 먹자마자 둘 다 “캬~”
꿀맛!!!!

라면먹고 2차 별구경을 하러 나갔다.
그런데 아까와는 차원이 다른 바람과 추위..
진짜 진짜 진짜 춥다!!!
밤이 될 수록 급격히 더 추워졌다. 털신과 핫팩도 소용이 없다. 손은 정말 동상걸리는 줄 ㅠㅠ
결국 이십분정도 더 보고 숙소로 돌아갔다 :)

DAY 2

Dec 30 2018
먹방데이 시작!

세인트존스 경포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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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감자옹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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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네포장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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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시절 카레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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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중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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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존스 경포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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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먹으려고 전날에 사둔 비요뜨
참 잘한 선택!

바다소리들으면서 커피먹으니까 너무 좋았다.

오늘 아침겸 점심은 감자 옹심이!
후기에는 불친절함과 맛 호불호가 있다고 한다.

테이블 회전수가 정말 안좋아서 나오는 사람도 적고 웨이팅 시간도 엄청 오래걸렸다.
거의 1시간30분-2시간은 기다린 거 같다.
심지어 점심시간대에 오면 재료가 소진되었다는 문구를 볼 수 있으니 일찍 와야한다..

그렇게 배고픔을 겨우 겨우 참고 옹심이 칼국수와 감자옹심이를 시켰다.

먹으면 눈이 휘둥그레지는 맛은 아닌데 계속 손이 가는 맛이다. 먹으면 먹을 수록 맛있는 맛! 땡기는 맛!

원래 감자의 쫀득한 느낌을 좋아해서 식감도 괜찮았다. 100%로 감자로 만들어서 쫀득함과 감자의 아삭?한 식감도 느낄 수 있다.

옹심이는 은근 많이 들었고 김치가 정말 맛있다!

둘 다 국물까지 다~ 먹었다.
이만하면 정말 둘 다 맛있게 먹었다는 인증!

그런데 웨이팅할때 어떤 분은 이 가격에 오래 기다려서 먹을 맛은 아니라고 했다..!

개인차가 강한 거 같지만 나는 너무 맛있게 먹어서 집에 와서도 계속 생각이 났다 :)

중앙시장!

그린카를 반납하고 카페에서 조금 쉬다가 중앙시장으로 이동했다. 오늘은 무슨 날인가? 바로 먹방데이니까! 또 먹으러 왔다.

떡볶이를 정말 정말 좋아하는 내가 찾아본 떡볶이 맛집!!

도착하니까 이미 사람들이 많았고 먹는 동안에 줄도 길어졌었다.

자리맡아놓고 주문했는데 떡볶이 1인분 주문했는데 섞어서 줄까?해서 네 했더니 떡이 너무 적었다 ㅠㅠ

숙소에서 먹을 닭강정을 사기위해 배니닭강정으로 갔다! 배니닭강정이란 간판이 엄청 많았는데 유독 줄이 긴 간판이 있다. 그래서 우리도 거기에 줄섰다.

같은 닭강정인 거 같은데 왜 여기만 줄이 긴건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오씨와 짐작해본건 체인점이 아닐까..생각했다ㅋㅋ

그린카반납할때 엄지네 포장마차에 가서 꼬막비빔밥과 육사시미를 사왔다.

내가 갔을 때는 포장줄도 짧아서 10분만에 픽업할 수 있었다!! 기다리지않아서 너무 좋았다!!

육사시미는 기대안했는데 정말 맛있었다.
특히 소스...소스가 신의 한 수
양이 정말 많다 저 한 박스 말고 또 하나 더 있었다.

또 먹고 싶다 ㅠㅠ

DAY 3

Dec 31 2018

세인트존스 경포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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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파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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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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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역시외버스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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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마지막 날
2018년 마지막 일출을 보려고 테라스로 나왔다.
바닷가에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일출을 보고 있었다. 저마다 올 한해를 회상하며 일출을 보고있겠지-?
나도 회상하며 나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줬다.

하지만 오씨는 잠 쿨쿨

아침에는 오씨가 친구한테 추천받은 은파횟집을 가기로 했다. 미역국이 정말 맛있다고 친구가 추천했다고 한다.

원래는 해미가에 가려고 했는데 일정이 맞지않아서 은파횟집에 가서 물회를 먹기로 했다!

해미가는 다음기회에-!

나갈 준비를 하고 짐을 다 챙겼다.
항상 왜 올때보다 갈때 짐이 더 무거워지는 걸까?

호텔에 짐을 맡기고 산책겸 은파횟집까지 걸어갔다.

내가 좋아하는 겨울바다,
여름바다보다 겨울바다가 좋다.

성이 잔뜩 난 파도소리와 코끝이 시려운 공기, 새파란 색 모든게 나를 위로해주는 느낌이다.

식당은 매우 넓어서 기다리지않고 들어갔다.
오씨가 좋아하는 우럭미역국이랑 먹고 싶었던 물회!

나는 세꼬시물회를 좋아하지 않아서 모듬잡어물회를 시켰다.

국물이 찐-한 우럭미역국! 맛있다!
물회는 약간의 향이 있는데 어떤 채소의 향인지는 모르겠지만 맛있다!

뜨거운 음식과 찬 음식의 조화🙃

밥 다 먹고 테라로사가서 커피 한 잔 사들고 산책-
다들 포토존에서 사진찍지만 우리는 패쓰

한적한 공간에서 우리 둘만의 포토타임이 시작됐다.

아쉽지만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언제나 여행의 끝은 아쉽다.

그러하기에 다음에 또 온다는 기약을 하는 거겠지,
2박 3일간 오씨와 함께한 추억

휴게소에서 나만 내려서 먹은 소떡소떡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네?

여행을 마무리하고 동네 카페에서 서로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다. 오씨가 고른 귀여운 시바견편지지에 서로에 대한 마음을 녹였다.

함께한지 4년째, 편지를 읽고 그동안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순간 울컥해서 편지를 읽으면서 울고 말았다.

이렇게 우리의 추억이 또 쌓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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