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Apr 05 2017
I. 프롤로그

난 아빠와 단 둘이 여행가는걸 좋아한다. 어렸을땐 몰랐지만 부자간의 여행은 여러모로 참 즐겁다.

아빠의 여러 모습들을 볼 수 있고, 그 중 내가 살아오며 보지 못했던 아빠의 본모습도 찾을 수 있었다.

또 아빠와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도.

중학교 입학 한 달째, 이런 지긋지긋한 일상 속에서 벗어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던 차에 다시한번 여행을 가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해 왔다.

II. 가자! 후쿠오카!

인천국제공항

대한민국KR

후쿠오카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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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세번째 부자여행은 시작되었다.

공항에 내리고, 입국심사를 1시간동안 기다렸더니 둘다 미친듯이 배고파했다.

일단 배고프니까 밥부터 먹어야지🐷 라는 목적으로 시내 중심인 하카타역으로 이동했다.

후쿠오카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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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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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역으로 이동 후 JR북큐슈레일패스 를 교환하러 갔다. 이미 우리는 한국에서 교환권을 수령받아 현지에서 교환하면 되는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터졌다.😱

우리가 예약했던 사이트에서는 어린이 운임은 만 13살까지 였고, 나도 당시 만 13살 이였기 때문에 문제 될것이 없었지만, 직원이 이대로는 교환 못해준다고 해서 따지다가 결국 수수료 10%때고 환불 후 다시 일반 운임으로 다시 끊었다😩

하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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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호르몬 하카타1번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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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 난리를 치고 그렇게 유명하다는 후쿠오카의 텐진호르몬을 먹으러 왔다.

아빠는 호르몬 정식, 난 부채살 믹스 호르몬 정식을 시켰다. 가격은 각각 1280엔, 1580엔.

심야식당에 나올 법한 테이블이 2개 있었고, 가게 자체는 굉장히 좁았다. 앞쪽 철판에서 요리하는 과정을 생생히 보여주는데, '내껀 언제 만들어 주나' 하며 목 빠지게 기다렸다.

III. 부자가 벚꽃을 즐기는 법

하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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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리코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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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채웠으니 이제 산책 겸 꽃놀이 하러 오호리공원에 갔다.

한창 벚꽃이 피어있어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돗자리 깔고 벚꽃놀이 하고 있었다.

근데 여기서 웃긴게 벚꽃 보는데서 아빠와 나의 성격이 확실하게 보인다.

아빠는 일단 도착하자마자 스벅부터 찾는다. 일단 어디 앉아있을 곳을 스캔하고 자기는 앉아 있을테니 보고오라고 한다. 그리곤 담배피러간다.

난 10대의 흔한 사진충이기 때문에 일단 미친듯이 사진부터 찍는다. 그러다가 무언가 간식거리가 보이면 아빠한테 사달라고 할려고 아빠가 앉아 있는데 가면 없고 항상 담배부스에 가있다.

참 웃기다니까😔

오호리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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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오호리공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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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후쿠오카의 저녁

오호리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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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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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빠 성화에 못이겨 스벅에 갔다가, 오늘의 하이라이트 후쿠오카타워에 갔다.🗼

오호리 공원 정류장에서 종점인 후쿠오카타워 정류장 까지 이동했다. 여기서 특이한점은 후쿠오카는 우리나라처럼 5~10분 마다 오는게 아니라 거의 30~40분 마다오는 경우여서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오호리 공원에서 후쿠오카타워 까지 버스로 30분 정도 걸린듯.

뭐 사실 세계 어느나라를 가던지 어느 전망대던 솔직히 딱히 볼것도 없고 별 감흥도 없지만 후쿠오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에 갔다는 것에 의미를 두도록 하자🗼

후쿠오카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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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치 해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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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타워 바로 앞에 위치한 모모치 해변에 갔다.

둘다 다리 아파서 해변 앞에 있는 '빅바나나' 라는 곳에서 맥주와 음료수를 사서 바다를 감상했다. 음료수를 먹으며 바다를 바라보니 정말 천국이 따로 없었다.

우리가 4시쯤에 갔는데 사람 거의 없었고, 바닷바람 끝내줬었다. 가서 가게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바닷소리를 듣고 모래 장난도 치고 했다.🏝🏖

V. 밥먹자

모모치 해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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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널시티 하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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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 리버레인을 들렸다가 캐널시티에서 저녁을 먹으려 했지만, 날씨가 비올 듯해서 그냥 바로 캐널시티로 향했다.

후쿠오카 타워 정류장에 갔더니 우리가 타야할 버스는 이미 2분전에 떠나간 상황. 그리고 시간표를 보니 다음 버스는 40분 뒤에 도착. 그래서 할 수 없이 그 의자도 없는 버스정류장에서 40분 동안 기다렸다🙀

캐널시티까지 열댓 정거장을 지난거 같은데 둘다 엄청 졸아서 서로 헤드뱅잉 시합했다😅

그리고 마침내 캐널시티 도차쿠-⭐️ 캐널시티는 생각보다 엄청나게 컸다.

캐널시티에 포함된 건물만 5-6개 되는 대규모복합 쇼핑몰이였다.사실 유니클로랑 자라가서 구경하고 싶었으나, 아빠가 너무 배고파해서 발로 식당가 진입!🍴

저녁 후보를 몇개 정했는데, 이치란라멘, 후쿠오카 함바그, 해산물 플레이트 중에서 해산물 플레이트를 먹기로 했다.🦀🦑🦐

저 해산물 플레이트. 더럽게 비싼데 겁나 느끼했다. 흑😭 일본인 직원이 추천해준건데, 차라리 매운맛 3단계로 먹을꺼 그랬다ㅠ (저 요리는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는데 우리는 1단계로 주문해서 저렇게 나왔다)

캐널시티 하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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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호텔하카타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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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일차는 무난히 지나갔다💨

DAY 2

Apr 06 2017
VI. 기차를 타고 떠나자

하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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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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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본에서도 온천관광으로 유명한 유후인에 가는 날이다. 북큐슈패스도 유후인을 가기 위해 준비했는데 운임은 한국에서 7만원 대 정도.

7시 45분 열차를 타고 유후인으로 고고!
🚃🚋🚞🚝🚄🚅🚈🚂🚆🚇🚊🚉

그렇게 하카타역에서 유후인역 까지 2시간 반이 지난 후 도착!⭐️

기차에서 내렸더니 진짜 레알 시골풍경 이였다.
역을 나오니 메인거리가 쭉 뻗어있고, 그 뒤로는 전통일본 가옥들이 줄지어 있었다.

확실히 유후인 공기가 서울보다 10배 좋은거 같다. 근처에 산이 있어서 그런가?
그렇게 일단 한국에서도 소문난 비-스피크 롤케이크를 사러 갔다.

유후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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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SP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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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에 왔으면 꼭 먹어야 한다는 그런 롤케이크 라고 하길래, 20분 정도 줄을 서서 간신히 초코 미디움 사이즈를 구했다🍰

이곳은 카드결제 안되고, 초코 스몰 사이즈는 오후 2시 이전에 다 팔린다고 하니 서둘러 시가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참고로 천연 생크림 이다 보니 유통기한이 2-3일 정도로 시중에 파는 롤케이크보다 빨리 먹는 게 좋다고 한다.

골목길 사이사이를 걷다보면 굉장히 아기자기한 걸 파는 상점이 많이 있다💕

아기자기한 액세사리, 기념품, 피규어 같은게 정말 많이 보인다. 그래서 예쁜 가게 앞에서 사진도 찍고 지나가다 본 옷들도 잠깐씩 구경하고 했다👚👕👖👔

계속 걷다보니 진짜 유명한 금상고로케를 발견했다. 금상고로케는 일본 NHK에서 방송한 제1회 일본 전국 고로케 콩쿨에서 금상을 수상해서 유명해진 고로케집.

가서 멘치카츠와 감자고로케를 주문했다🥔 각각 180엔, 160엔.

유후인 어느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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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고로케 2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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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고로케 2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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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랄 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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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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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계속 걷다보니 인생샷 포인트로 유명한 플로랄 빌리지에 도착했다.

그러나 갑자기 비가 우수수 쏟아져서 비가 멈출 때 까지 그 근처 지브리 상점에서 구경하기로 했다🌦

들어가보니 지금까지 나온 지브리 인기작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여러 시리즈의 굿즈들이 한 곳에 모여있어 동심이 되살아나는 기분이였다☺️

고양이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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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린코(킨린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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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변길을 따라 걸어가면, 물안개를 볼 수 있는 호수로 유명한 긴린코 호수가 등장한다. 충분히 멋진 광경이였지만 별 감흥은 없었던것이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아빠는 이런것을 맘에 들어하는듯 해서 다행이였다.

비는 더 세차게 쏟아졌고, 더이상 밖에 있을 수 없을 것 같아 밥을 먹으러 다시 역 근처로 갔다.

긴린코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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鮨Dining 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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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으러 역 주변으로 내려가던 중 괜찮은 식당을 발견해 한번 들어가보았다. 가이세키 정식을 메인으로 한 음식점 이였는데 꽤 괜찮아 보여 서로 하나씩 시켰다.

난 어린이 가이세키 정식, 아빤 덴뿌라 가이세키 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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