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Jun 26 2017
무작정의 무모함

[BGM. FIVE-에이핑크]
무작정 떠나기로 결심한뒤 무려 '미국'을 가게 되었다! 평소에 미국을 동경하지는 않았기에 미국이라는 사실은 나에게 큰 기대감을 주지는 않았다. 워낙 비행기를 타고 해외에 가는걸 좋아하는 성격과 방학을 알차게 보낸다는 뿌듯함. 여행사 없이 온전히 우리 힘으로 찾아다니는 자유여행. 뭐 이런것들에 나는 아주 설렜었다. 첫 친구와의 첫 스무살의 첫 미국여행. 모든게 처음이라 신기했고 '무작정'이었던, 그래서 더 행복했던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하려한다.

더 그로브

미국US

더 오리지널 파머스 마켓

미국US

그리피스 천문대

미국US

무려 10시간의 비행. 잠도 못자고 장시간 비행하느라 하루종일 어질어질 헤롱헤롱이었다. 꿈을 꾸는것 같은, 딱 그런 느낌이었다. 그 때문일까? 내가 지금 미국에 있다는게 딱, 꿈같았다.

'진짜미국'. 그래, 이 곳은 진짜 미국이었다.
자유로운 분위기. 쇼핑몰 단지. 분수대와 잔디밭. 그리고 그 위에 누워있는 사람들. 그 모든 풍경이 진짜 미국같아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어떻게 입던 누구와 손을 잡고 있건 신경쓰지 않음. 그 자유와 자유속에 녹아있는 인정이 부럽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분위기 덕분에 미국에 있는 한 달동안 자유롭게 생각하고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The grove]
잔디밭에 누워있거나 중앙분수대를 구경하기를 추천

[Farmers market]
분위기는 좀 위험해보이나 기념품점이 많으니 구경해볼만하다. The grove 바로 옆에 위치. 브라질리언 고기가게를 꼭 가보라고 한다. 그 앞에 있는 컵케이크가 유명하다.

그리피스 공원에서 더 올라가면 천문대가 있다. 이 천문대는 영화 '라라랜드'에 나오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천문대라고 해서 딱 관측기구만 있을 줄 알았는데 도착해보니 잔디와 누워있는 사람들과 뛰노는 강아지들이 가득했다. 첫날이지만 역시미국! 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그리스 궁전같은 아름다운 천문대 건축물과 내려다보이는 LA시내가 장관인 곳이다. 라라랜드 때문이 아니더라도 LA에 왔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랄까?
석양과 야경 사이에 걸쳐있는 우리는, 스무살이다.

[Griffith observatory]
5시에 천문대 내부 관람이 마감하고 10시에 그리피스 공원이 마감한다. 따라서 자가용이 있거나 우버를 이용하고 싶은 경우 9시 30분정도까지만 그리피스를 즐기고 내려와야한다.

DAY 2

Jun 27 2017
진짜, 열아홉

오늘은 굉장히 특별한 날입니다. 바로 내 생일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생일을 보낼줄은 정말 몰랐는데. 나는 생일의 기적을 안다. 생일동안은 기적처럼 일이 술술풀리고 행복해진다. 물론 12시 종이 땡 치면 신데렐라처럼 그 기적이 풀려버리고말지만 뭐 어떤가. 일년에 하루는 꼭 내 인생에 기적이 일어난다는데 말이다. 올해의 기적은 어떤식으로 찾아올지 기대를 한껏 품고 하루를 시작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

미국US

샌타모니카

미국US

생일의 기적. UCLA를 알게되는 것이었다.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일류대학교라고 하기에 나는 서울대학교정도를 상상하며 그곳으로 출발했다. 그런데 웬걸! 아주 별세상이었다. 눈이 휘둥그레 할정도로 큰 캠퍼스와 건물들에 나는 이곳이 대학교인지 하나의 마을인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어떻게 대학교가 이럴 수 있는지에 대해 놀라면서도 이런곳에서 공부를 할 학생들이 부러워졌다. 그렇게 나는 내 자신이 우물안 개구리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게 내 안의 틀에 금이 가는 것을 느꼈다. 한국이었다면 느끼지 못했을 그 감정, 그것이 나의 기적이었다.

[UCLA]
무료셔틀이 있다. 정문 앞에 있는 chick-fill-A라는 버거집이 정말 맛있다. 지금까지도 생각나는 맛!

산타모니카 = 해변 = 바닷가를 상상하며 산타모니카로 출발했다. 그런데 웬걸? The grove처럼 화려한 젊음의 거리가 펼쳐져있는게 아닌가! 생각보다 큰 산타모니카에 우리는 해변도 못보고 그렇게 아름다운 거리만 잔뜩보고 돌아왔다. 그것도 나름 신선하고 좋았다만 기왕 바다를 보러 갔으니 해변이 촥 펼쳐져있음 좋겠다고 생각했다. 바다는 다음기회에!

[Santa Monica]
산타모니카 정류장에 내린다고 다 바다가 보이는것이 아니다. 지도를 통해 최대한 바다와 가까운 정류장에 내리는게 포인트.

DAY 3

Jun 28 2017
THRILL ; (1)공포 (2)설렘

생각해보면, '미국이니까' 한 것들이 정말 많았다. 미국이니까 한달치 걸음을 하루만에 달성했고
미국이니까 모르는 사람들과 살갑게 대화했고
미국이니까 디저트에 많은 돈을 쓰고.

이 모든 것들보다 더 '미국이니까' 시도한 것은 바로 고소공포증 극복이었다.
생전.처음.롤러코스터를.미국에서 타게될줄이야.
덕분에 높아서 무섭지만 재미있게 놀이기구를 타는 진귀한 경험을 했다.
Thrill, 무섭도록 짜릿하고 설레이는 롤러코스터는 미국 그자체였다.

[Six Flag]
롤러코스터 종류가 이렇게 많다니!를 느낄 수 있는 신개념 테마파크이다. 고소공포증이 있어도 꼭 한번 가서 재미난 롤러코스터를 체험해보시길.

Six Flags Magic Mountain

미국US

코리아 타운 플라자

미국US

DAY 4

Jun 29 2017
아름다움에 대하여

미국은 홈리스들이 많아 복지가 하나도 안 되어있는 것 같다가도 오블리주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자선가들이 많아 예술적 복지가 정말 잘되어있는 나라같다. 게티센터만 해도 그렇다. 그 좋은 작품들이 모두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니! 미술책에서만 보던 작품을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 이게 바로 선진국 여행의 기쁨인 것 같다.

[Getty Center]
무료로 세계최고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곳. 그래서 관광객들이 참 많았다. 하지만 내부 식당은 비싸다는 것을 꼭 유념해야한다

게티센터

미국US

할리우드

미국US

나는 LA하면 할리우드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영화 속 주인공들로 코스프레한 사람들과 유명인의 손발이 남아있는 명예의 거리(Walk of Fame)는 내 마음속에 브라운관처럼 찍혀있는 이미지이다. 하지만 브라운관도 한낱 영화에 불과하며 사실과 다름이 분명 존재한다. 사람이 많아 장사꾼들이 많고 노숙자들도 많고 관광지는 관광객들로 가득하며 전혀 '특히 화려함'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그곳의 모습에 LA에 대한 환상이 깨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좋아하는 영화나 배우의 이름을 찾는 재미는 참 놓칠순 없는것같다.

[Hollywood]
의외로 할게 없는 관광지이다. 하루를 잡고 가기에는 조금 시간이 아까운 것 같다. 가끔 영화배우도 오고 할리우드 영화 프로모션도 하는 것 같으니(우리가 갔을때는 스파이더맨 ; 홈 커밍데이라는 영화의 홍보차 의상들이 거리 곳곳에 있었다) 구경하는 쏠쏠한 재미가 있다.

DAY 5

Jun 30 2017
환상의 나라,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내가 제일 기대하던 LA일정, 유니버셜스튜디오를 가는 날이다! 꺄악!😀😀 기대했던 이유는 다름아닌 해.리.포.터! 해리포터는 단언컨데 이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날 변함없이 설레게 할 영화일것이다. 한껏 기대를 품고 갔던 유니버셜스튜디오. 근데 진짜 대박인건 이곳은 기대이상상상상상이라는 점이다ㅠㅠ😍😍 평생 여기 와보지 못했다면 후회되었을정도로 좋았다. 이 마을에 천년만년 살고싶었다. 해리포터는 두말하면 말아프고, 특히 재미있던건 할리우드 스튜디오 관광이다. CG계의 역사 킹콩, bgm이 유명한 초기 공포영화 사이코, 여름에 많은 사람들이 깊은 바다에 뛰어드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었던 죠스 그리고 최근영화 분노의 질주까지. 모두 촬영되었던 곳을 실제로 보니 너무 감동적이었다. 특히 비행기 추락장면을 위해 실제 비행기를 구매해 부쉈다는 세트장은 헉소리가 절로나왔다. 완벽한 세트장에서 좋은 영화가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며 할리우드의 대단함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Universal Studio]
더 말할것도 없다. 돈은 이런데 쓰는 것!

유니버설스튜디오할리우드

미국US

멜로즈 애비뉴

미국US

DAY 6

Jul 01 2017
미국의 거리를 느끼고 싶다면.

[BGM.Artist-지코]
부촌이란...그래, 일단 여유롭다. 아무도 짜증내지 않고 친절하다. 늘 즐겁게 웃지만 예의가 없지도 않다. 친구들끼리 부담없이 차를 타고 놀러가며 애완견과 산책하기도 한다. 딱 내가 상상하는 미국 부촌의 모습은 바로 멜로즈거리였다. 거리를 걷는 내내 나도 그 분위기에 이끌려 편안해지는 것 같았다. 멜로즈 거리에서 한참을 놀다가 떡볶이를 좋아하는 우리 둘은 엽기떡볶이 LA점에서 저녁을 먹었다. 왜 미국까지 가서 그런걸 먹고오냐는 소리를 들었지만ㅋㅋㅋ 우리는 오랜만에 한국 생각을 하며 맛있게 먹어치웠다V

[Mellose Avenue]
미국의 부촌 거리를 구경할 수 있다. #레인보우월이 유명하다!
(맛집) 알프레드 커피 : LA에서 밖에 못먹는 이 프렌차이즈 커피점의 라떼는 진짜 인생라떼!👍👍👍 평소에 라떼 진~짜 안먹는데 여기 라떼 생각나서 또 LA가고싶다ㅠㅠ
테이스트 : 브런치까페같은 곳인데 언니랑 내가 진짜 제일 맛있었던 집으로 꼽을만큼 최고이다! 가격은 쎄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맛!

멜로즈 애비뉴

미국US

엽떡 LA점

미국US

DAY 7

Jul 02 2017
사람들은 화려함을 쫒는다.
그게 가려져있음에도

오늘은 낮과 밤에 땅에 뜨는 별 2개를 보고 왔다. 첫번째는 스타 및 부자들의 집인 버버리힐즈이고 두번째는 퍼블릭 아트뮤지엄의 어반라이트이다.
예술작품처럼 예쁜 집들이 가득 모여있던 버버리힐즈는 주택이 크면 클수록. 즉 부자일수록 집이 높은 담에 쌓여있었고 담이 없거나 낮은 집들도 지나다니는 사람이 차고밖에 볼 수 없게 만든 집들이 대다수였다. 스타의 집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버버리힐즈에는 마이클잭슨의 생가, 데이비드 베컴의 집 등 많은 스타들이 살고있지만 높은 담때문에 집인지도 잘 모르겠다고 한다. 하지만 버버리힐즈의 스타집투어는 항상 성행한다. 화려한 스타의 모습을 가려져있을지라도 조금이라도 가까이 보고 싶은게 사람의 욕망인가 싶었다. 밤에 갔던 어반라이트는 수많은 가로등이 도심속에 한데모여 관광지를 이룬 곳이다. 밤인데도 웨딩촬영과 관광객들로 북적북적했다. 불이 다 꺼진 도심에 홀로 빛나는 어반라이트와 이를 쫒는 수많은 사람들. 각자 이유는 다르겠지만 화려한것을 쫒는 우리나 빛을 쫒는 나방이나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Beverly Hills]
미국 부촌의 예쁜집을 구경할 수 있다. 꼭 미드에서 나오는 부자집처럼 생겨서 미드 속 배경을 실제로 보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
[Urban Light]
오전에는 큰 박물관, 오후에는 가로등에 빛을 켜둔 관광지로 변한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정말많다

비벌리힐스

미국US

Urban Light

미국US

DAY 8

Jul 03 2017
LA의 도심을 걷다

LA 다운타운의 마스코트이자 영화 라라랜드의 배경이 되어 더욱 유명해진 그랜드샌트럴마켓을 시작으로 젊음의 거리인 아트 디스트리트를 거쳐 리틀도쿄를 구경했다. 사실 라라랜드 때문에 LA에 환상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촬영지들 대부분은 관광지가 되어 영화 특유의 분위기를 볼 수 없었다. 근데 이곳은 정말 영화처럼 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 그대로가 눈 앞에 펼쳐져 있었다. 그 아련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맞은편에는 내가 재미있게 봤던 영화 500일의 썸머 촬영지가 있었다. 사설건물로 통제되어 있었지만 갑자기 영화에서 보았던 장면이 생각나면서 추억에 젖었었다. 아트 디스트리트는 젊은 미국을 떠올리게 했다. 자유분방하고 또 그것이 예술로써 승화된 그 거리를 걸으면서 "만 24세가 넘어서 맥주 한캔 했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더랬다ㅋㅋ 길을 잘못들어 우연히 간 리틀도쿄는 진짜 일본스러웠다. 솔직히 한인타운은 관광지도 아니고 한국스럽지도 않았다. 하지만 리틀도쿄에는 정말 많은 외국인 (그니까 일본인이 아닌 사람)이 있었다. 이런 관광지는 정말 국민성이 높지않다면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며 우리나라 국민의 국민성도 이렇게 높아져서 제대로 된 한인타운이 형성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Grand Central Market]
LA의 시장이라고 보면 된다. 고기도 팔고 꽃도 팔고 식료품도 판다
[Art District]
길마다 그려진 벽화가 힙합스럽고 멋있다. 딱 젊음의 거리, 그리고 실제로 젊은 사람들밖에 없었다ㅋㅋ
[Little Tokyo]
일본스러움을 싫어하던 언니도 인정했던 관광지.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 많고 애니관련 용품도 팔아서 나도 혹했던 기억이난다.

그랜드 센트럴 마켓

미국US

아트 디스트리트

미국US

리틀 도쿄

미국US

DAY 9

Jul 04 2017
남의 나라 국경일은
챙기는 것이 아니다

오늘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라고 한다. 미국은 이날을 기려 매년 성대하게 폭죽놀이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같이 방을쓰는 언니와 3명이서 밤에 폭죽놀이를 보고 오기로 했다. 언니의 소개로 함께 간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큰 뮤지엄은 작품도 많을 뿐더러 심지어 무료였다. 사람들이 그 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거울의 방'이다. 파란 또 빨간 조명들이 거울들에 반사되어 마치 우주를 연상시켰다. 우리는 오후 해가 질 무렵 바다에 도착했다. 멍청하게 비치타올도 챙겨오지 않은 우리는 가방 속의 팜플렛을 깔고 앉아 한가로이 시간을 보냈다. 우리 뒤에 진을 치고 놀던 흑인가족은 노래에 맞춰 춤을추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참 소울넘치고 멋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드디어 밤이 되어 폭죽이 터졌다. 해변 위로 폭죽이 터지는 모습은 멋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폭죽놀이가 끝난 뒤가 너무 늦은 밤이었다는 사실이다. 버스는 끊기고 우버값은 하늘까지 치솟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서 당황했던 우리는 "남의 국경일은 챙기는게 아니야"라는 말을 한숨처럼 내뱉었던 것 같다. 위험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이었기에 그때의 기억은 나에게 단순히 힘든기억 이상의 인상을 남긴다.

[The Broad Museum]
거울의 방 대기줄이 정말 길고 하루에 정해진 관람 수가 있으니 여기를 보려면 개장전부터 줄을 서야한다.
[Marina Del Rye beach]
바다와 해변의 느낌보다는 호수같은 느낌이 컸다. 알고보니 항구처럼 갈래가 많은 바다였다. 밥을 먹을 곳은 정말 비싸보이거나 없다.

더 브로드 뮤지엄

미국US

머리나델레이

미국US

오늘로써 LA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한다.
#라라랜드의 도시 #젊음의 도시 #자유의 도시 #두려움과 극복과 용기의 도시였던. #처음이었던. 이 도시를 떠나려고 하니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그리고 미국여행의 거의 반절을 마무리했다고 생각하니 사실 너무 싫었다. 시간을 되돌려서 그 모든 것들을 다시 겪고 영원히 그 시간 속에 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시간은 흘렀고, 나에게는 아직 새로운 것들이 많이 남아있다. 그래서 나는 더 즐길것이고 더 열정적일것이며 더 도전할것이다.
#Goodbye LA

DAY 10

Jul 05 2017
'나의 도시'였던 라스베가스

[BGM.가시나-선미]
라스베가스. 정열과 화려함. 카지노의 도시. 사실 라스베가스는 사막이었던 곳에 호텔을 짓기 시작하면서 생긴 도시라고한다. 즉, 뼈속까지 관광지라는 것이다. 나는 이곳 라스베가스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정말로!
카지노로 큰 수익을 거두는 도시의 특성덕에 호텔비가 정말 싸고, 외형도 각양각색이라 호텔투어를 하는 것이 묘미라고 할 정도로 이 곳은 나에게 거의 판타지였다. 추위와 습기를 싫어하는 나에게 딱 맞는 늘 온화한 3-40도의 날씨와 테마파크를 좋아하는 나의 맘에 쏙 드는 호텔과 거리의 조합은 가히 환상이라고 할만했기 때문이다. 이 곳에 이틀밖에 머물지 않다는 사실이 너무 슬퍼서 꼭 다시 오고싶다는 생각이 절실했던 도시, 라스베가스는 사랑이다.

[Las Vegas]
만 24살 이상이 되어 꼭 카지노를 즐길것이다!!ㅠㅠㅠㅠ

로스앤젤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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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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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1

Jul 06 2017
이게 바로 대자연....!

라스베가스 여행의 이유이자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있는 '그랜드캐니언 관광'을 하는 날이다. 사실 나는 라스베가스의 밤처럼 반짝이고 화려한 것을 좋아하지 자연은 별로이다. 그저 유명한 자연경관이라고 하니 아무 생각 없이 이 곳을 방문하는 것 뿐이었다. 그런데 웬걸! 지금까지 볼수도 보지도 못했던 그 거대한 자연이 내 눈앞에 펼쳐져있었다. 이게 바로 대자연이구나라는 말이 절로나올정도로 압도되는 거대함에 계속 감탄 또 감탄했다. 그리고 꼭 가족과 함께와서 이 곳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Grand Canyon]
죽기전에 봐야할 자연경관에 왜 이곳이 항상 언급되는지 알 수 있었다...허
[Bellagio hotel]
호텔 앞 분수쇼가 진짜 크고 장관이다. 라스베가스에 갔다면 꼭 한번 보면 좋을 것같다. 쇼는 15분 간격으로 하는 것같다.
(맛집)Gordon Ramsay Burger - 너무 유명한 요리사 고든램지가 차린 보급형 레스토랑이라고 할 수 있다. 호텔급의 음식을 비교적 낮은 가격에 먹을 수 있다. 명성이 자자해 대기가 매우 길다.

그랜드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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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램지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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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지오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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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써 짧았던 라스베가스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LA가 자유의 도시였다면 라스베가스는 열정의 도시였다. 아무리 깊은 밤일지라도 밝고 화려하고 안전했던 그 곳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흔히 카지노가 유명한 지역을 꿈의 도시라고 부른다. 라스베가스는 꿈의 도시였다. 물론 다른의미이지만 나에게 라스베가스는 환상 그 자체였으니까. 꿈으로만 가지고 있던, 사실 나도 잘 몰랐던 나의 환상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두 다리로 직접 걸었던. 이 이틀이 나로써는 가장 꿈같다.
#라스베가스를 떠나보내며

DAY 12

Jul 07 2017
평화의 도시, 시애틀

[BGM.아름다워-창모]
캘리포니아주와 라스베가스. 사실 정말 말만 들어도 더움이 뚝뚝 떨어지는 곳이다ㅋㅋ 이곳을 벗어나 온 시애틀은 워싱턴주. 미국은 땅이 워낙 크기 때문에 주가 달라졌다는 것은 기후도 문화도 풍경도 크게 다르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시애틀에 도착하자마자 든 생각은 "망했다. 긴 옷 없는데"였다.ㅋㅋㅋ 나는 라스베가스에 거의 정신을 잃어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시애틀로 출발했다. 하지만 곧 느낄 수 있었다. 사람이 생활하기에 가장 좋은 도시에 도착했다는. 식료품에 세금이 붙지 않으며 곳곳에 위치한 공원들에 마음이 편해지고 교통도 너무 좋아 길을 찾아다니기에도 불편함이 하나 없는 도시. LA가 모험 라스베가스가 환상이었다면 시애틀은 여유였다.

매캐런 국제공항

미국US

시애틀 터코마 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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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1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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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리저브

미국US

오늘 하루를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스타벅스'라고 할 수 있다. 시애틀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 바로 스타벅스 1호점이다. 사실 현재 가장 유명한 커피체인점이 탄생된 그 곳을 꼭 가보고 싶어 시애틀을 일정에 추가했다ㅎㅎ. 그런데 시애틀에는 스타벅스 1호점만큼 특별한 스타벅스 매장이 있었는데 바로 스타벅스 리저브이다. 마치 원두공장같이 생겨 원두기계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다. 특히 이 곳에서만 마실 수 있다는 원두커피가 아주 일품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스타벅스를 먹는 사람들을 보고 밥값보다 비싼 음료를 먹는다며 허세라고 욕하지만 사실 미국에서는 이정도로 싼 커피가 없었다. 한국의 높은관세때문인지 스타벅스는 확실히 한국에서는 사치음료로 대표되지만, 미국에서는 홈리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가격대로 형성되어있다. 따라서 우리는 미국 여행 내내 1일1스벅을 했고ㅋㅋ 한국의 스타벅스 가격을 볼 때마다 그 날들이 그리워진다ㅠㅠ

[First Starbucks store]
Public Market에 위치해있다. 사람이 정말 많이 줄을 서있는데 가게는 코딱지만하다. 이 곳에 가지고 있던 환상이 와장창 깨졌다ㅎ
[Starbucks Reserve]
너무 멋있고 커피박물관이나 커피공장에 온 기분이다. 이곳에서만 파는 원두는 꼭 사가야한다! 심지어 디저트도 맛있다ㅠㅠ

DAY 13

Jul 08 2017
일상에 녹아들다

어느덧 미국 여행 13일째, 미국이 낯설지만은 않은 지금 우리는 어느때보다 한가롭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여행을 즐기고있다. 특히 교통이 좋고 고요하고 여유로운 이 시애틀은 여행보다는 여가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린다. 우리는 느긋히 여가를 즐겨보도록 했다. 현지인이 다니는 곳을 가고 현지인처럼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지도없이 걸어다니는 그런. 느긋하고 편안하고 여유로운 그렇지만 진부하고 지루하지도 않았던 그 일상에 녹아든다.
#술이고픈날

[Capitol Hill]
시애틀은 미국에서 대표적으로 성소수자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존중해주는 지역이다. 그 덕에 이 곳 길가에는 곳곳에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가 많다. 마침 우리가 갔을때 게이관련 캠페인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The Elliott Bay Book Company]
너~무 좋았던 시애틀의 책방... 한참을 시간을 보내며 마음의 양식이 채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흔들리고 힘들던 날, 이 곳을 가서 참 다행이었다.
[AMC]
한국에서 스파이더맨 ; 홈커밍데이가 막 개봉되어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할 무렵, 우리는 미국 영화관도 구경할겸 영화도 볼겸해서 AMC에 갔다. 한국보다 훨씬 영화값이 비쌌다. 그리고 특이하게 선착순으로 좌석을 앉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 영화관의 광고는 기업광고가 많지만 미국 영화관의 광고는 영화 예고편광고가 대부분이라 신기했다.

캐피톨 힐

미국US

일리엇베이 서점

미국US

AMC 영화관

미국US

DAY 14

Jul 09 2017
시장은 어디나 따뜻하다

시애틀의 발라드라는 지역은 일요일마다 큰 시장이 열린다고 한다. 때마침 일요일에 시애틀에 머물게 되어 오늘은 미국시장을 구경하러 갔다. LA에서 그랜드센트럴마켓을 구경한 적이 있어 그와 비슷하겠지라는 생각으로 구경을 떠났다. 그런데 시애틀은 LA와 전!혀! 달랐다. 시장이라기보다는 경리단길의 축제에 가까운 모습에 한 번 더 시애틀에 매료되었다. 아기자기한 편집샵과 따뜻한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이곳 저곳을 많이 구경했다. 아기자기한 곳을 구경할 때 꼭 주변사람들에게 선물을 사다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것을 보고 좋은 사람들을 떠올리는 것.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설렘인 것같다.

[Ballad]
아기자기한 편집샵이 줄을 이은 곳. 가족끼리 여유롭게 공연을 즐기고 음료를 마시는 모습이 매력적인 곳.

발라드

미국US

City Hostel Seattle

미국US

DAY 15

Jul 10 2017
대학교 탐방은 늘 즐거워

University of Washington, 유덥에 방문하였다. 우리가 방문한 대학교는 총 3개 LA의 UCLA, 시애틀의 유덥, 샌프란시스코의 스탠포드였는데 사실 오늘 방문한 유덥이 가장 한국의 대학교와 비슷한 모습이였다. 뭐, 크기도 가장 작은 대학교이기도 했지만(그렇다고 해도 한국에 있는 대학교가 더 작겠지만) 그런 이유때문이 아니라 '대학가'가 있다는 점에서 제일 비슷했다. 우리나라는 대학 근처에 편의시설과 유흥시설이 모여있는 반면 미국은 대학이 하나의 마을처럼 되어있었다. 심지어 경찰소도 대학 안에 있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었다. 유덥은 대학교 근처에 밥집과 영화관, 서점등이 많았다. 유덥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바로 도서관이다. 시애틀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도서관이라고 한다!👍

City Hostel Seattle

미국US

워싱턴 대학교(유덥)

미국US

DAY 16

Jul 11 2017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것

오늘내일은 선호언니의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설렘으로 만나게 되었는데 그 친구가 빠른년생이라 사실 나와 나이가 같아서 정말 재미있게 놀았었다. 둘이라 무섭고 둘이라 돈이 아까워서 못갔던 곳을 부지런히 셋이 돌아다니다보니 아픈줄도 모르고 돌아다녔다ㅎㅎ 나는 돈이 없어 게스트하우스 형식의 호스텔과 한인텔을 전전했는데 출발하기 전에는 무섭고 불편할줄알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낯선 사람들과 놀고 얘기하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다. 나이도 국적도 다 다른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도움을 받고 하는 이 모든 경험들이 나에게는 색다르고 아름답게 기억되는 추억이다. 그때의 그 긴장감과 행복한 웃음 덕분에 또 배낭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은 늘 떨리지만 즐겁다.

[Public Market Place]
시애틀의 바다 옆 시장이다. 여기의 상징이 돼지라서 숨어있는 황금돼지를 찾아보는 묘미가 있다. 아직까지 다 찾은 사람이 없다고하니 승부욕 활활!?
(맛집) clamchowder-조개,게살,새우스프같은 느낌인데 좀 짜긴 하지만 맛있다!
pinkdoor-사실 시애틀 도착날 먹었던 곳인데 지금 쓴다;; 너무 비싸진 않은 레스토랑이다. 바지락파스타가 유명한데 좀 짜고, 나는 라자냐가 너무 맛있었다ㅠㅠ
[Gum Wall]
아..몇명의 장난도 예술이 될 수 있겠구나를 깨닫는 벽..?ㅎ 시장 곳곳의 껌기계에서 껌을 뽑아 벽에 붙이면 방명록 등록 끝!ㅎㅎ
[Seattle Public Library]
시애틀의 공공도서관으로 이 건물이 죽기전에 봐야할 건물이라고 한다. 그 명성만큼 예쁘고 크기도 정말 크다. 층마다 테마가 달라서 돌아보는 재미가 있고 한국어책도 있어서 신기하다!
[Kerry Park]
시애틀은 지리상 캐나다의 토론토와 가깝다. 그래서 여름인데도 추운지역의 모습이 보이곤 하는데, 그 증거로 여기에서는 만년설을 볼 수 있다. 신기하다!!!(보이는 만년설이 캐나다의 산은 아니다)
[Gas Work Park]
폐공장을 공원으로 다시 만든곳이다. 사람들이 막 누워있고 독립기념일날 이곳에서도 폭죽을 터뜨렸다고 한다. 평화로운 잔디위에서 여유부리고싶다면 강추

퍼블릭 마켓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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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m 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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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공립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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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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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웍스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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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7

Jul 12 2017
안녕 시애틀

지원이와 함께한 두번째 일정이자 시애틀에서의 마지막 일정... 아침은 지원이 어머니가 차려주신 오랜만의 한식을 맛있게 냠냠하며 신나게 시작했다.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한벌에 10만원이나하는 비싼 축구복도 동생을 위해 사고, 해변에 들러 흔들다리위에서 비명도 꺅꺅 질렀다. 소소하고 즐겁고 딱 시애틀스러웠던 시애틀의 마지막 날을 아쉽게 기록해본다.

[Seattle Premium Outlets]
한국의 아웃렛과 비슷하다. 미국의 브랜드를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Mutilteo Beach]
작은 해변이라 고요한 매력이 있다!

Seattle Premium Outl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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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kilteo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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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일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자부할 수 있을만큼 그냥 찾은 시애틀. 하지만 다른 어디보다 여유로운 도시였기에 나는 미국에 산다면 여기에서 살고싶다는 생각까지 했다. 시애틀은 나에게 뜻밖의 행복이자 혼자 용감히 아픔을 이겨낸 도시이기도하다. 잠시 머물던 내내 짜증한번 내지 않았던 날씨에 감사하며 LA에서 긴팔후드티를 산 나의 선견지명에 감탄하며. 소소하듯 SO-SO하지 않은 나의 여유 시애틀을 마무리한다.
#안녕,시애틀

DAY 18

Jul 13 2017
선택하지 않았다면
후회할 것들

[BGM.Carnival-가인]
원래 어제부로 한국으로 돌아가야했지만 "미국서부에 왔으면 금문교는 보고 가야지!"라는 우리의 일치된 마음에 몇일간 샌프란시스코에 더 머물기로 했다. 사실 나는 시애틀의 마지막 일정즈음에 크게 아파서 샌프란시스코보다 병원에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ㅋㅋ 특히 시애틀에서 계속 연착됐었던 버진아메리카(부들부들)... 그 후로 연예인의 공항대기가 안쓰러웠다ㅠㅠ 그런데 두둥! 샌프란시스코가 너무 아름다운 것이다...! 그리고 LA와 같은 캘리포니아주인데도 보이는 풍경과 기후가 너무 달라서 놀랐다. 도착하자마자는 춥고 우중충했지만 딱 금문교를 지나서 시내로 들어가자 펼쳐진 환상적인 날씨에 감탄 또 감탄! 여기 안왔으면 정말 후회했겠다 싶었다. 인생에서 내가 했던 크고 작은 선택이 날 여기까지 오게했다. 내가 샌프란시스코에 오지 않았다면. 미국에 오지 않았다면. 성대에 가지 않았다면. 이렇게 계속 거슬러 올라가다보니 작은 선택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 작은 선택들이 겹쳐져 내 인생의 물결을 바꾸고 있었다.

[Ghirardelli]
유럽의 작은 마을을 온 것 같았다. 앞에 펼쳐진 바다와 음악과 분수대의 아이들과 제일 유명한 초콜릿은 환상의 조합이라고 생각된다. 기라델리 초콜릿의 원산지이니 꼭꼭 사와야한다!
[Fisherman's Wharf]
넓게 펼쳐진 거리인데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끝자락에 Pier 39가 있다. 특이한 상점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밀랍인형박물관도 있다. 기념품점이 많아 좋다.
[Pier 39]
바다사자가 엄청 많이있다ㅋㅋㅋ 바다도 커서 페리를 탈 수도 있다. 안에 오래된 회전목마도 있었는데 진짜 예뻤다ㅠ 딱 회전목마를 검색하면 나오는 엔틱아련한 모습이다!
[Financial District]
금융지구이다. 높고 멋진 건물들과 양복입은 회사원들의 거리. 여기 위치한 힐튼호텔이 정말 유명하다.

시애틀 터코마 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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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world

기라델리 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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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맨스 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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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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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디스트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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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9

Jul 14 2017
뭐든지 크고 웅장한

오늘은 아침부터 부리나케 일어났다. 바로 스텐포드 대학교를 가보기 위해서이다. 우리 숙소에서 많이 멀어서 무려 기차를 타고갔다. 2층짜리 큰 기차를 타니 호그와트에 입학하는 기분이랄까..?ㅎㅎ. 스탠포드는 특별히 학식당을 개방하고 있어서 학교 안의 식당에서 밥도 먹었더랬다. 건물 사이사이, 빈 공간엔 어김없이 들어찬 푸른 잔디밭과 그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은 높은 품격을 보여주는듯해서 부러웠다. 큰 건물에서 마음껏 연구할 학생들이 부러웠고 미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대학에 다닌다는게 부러웠다. 교환학생, 꼭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은 샌프란시스코의 시청과 유니세프 건물을 구경했다. 무슨 신전같이 생긴 시청의 모습에 정말 놀랐다. 이 곳에서 웨딩촬영을 할 정도니 그 내부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 수 있었다. 또한 유니세프 건물을 직접 보다니 감격스러웠다ㅎㅎ 유니세프를 상징하는 그 깃발이 국기들과 함께 펄럭이는 모습이 참 멋있게 느껴졌다.

[Stanford University]
미국의 일류 대학을 탐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대학탐방은 이정도는 되야 할만하지않나하고 생각했었다.

스탠포드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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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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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d States Fund For UNIC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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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0

Jul 15 2017
할 수 있다, 해낼 수 있다!

도전을 꼭 해야할까..? 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던 지난 날들. 나는 두려움을 극복하지 않고도 잘 살아왔다. 피하고 포기하며 아주 잘 살아왔다. 나는 강아지를 무서워하고, 자전거 타기를 무서워하고, 높은 곳을 무서워한다. 그런데 오늘, 나는 높은 곳을 자전거로 건너보기로 결심했다. '금문교 자전거 횡단'을 결심한 것이다. 이건 진짜 나에게는 엄청난 도전이자 큰 결심이었다. 늘 피하기만 했던 내가, 미국이라는 곳에 와서 도전하기까지 했다는건. 20일의 짧은 미국여행이 나도 모르게 날 변화시키고 있었다는 것이다. 모두들 못탈 것 같다고 생각할 때, 할 수 있다고. 한 번만 더 연습해보겠다고 말한건 다른 누구가 아닌 나 자신이었다. 하지만, 자전거를 이제 남들처럼 타는게 자랑스러워질 무렵. '고소공포증'이라는 한번의 더 큰 위기가 닥쳤다. 금문교는 강 위에 세워진 다리이기 때문에 왼쪽은 바다, 오른쪽은 찻길이 보였다. 왼쪽을 보자니 고소공포증때문에 무섭고, 오른쪽으로 치우치면 차에 치일까 무서워 정말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그 때, 우리나라 펜싱선수가 경기 중에 '할 수 있다'를 읊조리며 결국 메달을 따낸 기억이 떠올랐다. 나도 계속 머리속으로 그리고 입으로 할 수 있다를 말하며 전진해 나갔다. '할 수 있다'의 힘은 '진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었다. 모든 공포를 이겨내고 딱 다리를 건넜을때의 그 쾌감과 행복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한계는, 부수라고 있는 것이었다.

[Golden Gate Bridge]
우리나라말로 금문교이다. 자전거로 꼭 건너는 것을 추천한다! 안개가 자주 껴있어 날씨를 보고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Sausalito]
금문교를 건너면 나오는 인공도시로 부촌의 끝을 보고 온 느낌이다ㅋㅋㅋ 우리나라 재벌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집들이 가득하다. 동화마을같기도 하다. 우리가 꿈꾸는 베란다에 망원경있고, 통유리벽에 예쁜 화단이 있는 그런 집들. 딱, 환상속의 부촌이 현실화된 느낌이다.
[SF MOMA]
샌프란시스코 미술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현대미술관이다. 전에 갔던 미술관들과 다르게 최신의 감각있는 작품들이 많아 행복했다.
[Ferry Building]
항구인데 야경이 정말 대박이다! 이 곳의 느낌은 우리나라의 한강과 매우 흡사하다고 볼 수 있다. 밤인데도 가족끼리 산책하고 사진찍고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다.

골든게이트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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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살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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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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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Francisco Ferry Buil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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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1

Jul 16 2017

샌프란시스코의 마지막 여행날이 밝았다. 이는 또한 미국에서의 마지막 일정이기도 했다. 더 머물고 싶다는 아쉬움과 시간의 애석함을 탓하며 우리는 그동안 뒤로 미뤄둔 관광지들을 찾아다녔다. 특히 그동안 못했던 '잔디에 누워있기'를 하고 와서 너무 다행이고 뿌듯했다. 마지막이지만, 다음에 또 올 것을 기약하는 여행이었기에 아쉬움은 저만치 치워버리고 아름다운 것들만 눈에 담았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Lombard street]
인사이드아웃에서 레일리가 이사 간 새집의 모티브가 된다고 한다. 그 영화에서 레일리가 구불구불한 경사길의 꼭대기집으로 이사가는데, 레일리가 무서워하면서 공을 놓치니까 끝도없이 통통통 떨어져서 굴러가는 장면이 나온다. 나는 그게 영화적 연출이라고 생각했는데ㅋㅋ 실제로 경사가 너무심해서 사람도 굴러갈 수 있을 것같다. 특이하고 아름다운 주택가이다.
[Filmore street]
샌프란시스코의 가로수길이라고 한다. 아기자기한 상점도 많고 이 근처의 집들도 다 빅토리아양식으로 우아하고 아름답다. 나는 Alta Plaza Park의 잔디에서 누워있었다.
[Union street]
상업지역이 밀집한 곳이다. 필요한 쇼핑은 여기에서 하면 된다. 여행자 할인도 되니 여권 꼭 지참!!

롬바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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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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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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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2

Jul 17 2017
Come Back Home

미국에 온게 방금전같은데 벌써 집으로 돌아가야한다니...! 시간이 빠르기도 하지.
미국, 나에게 미국은 도전과 성장의 나라이다. 미국이었기에 도전했던 많은 것들과, 처음으로 혼자 모든걸 계획해서 해야했던 23일간의 순간순간이 나는 자랑스럽다.
자유.열정.여유 그리고 도전의 도시였던 LA.라스베가스.시애틀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나는 그 어떤 책이나 강의보다 값진 경험을 얻어왔다.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보상없이 도와줬던 많은 사람들과 길고 먼 여행을 덜컥 보내준 엄마아빠와 싸우지 않고 잘 배려했던 선호언니와 마지막으로 내 자신에게 감사하며
#바이바이샌프란시스코 #미국여행기끝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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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대한민국KR

DAY 23

Jul 18 2017
이야기를 마치며...

[BGM.이 지금-아이유]
잔뜩 담은 기념품에 무거워진 가방만큼 내 안에 추억을 꽉꽉 담아서 챙겨 떠나는 날. 23일전 미국에 도착했을때 꿈만 같았던 그 때처럼 한국으로 출발하는 이 지금이 믿기지 않았다. 한국에 도착해서 피곤해 지치듯 잠들었던. 또 엄청 많이 잤던. 그 잠 사이에 있는 꿈처럼 이 여행도 날아가버리는건 아닐까하고 생각했다. 하루하루 이야기를 정리하는 내내 끝이 보일수록 이 이야기를 끝마치고 싶지 않았다. 비록 지금 나의 이야기가 끝나지만, '이 지금 눈부셔 아름다워 이 불꽃놀이는 끝나지 않을꺼야'라는 노래 가사처럼, 내 안의 추억은 늘 살아있을 것임을 위로삼아 23일간의 행복했던 미국여행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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