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

Jun 09 2015

신혼부부는 신혼여행지를 고를 때 휴양지냐 관광지냐를 두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리하지 않는 선이라면 관광을 추천하고 싶다.

아이가 태어나고 나면 이동에 제약이 따르기 마련이라는 생각에 우린 유럽행을 택했고 지금도 후회하지는 않는다.

물론 당연히 여행스타일이 맞아야되고 의견조율이 원활해야한다는 전제 하에.

다행히도 우리는 여행일정 짜는 데 있어 크게 이견이 없어 사소한 다툼 없이 여행을 잘 마무리했던 것 같다.

오늘의 일정은 오슬로 1일투어.

그저 여러 목적지 쫙 펼쳐놓고 마음이 이끄는 곳 가기.

무리한 일정보다는 그때그때 감정에 맡기는게 제일 추억에 남는 것 같다.

짧은 식견으로는 오슬로하면 떠오르는 건 뭐니뭐니 해도 에드워드 뭉크였기에 오늘의 첫 목적지는 뭉크 미술관으로 정했다.

Karl Johans gate

노르웨이NO

Munchmuseet

world

오슬로에는 교통과 문화생활을 한 방에 해결해주는 오슬로 패스가 있는데 각종 박물관이나 문화시설 자유이용권과 같은데 오슬로에 좀 오래 머무를 사람들에게는 추천한다.

우리는 짧은 일정이라 패스.

Munchmuseet

world

Karl Johans gate

노르웨이NO

미술관 투어를 마치고 서둘러 카를요한 거리로 다시 돌아왔는데 거리 끝에 있는 왕궁에서 거행되는 근위병 교대식을 보기 위해서였다.

사실 별 거 없을거 같은 교대식이지만 다른 유럽 도시들을 여행할 때 한 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호기심이 일었다.

이미 여행객들이 하나 둘 교대식을 보기 위해 모여들고 있었다.

근위병 교대식을 보고 점심을 해결하고자 그랜드 카페에 들렀다.

노르웨이의 유명한 예술가들이 사랑했다는 오래된 카페.

노르웨이의 문학가, 극작가였던 헨릭입센이 단골이었다나.

음식 맛은 뭐...그닥...가격이 비싸서인지...가성비가 좋지않아 더 그닥이었던 듯.
(사실 북유럽요리는 뭐랄까....인상적인 맛은 거의 없었음....)

오후 일정은 여러 박물관들이 모여있는 비그되이 지구를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오는 것.

비그되이 지구에는 노르웨이 민속박물관이나 바이킹 박물관 등 여러가지 테마의 박물관들이 모여있는데 취향에 따라 한 두 가지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 일정에 넣었다.

노르웨이의 문화를 엿보려면 비그되이로.

비그되이(Bygdøy) 지구에서 우리가 방문한 박물관은 바이킹 박물관과 프람호 박물관이었는데 단독주택들이 모여 있는 조용한 마을을 걷다보면 각 박물관들의 표지판이 나오기 때문에 어렵지않게 길을 찾을 수 있다.

비그되이에서의 박물관 투어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뚜렷할 수 있는 일정.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박물관은 지루한 공간일 수 있는데 외국의 박물관이라고 그 분위기는 별반 다르지도 않고 모든 설명이 외국어로 되어 있기 때문.

차라리 오슬로 패스를 구매한 뒤에 다른 미술관들을 방문하는 것이 더 풍성한 일정이 될 수도 있었을 거 같아 다소 아쉬웠다.

민속박물관이라도 갔으면 노르웨이의 전통문화라도 체험해 볼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한 것도 아쉬웠던 부분.

늦은 오후까지도 밝은 백야는 우리를 잠 못 이루게 했지만 서둘러 잠자리에 들어야했다.

내일부터는 드디어 진짜 노르웨이의 자연,피요르드로 들어가는 일정이 이어진다.

여행의 하이라이트에 다가가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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