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Sep 23 2016

은진이네서 자구 ,, 사실 은진이가 나때문에 출근준비 방해받을까바 살짝 미안했드랬다. 최경순 사모님 만나야하는데 , 전화 안 받으시고,, 붕 뜬 시간이 아까워서 테라로사로 냉큼 향했다.

그리고 세미원으로 향했다. 은진이네서 테라로사 가는 길에 지나쳤던 곳이었기에 다시 돌아간 셈이다.

오천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 세미원에서는 혼자 여행하는 묘미와 단조로움을 둘 다 느낄 수 있었다.

다리 위로 차가 지나가서 차 소리가 컸지만, 나름의 매력으로 다가왔다. 다리 밑에서 강을 보며 듣는 차소리란, 어거스트 러쉬를 생각나게 했다. 길거리에 나선 소년에게 들리는 모든 소리가 음악으로 다가왔던 장면. 나도 어거스트 러쉬가 된 듯 잠깐 걸음을 멈추고 차소리를 들었다.

슬슬 혼자 걸어다니는 게 지칠때쯤 , 권현숙 선생님이 밴드에 영상강의를 올려주셔서 그걸 들으면서 들었다. 그게 끝나고는 음악을 들으며 걸었다. 굽이 있는 신발을 신고있었던터라 발이 너무 아파서 더 지치고 힘들게 느껴졌다. 차가 있는 곳으로 얼른 돌아가고 두물머리는 지인이를 만나면 같이 가려고 남겨놓았다.

양평강남학생예절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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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로사 양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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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세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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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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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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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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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사이에 자연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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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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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를 만나구 숑스바베큐에 갔다. 여까지 오느라 그런지 많이 피곤해보였다. 목살을 시켰는데 부드러워서 먹기 좋았다.
양평역에서 다시 숑스바베큐로 향하면서,, 내가 지금 이 길을 몇번을 왔다갔다 하는지 원 ,, 양평이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두물머리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좀 걸어가니 인터넷에서 본 핫도그 집이 나왔다. 핫도그 하나를 사서 나눠먹고 좀 더 걸어가니,, 외포리 앞바다보다 더 크고 장엄한 것 같은 두물머리가 나왔다.

점심을 먹고 식곤증 때문에 피곤한 상태라 두물머리 한번 찍고 다시 주차장으로,, 원래 계획은 아침고요수목원엘 갔다가 그레이트풀 그라운드를 가고 숙소로 갈 예정이었는데, 지인이가 숙소로 먼저 가자고 해서 바로 춘천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숙소에 와서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가야 할 것 같아서 맛집을 검색했다. 죄다 닭갈비였는데 우리는 너무 파스타가 먹고 싶었다. 다 기본 삼십분 이상씩 가야했는데 그렇게 가기에는 몸이 별로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 그런데 또 닭갈비를 먹긴 싫고.. 네이버 이미지로 찾아서 그나마 괜찮아보이는 카페로 네비를 찍었다.

카페를 가는 데 점점 어둑어둑해지고,, 길은 점점 험해져서 갈수록 걱정이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기름도 거의 떨어지는 상황 ,,

밥을 다 먹고 무사히 꾸불거리는 도로를 내려와서 주유를 하고 과자, 아침에 먹을 것 등을 샀다.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들어와서 김종욱 찾기를 보고 빈둥거리다가 잠에 들었다.

DAY 2

Sep 24 2016

일어나자마자 머리를 감고 씻고 나갈 준비를 했다.

막 출발하려는데 연필꽂이를 선물로 주신다며 카페로 들어와보라고 하셨다. 더 대박인건 우리가 직접 꾸밀 수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들른 공방에서 한 컷!

나무사이에 자연속으로에서 그레이트풀 그라운드까지 굳이 북한강 굽이굽이 강을 본다며 돌아갔다. 1년치 커브를 여기서 다 돈 것 같지만 .. 그래도 아름다운 경관이 너무 좋았다.

근데 솔직히 실망했다. 거기까지 한 시간 걸려 간 건데, 인스타 사진이 전부였음. 샌드위치도 그냥 그랬고 커피 맛도 .. 다른게 아니라 너무 좁고 소품도 별로 없었다. 그냥 설악면이 이런 곳이구나 구경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어야겠다.

우리는 왜 밥만 먹고 나면 힘이 빠지는 걸까 .. ㅋㅋ
졸린 몸을 이끌고 아침고요수목원으로 향했다. 사실 난 이 때부터 여행의 일정은 다 끝나가는데 이렇게 빨리 청주로 가고 싶지 않아서 이러저러한 생각들이 많아지고 있었다.

아침고요 수목원 사진은 죄다 지인이한테 있구만.

이 여행이 끝나는 걸 최대한 유예하고자 강화도로 가려고 했는데 엄마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지인이를 청평역에 내려주고 청주로 향했다.

국내를 이렇게 제대로 오래 여행한 거는 진짜 오랜만인듯 하다. 내일로 마지막날에도 집에 가는게 정말 아쉬웠는데, 오늘도 그렇다.

평생 여행만하며 살면 행복할까? 확답할 수는 없지만, 이대로 끝나는게 아쉽기는 하였다. 지인이랑 헤어지는 것도 아쉽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내 방에 혼자 있을 나를 그려보니 아쉽고...

10월 3일 시인이랑 잡아놓은 여행이 있다. 여행이라기보다는 마실수준이지만,, 앞으로 남은 날들을 여행으로 많이 채워봐야겠다.

나는 어떤 것을 지속하지 못할 때 아쉬움을 느낀다. 혼자 있다가 사람을 만나는 것, 사람이랑 있다가 혼자 되는 것, 여행을 하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 일상을 보내다가 여행을 떠나는 것.

맺고 끊음이 분명하지 못하여 어쩌누 .. 그래도 마음을 다스리고 분명해지는 연습을 해야겠다.

선물같이 주신 날들과 선물같이 주신 사람들과 좋은 시간이었다. 땡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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